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9 02:22

▲사진: 서울의 관광명소인 '북촌(北村)내 교회' / 소니a7M4 카메라-소니 55mm f1.8 ZA 단렌즈
성전(聖殿) 정화(淨化)
“이 성전을 허물라. 내가 사흘만에 짓겠노라”
성전 광장에서 유대인과 이방인들에게 ‘인의(人義)’와 ‘덕행(德行)’을 가르치신 예수님은 자신을 향해 ‘유대의 왕’ ‘호산나’라고 외치는 군중들을 가까스로 물리시고 제자들과 함께 베다니로 향하셨다.
예수님이 성전광장을 벗어나시는 뒷모습을 곁눈질 한 바리새인들은 다시한번 위기감을 느꼈다.
여느 때와는 달리 유대 군중들이 나사렛 예슈아를 대하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기 때문이었다.
이들은 진정으로 나사렛 예슈아를 유대의 왕이요 호산나로 확신했다.
실제로 나사렛 예슈아가 명실상부한 왕이 된다면 자신들의 입지(立地)는 어찌되는가!
이맛살을 찌푸린 대제사장은 성전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며 측근에게 속삭였다.
“더 이상 나사렛 예슈아를 방치해선 곤란하네. 유월절 기간내 어떠한 명목을 들이대서라도 잡아들이시게. 차일피일 미루다가 우리가 오히려 곤경에 빠질 수 있어!”
한편 예루살렘 성을 벗어나 베다니에 오신 예수님과 제자들은 오리(五里)앞까지 마중 나온 나사로와 그의 누이 마르다, 마리아의 영접을 받으며 이들의 자택으로 들어섰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손님을 접대하는 사랑채로 오자 나사로는 하인들을 시켜 물이 담긴 질그릇 대야를 가져오게 한 뒤 예수님에게 세족(洗足)하실 것을 청했다.
예수님이 신고 계신 양 가죽 샌들 신들메(끈)에는 뿌연 먼지가 달라붙어 있었다.
샌들은 겟세마네 동산 결혼식에서 나의 장인 요셉 의원이 건넨 신이었다.
나사로는 손수 예수님의 발을 세족하고 제자들에게도 물을 건네 각자 발을 씻도록 한 뒤 거실로 안내했다.
부엌에선 마르다와 마리아 그리고 야고보의 어머니 살로매와 막달라 마리아 그리고 나의 아내 라헬이 합심해 저녁 만찬을 준비하느라 여념(餘念)이 없었다.
거실에선 탁자에 둘러 앉은 제자들이 중앙에 자리하신 예수님에게 광장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각자의 견해를 개진(開陳)했다.
제자들의 화두는 ‘예수님이 유대의 왕’이 되시면 자신들에게 주어질 역할에 대한 것이었다.
자신들의 역할에 대해 설왕설래(說往說來)하던 이들은 예수님을 향해“주님께서 왕이 되시면 저에게 무슨 자리를 주시겠습니까?”하고 물었다.
제자의 질문을 받으신 예수님이 타이르듯 말씀하셨다.
“베드로야, 가장 낮은 이가 가장 먼저 높임을 받느니라.”
예수님의 지적을 귀담은 제자들은 입을 꾹 다문 채 상대의 눈치만 살필 뿐이었다.
제자들의 공허한 말씨름이 오갈 즈음 여제자들이 저마다 부엌에서 맛깔스런 음식을 내 와 탁자에 내려놓았다.
보기만 해도 입맛을 돋구는 진미(珍味)였다.
탁자에 푸짐한 음식이 놓인 뒤 곧바로 새 가죽부대에 담긴 발효된 포도주가 나왔다.
이미 앞서 지적한 바 대로 유대인들은 두가지의 포도주를 마셨다.
혼탁한 물 대신 마시는 발효되지 않은 포도 음료수와 손님 대접과 잔치상에 올리는 발효된 포도주가 그것이었다.
지금 탁자에 올려진 포도주는 나사로가 거금을 치루고 구입한 발효된 포도주였다.
수년 동안 토굴에서 숙성 시킨 최고급 술이었다.
나사로는 예수님이 자택을 방문하신다는 소식을 하인으로부터 전해 듣고 값비싼 술을 취급하는 베다니 상점에서 포도주를 구입했다.
한편 온갖 정성을 깃들인 정갈한 음식이 탁자에 놓이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기도하자!”
