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w battery 사인을 무시한 급한 마음이
디카를 눌러댔습니다.
어젯 바람에 성큼 자란듯
굿굿하게 서있는 대견스런 새 가족-
보약은 철 늦었고 비타민이라도 준비하려는데
만개한 꽃잎들 아래
조무래기 골무모양의 털이 보송송한 고깔모자
옹기종기 달라붙어 있는 앙증스런 모습...
아마 바람이 불어도 '꽃문 열게해주세요, 주인이 기다리고 있어요'
저 윗분에게 기도
그 소리 들리는듯
충일한 희락이 일렁이는
정원에 내려서는 게 기쁨 덩어리일줄은
새 가족을 입양하고나서야 알았습니다.
자목련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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