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곡선과 섬세한 세부 묘사로 우아하고 기품 있는 여성상을 보여주는 작품,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신화 속 여신일 것만 같은 이 인물은 실제 존재했던
시모네타 베스푸치라는 여인이었다. 15세기 피렌체를 대표하는 미인이었던 시모네타에게 숨겨진 비밀이 있다는데...
바로 폐결핵에 걸렸다는 것! 유난히 긴 목, 축 처진 어깨, 길게 내려온 왼쪽 팔, 창백한 얼굴까지...
이 모습이 전형적인 폐결핵 환자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시모네타는 정말 폐결핵에 걸린 환자였을까?
보티첼리는 왜 병에 걸린 여인을 이토록 아름다운 그림으로 남긴 것일까?
‘비너스의 탄생’ 속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친다.
음악에 이야기를 담는 표제음악의 개척자 베를리오즈(Louis-Hector Berlioz, 1803∼1869).
그에게는 작곡가로서 남들과 다른 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당시 활동하던 작곡가들과 달리 피아노를 배우지 못했다는 점!
과연 피아노를 배우지 못한 베를리오즈는 피아노 없이 어떻게 작곡활동을 할 수 있었을까?
그는 피아노를 배우지 못한 대신 독학과 책을 통해 음악을 습득한 보기 드문 작곡가였다.
선율로 관념을 나타내는 고정악상이란 새로운 발상으로 음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바그너, 리스트 등 많은 음악가들에게 영향을 미친 베를리오즈. 남달랐던 그의 삶과 음악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Songe d'unnuit du Sabbat-Ronde du Sabbat) Largetto-Allegro
Louis-Hector Berlioz (1803.12.11∼1869.3.8)
루이 헥토르 베를리오즈, 프랑스의 작곡가. 남프랑스의 라코트생앙드레 출생. 17세 때까지 가정에서 일반교육을 받고,
그 후 파리에서 글루크의 오페라에 매혹되어 작곡가가 되고자, 르 쉬르에게 사사하였다.
1826년 파리음악원에 입학, 작곡법과 푸가를 공부하고 30년 로마상 콩쿠르의 대상으로 로마에 유학하였다.
그 사이 파리를 방문한 영국 셰익스피어극단의 여배우 해리에트 스미드슨(Harriet Smithson)을 짝사랑하여
《환상교향곡:Symphonie fantastique》 (1830)을 작곡하게 된다.
그리고 위고, 리스트, 쇼팽, 힐러, 넬바르, 뒤마(부친) 등과 교유하는 한편, 34년부터는 자작의 연주회와 작곡 등으로 정력적인 활동을 전개하였는데,
이 시기의 작품에는 독주 비올라에 이탈리아의 추억을 상기 시킨 교향곡 《이탈리아의 해롤드:Harold en Italie》(34)
《레퀴엠:Requiem》(37), 오페라 《벤베누토 첼리니:Benvenuto Cellini》(38),
그리고 독창과 합창이 곁든 극적 교향곡 《로미오와 줄리엣:Romeo et Juliette》(39) 등이 있다.
그러나 38년 《벤베누토 첼리니》의 상연 실패로 후반생에 어두운 그림자를 남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