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선수 일번홀에서 티샷을 날릴때 옆에서 구경하는 팀 헤어론 선수. -
아직도 주머니 두둑하게 탄 상금을 만져 보며
미소를 짓고 있는 선수들보다
우리 같은 별 볼일 없는 사람들처럼 또 다시 마지하는 8월의 따가운
햇볓을 바라보며 일상사에 뭍혀 사는 사람들이 더 수두룩 할것 같군요.
아람들이 도토리 나무사이에 난 좁고 긴 페어 웨이로
하얀 볼을 하늘 높이 쳐 올리며 가슴 두근 거렸을 당신 아들
팀을 생각하며
나는 지금 미소를 짓고 있읍니다.
그때 당신도 아들처럼 저 나무를 넘겨 어떻게 사뿐히 볼을 깃대 근처에
붙이나 하고 깊은 상념에 빠져 있을때
똑 같이 마음 졸이며 빨리 시간이 해결해 줬으면 했을것 같아요.
그렇읍니다.
골프 경기란 본래부터 기분 좋으면 잘 맞고 또 그져 그런 때도 있고
뭐 항상 그런것이 골프인 것 같아요.
그리고 잘 맞을때면 온통 사방에서 모여든 스펙테이터 들이 왁작거리며
당신 아들을 따라가며 함성을 질러 아드님을 순식간에 장미 빛 흥분속으로
기분을 몰아 넣다가도
샷이 뒤죽 박죽이 돼면 곧 등을 돌리고 다른 선수에게로 우르르 달려갈때
당신 아들은 깊은 자괴감을 느낄것 같읍니다.
그러나 미스터. 헤어론 !
나는 정말 사람을 잘못 봤어요.
바로 당신 아들을 말입니다.
뭐 요즈음 흔한 그렇고 그런 젊은 골프 선수 쯤으로 생각 했다가
한마디로 " 아니 올시다. "였다는 말이지요.
당신 아들이 당신처럼 따뜻한 심성을 가지고 있는줄을 나중에서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날 기억 하시죠 ?
당신과 내가 서로 내기를 하며 지갑을 서로 주고 받으려 한날 말입니다.
아들의 경기를 보며 때로는 마음을 졸이고
또 어느때는 함성을 지르며 아들 이름을 목이 터져라 부르시던 기억 말입니다.
네에,
내가 당신을 바로 그런때 만났잖아요.
파 5짜리 첫 티샷 친 볼이 풀이 깊숙하게 자란 곳으로 떨어져 아들보다도
당신이 더 안절 부절하던때
내가 한말 기억나요 ?
" 팀이 분명히 오른쪽 저 먼곳으로 레이업 샷을 친 다음
어프로치 샷을 바로 3피트 안에 붙일거요. 그렇게 해서
버디를 할테니까 믿지 않는 사람 나하고 내기 합시다. "라고 내가 말했을때
당신이 제일 먼저 " 얼마를 걸거야 ? "
" 당신 지갑에 돈이 얼마나 들었길레 그야단이슈 ? "하고 내가 바로 맞 받아 쳤잖아요.
당신 아들 팀 헤어론은 정확하게 내가 말 했던 대로 버디 찬스를 만들었고
기분이 좋아진 당신은 자꾸 당신 지갑을 내게 줬지만
내가 그 지갑 받을 사람이 않이 잖아요.
나는 알고 있어요.
바로 부모의 마음 말입니다.
당신의 모든걸 받쳐서 라도 당신 아들이 좋은 선수로 인정 받고 싶다는 사실 말이지요.
당신은 상식적이고 정말 멋진 사람이였어요.
처음 본 나를 무척 좋아하셨고 말입니다.
그날 당신 아들 팀 헤어론이
-5를 쳐서 합계가 -9가 돼여 프레스 캄퍼런스에서 인터뷰를 하게 됐지요.
나는 당신 아들에게
" 아까 당신 부모하고 함께 18홀 같이 돈 사람인데 도돼체
어떻게 그리 퍼딩을 잘하는지 비법이라도 있소 ? "하고 내가 웃으며 묻자
팀도 미소를 지으며 나를 향해 또록 또록한 말로 아주 잘 설명을 해주대요.