식탁에는 가슴을 울리는 ‘주 기도문’이 예수님의 우아한 중음(重音)에 실려 이스라엘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유월절을 하루 앞둔 이른 아침
어제만 해도 맑고 푸르렀던 하늘이 오늘은 아침부터 먹물을 쏟아 부은 것처럼 시커먼 구름으로 뒤덮여 있었다.
뿐만 아니라, 공기도 매우 습(濕)했고 거친 바람이 먼지를 이리저리 몰고 다녔다.
부엌에선 간단한 아침식사를 조리(調理)해 식탁으로 내왔다.
나는 예수님의 제자가 된 후 주님 곁에서 잡수시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 보았다.
성령께서는. ‘음식을 어떻게 드실까?’하는 궁금증 때문이었다.
성령은 무언가 다를 것이라는 호기심의 발로였다.
입이 근질거려 ‘주님! 혹시 하늘나라에서는 무엇을 즐겨 드십니까?’하고 실수를 저지를 뻔한 날도 있었다.
하지만 예수님도 우리와 똑같았다.
이유는, 예수님도 인자(人者)이셨기 때문이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예수님께선 절대로 편식(偏食)을 아니하셨다는 점이다.
어떤 종류의 음식이건 가리시지 않고 아주 맛있게 드셨다.
감식(甘食)하시는 음식이 문둥이가 내온 것이던, 또는 행색이 지저분한 천민이 건넨 음식이건, 기꺼이 드셨다. 그것도 아주 맛있게.
멸시 받는 세리의 음식과 창녀가 내 온 음식도 꺼리지 않으시고 받으셨다.
때문에 음식을 건네는 이들 마다 가슴 뭉클한 행복한 미소를 지었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부지기 수였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이 모든 음식을 마다하지 않은 것은 ‘사랑 때문’이었다.
사랑은 예수님의 호흡이며 최초의 인간에게 불어 넣으신 기운(사랑)이었던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예수님은 여느 음식을 가리시지 않고 음식을 잡수셨다.
특이한 것은 공식적인 자리가 아닌 제자들과 식사하실 때는 거의 침묵하시고 잡수시는 것에만 집중하셨다.
하지만 군중이 가득한 자리에서 음식을 드실 때는 비교적 말씀을 많이 하시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이유는, 군중들의 다양한 질문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맛있게 음식을 드신 예수님은 수고한 여제자들에게 감사를 표하시고 다시 성전으로 가실 채비를 하셨다.
하늘은 여전히 짙은 먹구름이 사방을 뒤덮고 있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예수님과 제자들(막달라 마리아와 라헬 포함)이 베다니 나사로의 자택에서 나와 성전에 도착한 때는 정오(正午)가 가까워질 즈음이었다.
때는 유월절 하루 전날이어서 성전 주변은 북세통을 이루고 있었다.
명절 차림상 음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중앙시장에 몰려든 대규모 인파로 인해 한치의 발 디딜 틈마저 없었다.
성전 앞을 오가는 행인들이 저마다 시장통에 먼저 들어서기 위해 어깨를 밀치며 소란을 피웠다.
성전 옆 이방인의 뜰 곁에 늘어선 중앙시장에서 장사치들이 외치는 호객행위가 성전 앞까지 들릴 지경이었다.
그런 가 하면, 성전 일대에는 예루살렘 성 경비대인 로마군 병졸들이 12명씩 조(組)를 편성해 삼엄함 경비를 펴고 있었다.
불과 몇일 전 유대의 과격 단체인 젤롯 혁명당원들이 성(城) 3지구대를 관할 지휘하는 로마군 백부장을 습격, 단도로 중상을 입히는 유혈테러사건을 저질렀다.
이처럼 대낮에 로마군 지휘관을 살상하려는 폭력이 발생하자 예루살렘 총독부는 성전 일대에 특별 경계령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는 한편 대대적인 젤롯 혁명당원 검거에 나섰다.
로마군은 젤롯 혁명당원들의 기습 유혈폭력을 사전 차단키 위해 성전을 경비하는 헤롯 경비대원과 함께 중앙시장 주변을 주요 검문 지역으로 정하고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는 중이었다.
성전일대에서 삼엄한 경비를 펴고 있던 로마군은 예수님과 제자들이 그들 곁을 스쳐 지날 때 인상이 우락부락한 반석 베드로에게 다가서며 검문을 시도했다.
그러나 그 순간 때마침 병졸들을 지휘하던 백부장이 주님을 알아보고 황급히 양해를 구하며 병졸의 무례함을 꾸짖었다.
이처럼 유월절을 앞둔 예루살렘 성 전역은 예측불허의 긴장감이 팽배해 있었다.
