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세기 미술의 거장, 루오”전이 ‘영혼의 자유를 지킨 화가’라는 부제로 5월 3일부터 8월 27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전관에서 117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 ⓒGeorges Rouault / ADAGP, Paris-SACK, S
대전MBC 주최 조르주 루오전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전시되는 이번 행사는 20세기 현대 미술사의 거장 조르주 루오(Rouault Georges 1871-1958)의 대표작이 대전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루오의 독창적 작품세계와 현대 미술에서 루오가 차지하고 있는 막중한 영향력과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5월 3일 오후 3시에는 프랑스대사관 대사와 루오 재단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리며 5월 4일부터 시민들에 공개된다.
루오의 작품전은 국내 수집가가 소장한 판화를 중심으로 몇차례 열렸을 뿐 프랑스 각지의 미술관이 소장한 판화와 유화 등 대표적 진품이 국내에서 대대적으로 전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르주 루오 재단과 퐁피두 미술관, 파리시립미술관, 그로노블 미술관, 빌뇌브다스크, 릴 미술관, 이데미츠, 요시 미술관 등 프랑스 주요 미술관과 루오에 대한 찬사를 마다않는 일본 미술관에 소장된 회화 90여점과 판화 60여점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복사품이 버젓이 전시돼 있거나 대표작 한 점 없이 화가의 이름만 내세워 관람료만 높게 책정했던 에이전시 주도의 국제전 관행에서 벗어나 대전시립미술관이 기획에서 전시 전반을 담당함으로써 내실을 기하고 있다.
조르주 루오는 흔히 20세기 유일한 '종교화가', '표현주의자'라는 별칭이 붙어 다니지만 전시에 선보일 작품에서는 그같은 선입견을 뛰어넘는 독창적 세계와 다채로운 측면이 드러난다. '마티스·루오'라고 해 야수파의 거장으로 규정하는 경향도 없진 않지만 특정한 사조나 '양식'이라고 한정될 수 없는 것이 그의 작품 세계라는 미술관측의 설명이다.
◇ 베로니카 ⓒGeorges Rouault / ADAGP, Paris-SACK, S
제1전시실에서는 루오가 화가로 내딛기 시작한 초기에서 1930년까지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1890년대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 재학시절 제작한 작품과 귀스타프 모로의 영향을 받았던 에콜 데 보자르의 초기시절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1910년 드루에 화랑에서 개최한 1회 개인전 당시 출품된 작품 원본과 전시 도록, 사진 복사물, 초기 습작 등 소중한 자료도 함께 공개된다.
제2전시실은 20세기 초반, 전위 미술이 풍미하던 시대사조 속에서도 꿋꿋하게 독자성을 지켜나갔던 중기작을 다수 볼 수 있다. 판화로 표현된 대표작들로 '미제레레', '유성서커스단', '악의 꽃' 등이 해당된다. 그 중 미제레레(1917-1927)는 그가 20세기 유일한 종교화가로 각인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시리즈다. 판화제작에 몰두한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자적인 형태로 그의 예술 세계를 확립시켜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 전시실에는 앨범 형태로 된 인그레이빙 화, 액자에 보관된 판화 낱장은 물론 동판화 원판, '미제레레'를 위한 초기 습작 등 그의 작품의 이해를 위한 자료도 함께 선보인다. 그의 대표 회화 '성스러운 얼굴', '파란 삐에로' 등은 제3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제4전시실은 조르주 루오의 인물과 생애를 멀티미디어 자료들로 꾸민다. 조르주 루오에 대한 전세계의 출판물과 사진 자료, 영화 '미제레레-조르주 루오', 작가 노트를 비롯 그의 숨결이 살아 있는 유품들이다.
이밖에 조르주 루오 재단 대표로 루오의 친손자인 장-이브 루오씨가 '우리 할아버지 조르주 루오'라는 제목으로 5월 3일 대전시립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특별 강연회를 개최한다.
또 5월 13일 미술관 강당에서는 '현대적 맥락에서 재조명한 조르주 루오'를 주제로 김영나(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신지 고토(일본 세이난대 교수), 안젤라 랑프(퐁피두 센터)가 참가한 학술심포지엄이 열리며, 전시기간 미술관 세미나실에서는 총 4회에 걸쳐 '조르주 루오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학술 강연회가 개최된다.
조르주 루오전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금요일은 오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7월 17일부터는 월요일 휴관없이 관람 가능하다.
