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02 10:33
데스밸리(Death Valley)의 바람
정문선
모든 것이 사라졌고
아직도 죽어있는 계곡
날마다 내리는 빛이
바람에 굽혀있는
부활을 믿고 있네
수 백 년 밟혀 져
무한한 깊이로
겹겹이 쌓인
짜디- 짠 소금 무덤 속
날마다 빛이 들어가네
모래와 바람이
바람과 모래가 앞뒤를 다투며
완전한 새 삶을 위해
날마다 날아다니네
수없이 형상을 쌓고
무너지며
지우고 그리는
고백일랑 필요치 않는
새 얼굴 위해
날마다 삶을 만들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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