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306
어제:
463
전체:
5,065,736

이달의 작가
2011.10.24 01:06

고해

조회 수 304 추천 수 3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해


이월란(2011-10)


나는 시작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시작되었고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이라고 하면 억울해지고
몇 가지라고 하면 뻔뻔해 집니다
아주 오랫동안이었다고 하면 답답해지고
잠시 혹은 순간이었다고 하면 안타까워 집니다
무수한 이유들을 가져온다면 유치해지고
뒤집어쓰고자 하면 아득해 집니다
운명이었다고 하면 비겁해지고
선택이었다고 하면 낯 뜨거워 집니다
우연이었다고 하기엔 너무 가까이 있고
필연이었다고 하기엔 너무 멀리 있습니다
나는 끝낸 적이 없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1 떠 보기 이월란 2011.12.14 256
1310 전당포 이월란 2011.10.24 492
1309 집배원 실종사건 이월란 2011.10.24 409
1308 사이버 게임 이월란 2011.10.24 362
1307 조연 이월란 2011.10.24 351
1306 주머니 속 돌멩이 이월란 2011.10.24 499
1305 사랑을 달아보다 이월란 2011.10.24 465
1304 어둠과 나무 이월란 2011.10.24 399
» 고해 이월란 2011.10.24 304
1302 당신도 시인 이월란 2011.10.24 280
1301 궁상 이월란 2011.10.24 267
1300 견공 시리즈 씹어야 맛(견공시리즈 112) 이월란 2011.10.24 439
1299 견공 시리즈 아기 종결자(견공시리즈 111) 이월란 2011.10.24 348
1298 제3시집 인형의 눈 이월란 2011.09.09 505
1297 회귀 이월란 2011.09.09 317
1296 중간 화석 이월란 2011.09.09 319
1295 마른꽃 2 이월란 2011.07.26 352
1294 무대 위에서 이월란 2011.07.26 271
1293 레테의 강 이월란 2011.07.26 524
1292 섬에 갇히다 이월란 2011.07.26 326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