관람요금은 성인 1만원, 중고생 7,000원, 유치원 초등생 6,000원이다. 기타 관람 문의는 (대) 042-602-3200, 602-3224 (루오전 사무실)/ 송효숙 기자
◇ ⓒGeorges Rouault / ADAGP, Paris-SACK, S
대전MBC 주최 조르주 루오전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전시되는 이번 행사는 20세기 현대 미술사의 거장 조르주 루오(Rouault Georges 1871-1958)의 대표작이 대전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루오의 독창적 작품세계와 현대 미술에서 루오가 차지하고 있는 막중한 영향력과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5월 3일 오후 3시에는 프랑스대사관 대사와 루오 재단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리며 5월 4일부터 시민들에 공개된다.
루오의 작품전은 국내 수집가가 소장한 판화를 중심으로 몇차례 열렸을 뿐 프랑스 각지의 미술관이 소장한 판화와 유화 등 대표적 진품이 국내에서 대대적으로 전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르주 루오 재단과 퐁피두 미술관, 파리시립미술관, 그로노블 미술관, 빌뇌브다스크, 릴 미술관, 이데미츠, 요시 미술관 등 프랑스 주요 미술관과 루오에 대한 찬사를 마다않는 일본 미술관에 소장된 회화 90여점과 판화 60여점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복사품이 버젓이 전시돼 있거나 대표작 한 점 없이 화가의 이름만 내세워 관람료만 높게 책정했던 에이전시 주도의 국제전 관행에서 벗어나 대전시립미술관이 기획에서 전시 전반을 담당함으로써 내실을 기하고 있다.
조르주 루오는 흔히 20세기 유일한 '종교화가', '표현주의자'라는 별칭이 붙어 다니지만 전시에 선보일 작품에서는 그같은 선입견을 뛰어넘는 독창적 세계와 다채로운 측면이 드러난다. '마티스·루오'라고 해 야수파의 거장으로 규정하는 경향도 없진 않지만 특정한 사조나 '양식'이라고 한정될 수 없는 것이 그의 작품 세계라는 미술관측의 설명이다.
◇ 베로니카 ⓒGeorges Rouault / ADAGP, Paris-SACK, S
제1전시실에서는 루오가 화가로 내딛기 시작한 초기에서 1930년까지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1890년대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 재학시절 제작한 작품과 귀스타프 모로의 영향을 받았던 에콜 데 보자르의 초기시절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1910년 드루에 화랑에서 개최한 1회 개인전 당시 출품된 작품 원본과 전시 도록, 사진 복사물, 초기 습작 등 소중한 자료도 함께 공개된다.
제2전시실은 20세기 초반, 전위 미술이 풍미하던 시대사조 속에서도 꿋꿋하게 독자성을 지켜나갔던 중기작을 다수 볼 수 있다. 판화로 표현된 대표작들로 '미제레레', '유성서커스단', '악의 꽃' 등이 해당된다. 그 중 미제레레(1917-1927)는 그가 20세기 유일한 종교화가로 각인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시리즈다. 판화제작에 몰두한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자적인 형태로 그의 예술 세계를 확립시켜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 전시실에는 앨범 형태로 된 인그레이빙 화, 액자에 보관된 판화 낱장은 물론 동판화 원판, '미제레레'를 위한 초기 습작 등 그의 작품의 이해를 위한 자료도 함께 선보인다. 그의 대표 회화 '성스러운 얼굴', '파란 삐에로' 등은 제3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제4전시실은 조르주 루오의 인물과 생애를 멀티미디어 자료들로 꾸민다. 조르주 루오에 대한 전세계의 출판물과 사진 자료, 영화 '미제레레-조르주 루오', 작가 노트를 비롯 그의 숨결이 살아 있는 유품들이다.
이밖에 조르주 루오 재단 대표로 루오의 친손자인 장-이브 루오씨가 '우리 할아버지 조르주 루오'라는 제목으로 5월 3일 대전시립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특별 강연회를 개최한다.
또 5월 13일 미술관 강당에서는 '현대적 맥락에서 재조명한 조르주 루오'를 주제로 김영나(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신지 고토(일본 세이난대 교수), 안젤라 랑프(퐁피두 센터)가 참가한 학술심포지엄이 열리며, 전시기간 미술관 세미나실에서는 총 4회에 걸쳐 '조르주 루오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학술 강연회가 개최된다.
조르주 루오전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금요일은 오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7월 17일부터는 월요일 휴관없이 관람 가능하다.
관람요금은 성인 1만원, 중고생 7,000원, 유치원 초등생 6,000원이다. 기타 관람 문의는 (대) 042-602-3200, 602-3224 (루오전 사무실)/ 송효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