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9 17:28
사진 속 미소
정문선
어제 손을 잡았던 친구
하늘은 흐렸지만
그의 입관(入棺)을
예고하진 않았었다
밤사이
사진속의 미소로
남은 그
침묵으로 숨긴 아픔
사랑했었다고
잊혀 진 추억들이
이제사
사랑이었다고
가슴에다 토막을 치고 있네
등 돌리던 언어들
지탱할 수 없는 몸부림
용서함으로 사랑으로 퍼지는
잃어버린 시간 되돌려 놓으며
남겨진 당신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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