중앙시장을 드나드는 통로(通路)는 모두 4구획(區劃)으로 나눠져 있었다.
시장 초입(初入)에는 비교적 규모가 큰 향신료 가게와 페르시안 카펫을 파는 이방인 상점 그리고 비둘기와 어린 양 등 동물을 파는 가게가 즐비하게 늘어섰다.
그런 가 하면 두번째 구획상가(商街) 초입에는 외국 돈을 환전(換錢)해 주는 환전소가 자리했다.
각 나라의 동전을 가느다란 노끈에 주렁주렁 매달아 상점 입구에 진열한 환전소에는 헬라어와 라틴어 페르시아어에 능한 유대인들이 상가를 오가는 행인들을 향해 호객(呼客)을 하느라 목청을 키우고 있었다.
옻칠을 한 좌판에도 각나라의 동전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이렇듯 유월절 명절 효과(效果)를 노린 상인들이 잔뜩 목소리를 키우고 행인들을 유혹하자 시장안으로 들어서신 예수님이 각종의 동물을 파는 가게로 다가가 새장에 갇힌 비둘기를 꺼내 허공에 날려보내시며 큰소리로 꾸짖었다.
“이것을 여기서 가져가라.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순간, 자신의 비둘기가 사방으로 흩어지자 격분한 상인이 험한 표정으로 예수님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상인은 예수님에게 그 어떤 책망도 할 수가 없었다.
그는 예수님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도 전 날 성전 광장에서 펼쳐진 예수님의 불가사의한 위력(威力)을 목격했다.
그 위력 앞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한 것이다.
예수님이 비둘기를 날려 보내시고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시어 양을 비롯한 네발 달린 동물들을 상점에서 몰아내셨다.
이때 시장 경비원의 귀띔을 듣고 허겁지겁 달려 온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그리고 성전 경비대원들은 아연실색할 뿐이었다.
시장통에서 소란을 피우는 인물이 다름아닌 나사렛 예슈아였기 때문이다.
바리세인들은 자신들이 점주권(店主勸)을 갖고 있는 상점이 피해를 입자 입에 거품을 물고 발끈했다.
‘도대체 저자가 무슨 권한으로 시장통을 휘젓는가’하는 분통(憤痛)이었다.
이에 아랑곳 하지 않은 예수님은 손에 노끈 채찍을 움켜쥐시고 환전상점으로 다가가셨다.
그러고는 세겔과 데나리온 등 은화 동전함(函)이 놓인 좌판을 번쩍 들어올리시고 길바닥에 내치셨다.
호객행위에 정신을 쏟고 있던 환전상들이 예상치도 않은 험한 꼴을 당하자 저마다 화들짝 놀라는 표정으로 예수님을 노려보았다.
제자들도 깜짝 놀랐다.
단 한번도 예수님의 노(怒)한 모습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제자 가운데 젤롯 혁명당원인 시몬과 가리옷 유다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예수님의 분노가 어쩌면 자신들이 바라는 혁명(革命)으로 번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제자들의 이 같은 판단은 섣부른 예단이었다.
예수님의 성전 시장 정화는 ‘세속적인 권력과 영(靈)적인 권위에 대한 구분을 확연히 가른 명징(明徵)’이었던 것이다.
한편 예수님의 성전 시장통 정화를 곁에서 지켜본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이 분통을 터뜨리며 격분했다.
이유는 이들이 중앙시장의 점주일 뿐만 아니라, 이방인 무역상인들에게 관세(關稅)를 뜯고 점포(店鋪)를 임대(賃貸)한 소상인들에게 자리세를 걷는 지주였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나사렛 예슈아에게 사사건건 체면을 구긴 바리새인들은 환전상 앞에서 또 한번 분통을 터뜨리며 절치부심(切齒腐心)했다.
바리새인 가운데 다혈질로 알려진 율법학자 서기관 이타마르는 동전함이 놓인 좌판을 뒤엎은 예수님을 향해 적개심(敵愾心)을 드러내며 노려보았다..
그는 걸친 상의 옷단 네 귀퉁이에 석류모양의 넓고 큰 옷술을 치렁치렁 달고 있었다.
한마디로 과시용 이었던 것이다.
옷술에는 율법조항을 새긴 경문(經文)을 부착했는데, 이렇게 장식하는 것이 이 시대의 유행이었다.
바리새인들이 과시용으로 치장한 옷술은 신앙과시는 물론 재력과 신분과시로도 통용됐다.
