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학부형입니다

2014.12.24 17:01

최미자 조회 수:253 추천:9



직장을 은퇴한 후에도 학교에 다니며 파타임으로 칠순까지 일하던 남편이 드디어 은퇴하고는 초급대학에서 음악을 6년 째 공부하고 있습니다. 고명한 Fred Benedetti 기타 교수의 수업인데 지금은 기타앙상블멤버로 학생들과 공부하며 일년에 네 번 대학교에서 발표를 합니다.

또 샌디에고 만돌린 성인학교에 매주 나가 연습을 하는데 초청을 받으면 연주를 합니다. 1968년에 형성된 샌디에고 만돌린 오케스트라는 자기 악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취미로 모여 연습하고 있습니다. 발표도 봉사차원입니다. 간혹 사례비를 받으면 커다란 베스만돌린 같은 비싼 악기를 구입하기도 하고 편곡을 사는데 사용합니다. 기타와 코트라베스 그리고 지더를 치는 분들이 받쳐주는 오케스트라입니다.
일년중 가장 바쁜 12월의 연주는 크리스마스 싱얼롱을 하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누어 줍니다. 지휘자(Jim Treppaso) 집에서 파티할 때면 저는 푸짐한 음식을 만들어 가는 열렬한 학부형입니다. 대부분 십대의 나이부터 악기를 만진 프로회원들인데, 영어도 잘 안되는 남편이 힘들어 하지않고 열심히 잘 따라가는 게 고맙기 때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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