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008.09.19 08:08
이젠 내 눈 앞에서
인생의 좌우가 보여
처음의 끝과 끝의 더 끝이
그 끝에서 보여 내 인생은
밤늦은 골목길
귀가하는 그림자
비틀거리는 그림자
아 여생이
비틀거리면 안 되지
이젠 내 눈 앞에서
역사의 좌우가 보여
10년으로 보면 끊어지는
30년으로 보면 역동하는
백년으로 보면
거대한 이어짐이
보여 아주 가깝게
아 여생이
너무 가까우면 안 되지
김정환 (1954~)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 | 사민방 인터뷰 | 경안 | 2009.11.25 | 272 |
22 |
듣고 싶었던 말
![]() | 안경라 | 2011.09.06 | 208 |
21 | 선운사 도솔암 가는 길 / 김영남 | 경안 | 2009.08.24 | 304 |
» | 인생 | 시가 있는 하루 | 2008.09.19 | 289 |
19 | 저녁 무렵의 집들 | 시가 있는 하루 | 2008.09.19 | 339 |
18 | 깊은 꿈 | 시가 있는 하루 | 2008.09.19 | 302 |
17 | 밤의 향기 | 시가 있는 하루 | 2008.09.19 | 318 |
16 | 연금술 | 시가 있는 하루 | 2008.09.17 | 317 |
15 | 비유의 힘 | 경안 | 2008.03.28 | 820 |
14 | 변명은 슬프다 - 권경인 | 경안 | 2007.07.08 | 377 |
13 | 킬리만자로의 표범 - 권경인 | 경안 | 2007.07.08 | 462 |
12 | 슬픈 힘 - 권경인 | 경안 | 2007.07.08 | 448 |
11 | 문학과 女風 / 성기조 | 안경라 | 2007.04.11 | 384 |
10 | 솟대를 찾아서-권경인 | 경안 | 2007.07.08 | 474 |
9 | 바뀐 신발-천종숙 | 경안 | 2007.04.11 | 361 |
8 | 어라연-김선우 | 경안 | 2007.04.11 | 607 |
7 | 대관령 옛길-김선우 | 경안 | 2007.04.11 | 497 |
6 | 문태준 - 자루 | 홈지기 | 2007.04.05 | 451 |
5 | 신영길 - 엄마 | 홈지기 | 2007.04.05 | 328 |
4 | 詩作을 위한 열가지 방법 | 홈지기 | 2007.01.21 | 4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