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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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11.10.24 01:07

어둠과 나무

조회 수 664 추천 수 3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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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과 나무


이월란(2011-10)


무섭지 않니?
아니
근데 넌 왜 자꾸 떨고 있니?
바람의 말을 듣고 있을 뿐이야

나는 단지 빛을 만들고 있을 뿐이야
그래 넌 늪이 아닌 호수야
그래 난 겨울잠을 자는 빛의 동굴이지
넌 빛의 문을 열고 있는 중이야

프레임 큰 창밖에서 누가
자꾸 불러 흠짓 돌아보면
천 개의 손사래를 치고 있는 나무

나는 무섭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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