미안하다
2011.12.04 13:56
독수리
전기줄 위에서 까마귀 한마리 움켜잡다
까마귀
어디선가 날아 와 주위를 메우기 시작하다
떼로 몰려 와 까악 깍 대다
어쩌지 못하고 까악 깍 대기만 하다
그저,
까마득한 소리로 까악 깍 부르짖기만 하다
낚아 챈 독수리 유유히 날아가 버리다
망
연
히
먹잇감이 된 동료 꺼억 꺽 바라 보다.
전기줄 위에서 까마귀 한마리 움켜잡다
까마귀
어디선가 날아 와 주위를 메우기 시작하다
떼로 몰려 와 까악 깍 대다
어쩌지 못하고 까악 깍 대기만 하다
그저,
까마득한 소리로 까악 깍 부르짖기만 하다
낚아 챈 독수리 유유히 날아가 버리다
망
연
히
먹잇감이 된 동료 꺼억 꺽 바라 보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60 | 캐롤이 있는 밤 [1] | 구자애 | 2011.12.07 | 698 |
| » | 미안하다 [1] | 구자애 | 2011.12.04 | 1051 |
| 58 | 사랑방식 5 | 구자애 | 2011.10.22 | 680 |
| 57 | 사랑방식 4 | 구자애 | 2011.10.22 | 587 |
| 56 | 인형놀이 | 구자애 | 2011.10.21 | 642 |
| 55 | 다 저녁, 숲에 드네 | 구자애 | 2011.10.16 | 609 |
| 54 | 거기가 거기인 줄도 모르고 | 구자애 | 2011.10.16 | 742 |
| 53 | 그림을 읽다 | 구자애 | 2011.10.16 | 404 |
| 52 | 카츄마레이크 | 구자애 | 2010.09.07 | 1294 |
| 51 | 나를 본다 | 구자애 | 2010.06.20 | 952 |
| 50 | * 시절같은 눔 | 구자애 | 2010.06.16 | 781 |
| 49 | 느티나무 성전 | 구자애 | 2010.06.11 | 664 |
| 48 | * 멜랑콜리아 패러디 | 구자애 | 2010.06.07 | 756 |
| 47 | 모과 | 구자애 | 2010.05.21 | 794 |
| 46 | 밤꽃 | 구자애 | 2010.05.17 | 839 |
| 45 | 부채이야기 | 구자애 | 2010.05.14 | 600 |
| 44 | 문득, | 구자애 | 2010.04.19 | 642 |
| 43 | 척추 세우는 아침 | 구자애 | 2010.04.17 | 631 |
| 42 | 등 굽은 소나무 | 구자애 | 2010.03.15 | 720 |
| 41 | 말렝카 [1] | 구자애 | 2010.02.19 | 692 |
먹이사슬,약육강식,적자생존의 원리-세속의 원리겠지요. 강자와 약자, 지배자외 피지배자,강한 것에 속한 자는 이 원리를 금과옥조처럼 여기겠지요. 약자에 속한 존재는 울고,소리치고 가슴이 무너지고 눈이 뒤집혀도.../ 어쩌지 못한다. 이런 풍경을 바라보는 사람중에는 미안함을 느끼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다. 이 시대는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슬픈 소식이 전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