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은 날

2008.11.01 14:42

박영숙영 조회 수:1247 추천: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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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싶은 날


                    박영숙영


1 수평선과 하늘이 맞닿은

그 사이에 내가 서면

하늘 울음 바다에 묻히고

파도소리 내가 삼켜

나 대신 울면서

부딧쳐 부서지는 하얀 내 영혼


비를 몰고 다니는 용의등에 올라앉아

세상 구령하고 난후

내 눈물속에

나를 떠나 보내고 나면

가슴이 말라버려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2

일상의 때를벗고

풀밭위로 뒹구는 햇살에 온 몸 적셔

*시리봉 높은 바위위에 나를 앉혀놓고

뛰는심장 두 손 위에

높이

높이 받쳐 들고서

태양아, 내 가슴에

달아~ 별아~내 가슴에

하늘아~ 바다야~내 가슴에 와서

나와함께 친구 하자꾸나


영혼의 입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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