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희망사이

2014.10.04 09:26

박영숙영 조회 수:153 추천:39

열정과 희망사이


         박영숙영
              

잡으면 더 오래도록 누리고 싶은
끝없이 배고픈 욕망
  
음흉한 뱀의 똬리 속 같은 대서
화장하고 쏟아져 나온 말들이 순한 민심 부추기며
망나니 되어 칼 춤추는 둥근 지붕
길은 쑤세미처럼 얽혀 어둠 속에 있고
  
오물 같은 명예를 위하여
너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어야 하기에
시기와 질투로 미움이 불타는 욕망 사이
전쟁의 현장에는 양심은 없다
  
거리마다 넘치는 거미줄 처진 빈 창자
‘가난’이란 문신 새겨 좌판 밑에 숨겨둔 채
좌판 위 잡화 물건 벌려놓고서
머~언 하늘 바라보는 허기진 눈동자
열정과 희망 사이
꿈은 오지 않는 내일에 있다
  
어둠이 얼룩진 얼굴을 숨기면
꿀 칠한 세치 혀에 독을 숨기고
실리콘 짝 퉁 가슴 치자로 물들인 머리카락
남의 주머니를 노려야 하는
하루살이 시작되는 생존의 현장에는
진실과 밤은 없다

시집”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ㅡ중에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세계 한글작가대회 ㅡ언어와 문자의 중요성ㅡ 박영숙영 2015.10.30 439
공지 내가 사랑 시를 쓰는 이유 박영숙영 2015.08.02 205
공지 사부곡아리랑/아버님께 바치는헌시ㅡ시해설 박영숙영 2015.07.18 844
공지 시와 마라톤ㅡ 재미시인 박영숙영 인터뷰기사 박영숙영 2014.10.17 514
공지 사부곡 아리랑(아버님께 바치는 헌시)ㅡ 인터뷰기사 박영숙영 2014.01.16 460
공지 시집 5 -《인터넷 고운 님이여》'시'해설 박영숙영 2013.04.20 1030
공지 시집 4 -사부곡아리랑/아버님께 바치는헌시/서문 박영숙영 2013.04.20 795
공지 시집 3ㅡ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시'해설 박영숙영 2010.11.03 1353
공지 시집을 내면서ㅡ1, 2, 3, 4, 5, 6 권 박영숙영 2010.10.27 1258
공지 빛이고 희망이신 “인터넷 고운님에게” 내'시'는 박영숙영 2009.08.24 1671
공지 시집 1 ㅡ영혼의 입맞춤/ 신달자 /명지대교수 박영숙영 2008.09.09 1583
152 "나는 대한민국의 문인이다!" 박영숙영 시인 박영숙영 2015.04.19 102
151 조국이여 영원하라 file 박영숙영 2015.04.19 28
150 진해마라톤대회를 다녀와서 / 수필 file 박영숙영 2015.01.16 361
149 달리기를 즐겨라 / 수필 file 박영숙영 2015.01.16 181
148 노을꽃 박영숙영 2014.10.04 187
147 가을 인생 박영숙영 2014.10.04 186
146 피어라 무궁화 꽃이여 박영숙영 2014.10.04 148
145 유명품은 씨았인가 박영숙영 2014.10.04 128
144 가로수는 배 고프다 박영숙영 2014.10.04 139
» 열정과 희망사이 박영숙영 2014.10.04 153
142 사랑이 머무는 곳에 박영숙영 2014.09.02 215
141 박근혜 대통령님께 file 박영숙영 2014.08.14 338
140 죽음 연습, 이별 연습 박영숙영 2014.07.31 225
139 미리 하는 이별 박영숙영 2014.07.24 236
138 이것이 삶이다./ 수필 박영숙영 2014.07.13 296
137 죽음 뒤를 볼 수 없다 해도 / 죽음에 대한 금언 박영숙영 2014.07.02 369
136 그렇지 않느냐 백로야~ 박영숙영 2014.04.14 261
135 여보게 젊은이, 그대 부모님은 안녕하신가 박영숙영 2014.06.10 398
134 나는, 고독하다 박영숙영 2014.05.22 235
133 나는 엄마의 어린 딸 박영숙영 2014.05.14 207
132 사막에 뜨는 달 박영숙영 2014.05.08 254
131 지옥과 천당이 공존하는 에덴의 동산 박영숙영 2014.03.31 305
130 고장 난 나침반처럼 박영숙영 2014.03.18 335
129 사람이 그리울 때 시장에 간다 박영숙영 2014.03.06 354
128 선혈(鮮血 ) 한 방울 박영숙영 2014.02.14 417
127 님들께 감사합니다 박영숙영 2014.02.14 355
126 좋은 것만 보면은 박영숙영 2014.03.04 331
125 엄마의 염주 박영숙영 2014.02.12 403
124 인터넷 고운 님이여! 박영숙영 2014.01.07 372
123 사부곡(思父曲) 아리랑/ 아버님께 바치는 헌시 (獻詩) 박영숙영 2013.12.29 409
122 설중매 박영숙영 2013.12.20 415
121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박영숙영 2013.12.11 430
120 경복궁에서 시를 낭송하다ㅡ 서울 문학기행 ㅡ file 박영숙영 2013.11.25 816
119 아름다운 나이 60대 박영숙영 2013.11.22 451
118 북극성이 되어버린 아부지 박영숙영 2013.11.20 313
117 나는 용서받지 못할 대 죄인이다 박영숙영 2013.11.16 373
116 어머니도 여자였다 박영숙영 2013.11.16 412
115 보고 싶다 인터넷 님이여 박영숙영 2013.10.16 380
114 가지 끝에 내가 앉아 file 박영숙영 2014.05.28 242
113 국론분열 멈추고 단결합시다 / 수필 박영숙영 2014.08.13 331
112 미소는 사람의 향기 박영숙영 2013.08.27 482
111 사랑이여! 박영숙영 2013.08.27 398
110 그대 이름 소방관 박영숙영 2013.06.03 489
109 사랑 앞에 서면 박영숙영 2013.05.29 500
108 양심의 “눈” 박영숙영 2013.04.29 555
107 사모곡(思母曲) 아리랑 박영숙영 2014.02.02 406
106 천 년의 뿌리 아리랑 박영숙영 2014.01.15 341
105 Bataan Death March Marathon (죽음의 행군)기행문 file 박영숙영 2013.04.02 720
104 사랑이란 (2) 박영숙영 2013.03.12 735
103 사랑이란 (1) 박영숙영 2013.03.12 541
102 사랑아~ 박영숙영 2013.03.12 547
101 봄날의 사랑 박영숙영 2013.03.12 501
100 사랑보다 먼저 박영숙영 2012.09.23 704
99 사랑 싸움 박영숙영 2012.09.23 648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64
어제:
84
전체:
883,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