이들 바리새인과 율법학자(서기관)들은 어느 누구보다 율법에 대한 식견이 앞섰으나 정작 이들은 율법을 등한시 하며 기망(欺罔)하는 표리부동(表裏不同)을 드러냈다.
이렇듯 두개의 얼굴을 한 바리새인 이타마르가 땅에 마구 흩어진 데나리온 은화(銀貨)가운데 흙이 묻은 한 개를 집어 옷소매에 문지른 뒤 로마황제 가이사(카이사르)의 초상이 새겨진 양각면(陽刻面)을 손바닥에 떨궈 내보이며 이죽거렸다.
“이보쇼, 라바이(선생).우리 유대인이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소, 아니면 그릅니까?”
서기관의 이 같은 언행은 예수님을 정치적으로 매장 시키려는 음흉한 간계(奸計)였다.
순간, 환전상 주변을 둘러싼 수많은 행인들이 숨을 죽인 채 예수님과 바리새인 서기관의 대치상황을 예의주시했다.
행인들 틈속에는 환전상에 볼일이 있어서 접근했던 수많은 이방인들도 있었다.
이들 이방인들은 예수님에 대한 평판(評判)을 익히 들은 터라 부쩍 호기심을 증폭 시켰다.
데나리온 은화는 유대사회에서 세금 납부용으로 통용되는 로마 화폐였다.
물론 유대사회에는 자신들의 모국화폐인 세겔과 베가, 게라, 그리고 달란트가 유통되고 있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쓰임새가 큰 화폐는 데나리온이 차지 했다.
데나리온은 이방인들의 통상무역에 국제적 통용화폐 역할을 할 정도로 비중이 컸다.
이렇듯 데나리온은 유대의 성인 남녀는 물론 하인에 이르기까지 로마에게 인두세(人頭稅)를 바칠 때도 필요한 화폐로 작용했다.
손바닥에 데나리온을 떨궈 보인 서기관을 향해 예수님이 단호히 꾸짖으시며 말씀하셨다.
“외식한 자들(위선자들)아 어찌 나를 시험하느냐 세금으로 바칠 그 돈을 내게 보이라.”
예수님의 단호한 꾸짖음에 비위(脾胃)가 상한 이타마르가 신경질을 부리며 은화를 건넸다.
예수님의 손에 쥐어진 데나리온의 앞면에는 두번째 로마황제 티베리우스의 형상이 양각(陽刻)돼 있었고 뒷면에는 황제의 모친(母親)인 리비아 드루실라(계모)가 올리브 나무로 제작한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 주조(鑄造)돼 있었다.
또 한 은화 동전 가장자리에 원을 따라 새긴 문구(文句)에는 ‘티베리우스 황제, 거룩한 어거스투스의 아들’이란 라틴어가 돋음새김체로 드러나 있었다.
은화에 시선을 주신 예수님이 바리새인 일행을 향해 단호한 음성으로 질문하셨다.
“이 형상(形象)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
시끌벅적한 시장통의 파열음을 한순간에 잠재운 말씀이었다.
순간 바리새인을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시선이 은화를 건넨 서기관 이타마르에게 꽂혔다.
주위의 시선들이 자신을 가리키자 뻘쭘 해진 이타마르가 가래가 낀 듯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가이사의 것이오.”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이타마르를 바라본 예수님이 곧바로 데나리온 은화를 바리새인들에게 보이시며 말씀하셨다.
“이타마르의 말이 맞다. 동전에는 분명히 가이사가 있지 않느냐. 그런 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
바리새인들의 허(虛)를 찌르는 예수님의 지적에 일격을 당한 이들이 얼굴을 붉히며 전전긍긍하자 수많은 행락객들이 쾌재를 부르며 낄낄거렸다.
유대인 틈에 섞여 숨을 죽인 채 예수님의 일 거수 일 투족을 주시하고 있던 이방인들 역시 주님의 예상치 않은 반격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마치 자신의 일인 듯 연신 싱글벙글 웃음을 지었다.
한편 예수님에게 3연패를 당한 바리새인과 대제사장 그리고 율법사 서기관들은 중앙시장에서의 낭패를 곱씹으며 이를 갈았다.
산헤드린으로 몰려간 이들은 밤이 새도록 머리를 맞대고 유월절기간내 나사렛 예슈아를 ‘신성모독’과 ‘민중선동’죄로 재판에 회부할 것을 숙의(熟議)한 뒤 실행 절차에 착수 했다.(계속)
이산해 글 /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