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60주년을 지나면서..(1)

2010.08.27 11:36

박영숙 조회 수:674 추천:144

815, 60주년을 지나면서..(1)
2010.08.16 08:36 | 나의글모음 |

http://kr.blog.yahoo.com/asungd/43239

  ... 나 어린 시절.. 일제 망령들을 회고헤 본다.

  태평양 전쟁이 막바지로 치달을 무렵
  일제는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었다  이민족의 어린이
  초등학생들 마저 전쟁의 도구로 총동원을 했다 내가 11~2살때다

  퇴비증산운동이라고 하여 풀배기에 동원을 해서 동내대항
  경쟁을 부쳐 놓고 동구밖에 퇴비장을 만들어 놓고 어너동네에서
  많은 퇴비를 만들었나 점검을 했다, 6학년 중에 동책임학생이 있었다

  학교에는 돼지를 먹이는데 아동들을 돌아가면서 당번을 정해서
  돼지를 사육해서는 군용으로 바쳤다, 가을 채소 수확기에는  군에서
  터럭이 와서 채소를 실어 가는데 이때 설사 수업중이라고 해도

  수업중단하고 즉시 동원되여 배추며 무등을 그 군터럭에 실어야 했다
  돼지사육이나 노력동원에는 4학년 이상의 아동들이 였다  가장 손쉽게
  즉시로 동원 될수 있는 집단으로 인식하고 있었든가 본데. 일본인

  국민학교가 인접해 있었으나 갸네들은 전혀 동원 하지 않았다
  혹시 송탄유를 아시는분 계십니까 ?
  소나무 옹이 즉 간솔을 수집하는데 한사람에 얼마식 량을 배당해서

  갖고오게 하는데 이게 쉬운일이 아니다 멀리 산에가서 소나무 간솔을 작은
  톱이나 낫으로 따와야 했다 각 학급별로 저울에 달아 등수를 메기고 모와  
  놓았다가  성사동이라고 하는 저 산골에 있는 송탄유 공장으로 운반을 했다

  두줄로 죽 널어서서 가는데 그행열이 족히 몇백미터는 됐을 것이다
  그해 겨울은 유난히도 추웠다 함박눈이 내리는 그날 5km나 되는 길을
  소나무 간솔을 나누어 새끼줄로 묵어 질머지고 가야했다  그 어린것들이

  옷인들 제대로 입었나 먹기를 배불리 먹기를했나  가면서 우는아이도
  많았다 그중에 둣은 바지에 오줌을 싸서 얼어붙어 어기적 어기적 그리면서
  우는친구도 있었다  두손을 모아 호호 불면서 간솔을 질머지고

  갔든일은 잊을수가 없다, 그기에도 빈부의 격차는 있었다
  지금 나와 친히 지내면서 매주 금요일 산행하는 K 라는 친구는 아버지가
  읍소재지에서 막걸리 양조장을 하는 부자집이 였다 그간솔을 운반할때

  자기집 머슴이 지고가고 그녀석은 그냥 따라가면서도 추워서 울기까지 했다
  점심을 누가 주는것도 아니고 각자 도시락을 준비해야 했는데 그때 나는
  보리밥을 깨소금을 발라 주먹밥을 해서 하얀천에 싸서 가저갔다  

  물론 점심도시락 준비를 못한친구가 태반이 였다  학교 당국으로서는
  하교 공부가 그리 중요하지도 중요하게도 여기 않았다  그중에도
  국어 (일본어) 사용을 강제 하는데 소위 국어(일본어) 사용카드를 만들어

  한사람에게 5 매식 나누어주고 친구끼리 라도 우리말 (조선말) 을 쓰다
  걸리면 한번에 한장식 빼았기를 하는데 이카드를 다빼았기면 다시 타야
  할뿐만 아니라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크게 질책을 하고 불이익이 오고

  많히 빼았아 모았놈은 크게 상찬을 받을 뿐만아니라 귀여워 해 주었다
  근데 꼭 공부도 제대로 못하는 놈이 얄밉게 뒤로 살금살금와서는  너 지금
  조선말 했지 하면서 카드를 뺏어 가곤 했다  꼬마 친일파라 해야 하나.....        - 계 속 -



                                                           050800          唯      心      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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