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별의 사랑 이야기 / 성백군
해는 별을 쫓아가고
별은 해를 따라가며
잠시도 쉬지 않고 뱅글뱅글 돈다
가다가 멈추거나
되돌아보면 만날 수 있으련만
행여나, 그리운 마음이
빛에 바래어지고 어둠에 묻힐까 봐 밤낮없이 달리며
서로가 경쟁하듯 안타까움을 쌓는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한결같은 저 사모(思慕)를
지구는 알까?
제가 둥글어서 해와 별이 만날 수 없다는 것을
괴롭고 슬프고 힘들어도
멈출 수가 없는 저 해와 별의 주기는
우리들의 사랑 만들기
영원한 사랑은 없지만
세상에는 언제나 사랑 찾는 사람들로 가득해서
사랑은 영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