인터뷰가 끝나고
당신이 제일 먼저 달려와
나를 껴안으며 반가워 하자 그 뒤에서 나를 흐뭇하게 쳐다보는
당신 아들 팀 헤어론의 만족해 하는 미소를 나는 영원히 잊지 못할것입니다.
토요일 하루,
난 오직 팀만 쫓아 다니며
그를 성원하며 격려 했지만 골프라는것이 그렇게 항상 잘 맞아 주질 않는 모양입디다.
72이븐을 쳤고
그 다음날인 일요일은
나는 소위 대한 남아라고 자랑하는 최 경주 선수를 딸아가야 했지요.
바로 두팀 전에 팀이 티샷을 치게 돼서 나는 부지런히 퍼딩 그린으로 달려 갔읍니다.
시간이 돼자 팀이 일번 홀로 가며 내게 조용히 눈 인사를 했어요.
나는 정말 마음속으로 당신 아들 팀이 잘치게 해달라고 하느님께 기도를 했지요.
그리고 나서
가고 오는 홀인 4번홀과 5번홀에서 우리가 극적으로 만나거 기억하시죠.
나는 간단히 내 입장 설명을 하고는 당신 아들 위해 기도 했소. 라고 말하자
당신은 " 어느 종교요 ? '하고 물었죠.
나는 " 천주교요."라고 대답하자 마자 우리는 서로 하이 파이브를 치며
같은 종교라고 좋아 어쩔줄 모르는 당신의 모습이 오랜 동안 내 망막속에 남아 있었어요.
일요일에도
팀의 퍼딩 감각이 살아나질 않아 73을 쳤드군요.
내가 마악 18번홀을 지나 우리 기자들이 인터뷰를 하는 아침의 그 퍼딩 그린 근체에서
최 경주 선수를 기다렸답니다.
최선수와 크리스 디마코 선수가 스코어 카-드를 제출하고 나올때 까지 기다려야 했거든요.
바로 그때,
내 등을 툭치는 사람이 있었어요.
돌아보니 바로 팀 헤어론 당신 아들이였어요.
" 씨이제이 초이 오늘 잘 쳤어요 ? "하고 묻드군요.
" 낫 리얼리 ! 오늘 71을 쳐서 도합 -10 이요. "라고 말하며 그를 쳐다보자
" 나도 오늘 어제처럼 잘 맞질 않습디다. 73이나 쳐가지고 한타를 까먹었어요. "하며
미소를 지었어요.
그리고 나서는 자신은 빨리 가야 한다면 내 등을 툭툭치며 위로를 하고
살아지는 당신 아들 팀에게 나는 무한한 신뢰를 느꼈지요.
" 헤이 팀 ! 아버님한테 내 안부 잊지 말고 좀 전해줘. "
" 알았어요. 매튜 ! "그는 미소를 잊지 않고 돌아서 내게 손을 흔들며
클럽 하우스 쪽으로 바삐 살아졌읍니다.
나는 여지껏 우리 동족 선수를 엿새씩이나 쫓아 다니며 그를 이 세상에 넓리 알리려고
애를 썻지만 그 누구도 내게 저런 멋진 정을 표한 사람이 솔직히 없었는데
창조주 께서는 그렇게 나와 당신 가족을 맺어 주시는 군요.
이제부터
나는 당신 아들 팀 헤어론의 어쩔수 없는 운명적인 다이 하-드 팬이 돼 버렸어요.
기꺼히 그리고 즐거이 그의 다이 하드 팬이 돼렵니다.
구수하고 텁텁한 당신 모습을 닮으려면 아마 나도 당신을 더 가까이 보며 배워야 할것 같았지요.
그래요.
타이거 우-드가 항상 모든 대회를 석권 할수 없다면
곧 팀의 차례가 올겁니다.
그는 우선 작은 사람들을 진심으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일등을 한 사람이니까
시간 문제랍니다.
그가 세계의 골프를 제패하는것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