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경계
2011.01.13 03:57
구름 사이로 빚어낸
슬프도록 고운 노을
별빛은 빈들에 혼 건히 젖어 내리고
억새 풀 몸 비비며
꽃씨를 날려 보낸 세월
바람이 휘몰아 간 자리로
실루엣 산등선으로
살아 있는 것들의 몫으로 남아
어둠을 연다.
그맘 때쯤이면 마주 앉아
상처를 어루만지는 소리를 들으며
언제나 거긴 꿈이 있고 안식이 있다
물망초 꽃이 달빛을 받아 새초 롬이
마주 앉으면 내영혼도 하얗게 씻기고
빛의 경계는 없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1 |
감사
![]() | savinakim | 2012.12.20 | 104 |
30 |
안부와 문의
![]() | savinekim | 2012.12.08 | 201 |
29 | 후배에게서 온 편지 | 홍영순 | 2012.11.30 | 244 |
28 |
정갈한 목소리
![]() | savinekim | 2012.07.30 | 143 |
27 |
다섯살 어머니
![]() | savinekim | 2012.07.18 | 157 |
26 | 누에 고치 | savinekim | 2012.03.29 | 221 |
25 |
안부
![]() | savinekim | 2011.12.30 | 164 |
24 | 후배에게서 온 편지 | 홍영순 | 2011.10.17 | 270 |
» | 빛의 경계 | kim savine | 2011.01.13 | 246 |
22 | 예쁜 벌레 | 홍영순 | 2010.05.03 | 680 |
21 | Sharing Time | 홍영순 | 2010.05.03 | 267 |
20 | 예수님이 가슴 속에 | 홍영순 | 2010.05.03 | 595 |
19 | 타임아웃 | 홍영순 | 2010.05.03 | 403 |
18 | 콜른 엄마 | 홍영순 | 2010.05.03 | 481 |
17 | 싸움 물고기 | 홍영순 | 2010.05.03 | 696 |
16 | 내꺼야 | 홍영순 | 2010.05.03 | 346 |
15 | Andy가 개미를 먹었어요 | 홍영순 | 2010.05.03 | 607 |
14 | 당신때문입니다 | 썬파워 | 2010.04.17 | 278 |
13 | 그대와 나 | 썬파워 | 2009.08.04 | 352 |
12 | 장대비 | 썬파워 | 2009.07.25 | 2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