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의 꽃등하늘

2016.07.05 04:57

최미자 조회 수:155

168.jpg


2003년 딸과 함께 세계 한상대회에 참석하였을 때 호텔 방의 창문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름다운 사찰이 보였습니다. 봉은사라는 절이었습니다.

2016년 올해 봄, 남편의 공사 50주년 행사가  있어 큰 마음먹고 우리부부가 한국엘 갔습니다.


나들이 좀 하라며 지하철 타는 법을 알으켜 주겠다는 친구를 따라 함께 2호선을 탔습니다.

시차와 기후적응이 되지않아 비실거리는 우리부부는

근처 봉은사에서 잠시 쉬어야만 했답니다.

아 저 예쁜 등꽃 하늘, 사찰 입구 길.


오래전에는 초파일이 다가오면 얇은 습자지 같은 종이로

일일이 연꽃잎을 만들어 붙여가며 연꽃등을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빗 속에도 오래오래 걸어두어야 해서인지 모두 플라스틱 제품입니다. 


건너편에는 강남의 화려한 빌딩 숲이 보이는 분주한 장소에

한국의 역사적인 아름다운 봉은사가 자리잡고 있으니 기분이 상쾌합니다.


반가부좌를 하고 미소짓는 부처님의 얼굴을 바라보고

마음을 비우면서 하늘을 바라보던 그 몇분 간은 참 편안했습니다.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551
어제:
1,887
전체:
218,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