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유산

2007.07.01 21:51

백야/최광호 조회 수:642 추천:128

민족의 유산







白野 최광호















옛 것은 세월의 태풍이 싹 휘말아 갔다



지금은 페허 된 신음 속에서 말라빠진 색단저고리껍데기



도라지 춤도 외롭게 벽에 걸린채 색바랜지 오랜 신토불이를 하염없이 바라만 보고 있고



지어 그 고웁던 훈민정음조차



반은 내 모습 아닌 탈바꿈을 했다







어지러운 잡음이 뒤 섞인



모두다 바뀜 속에서



그래도 용케 흔들리지 않고 살아 움직이는 하이얀 정기-김치와 된장



아 유일하게 빛을 잃지 않은 신토불이 유산이다







20007 년 4 월 14 일



경남 김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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