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우리 집 10대 뉴스

2018.12.29 04:46

이환권 조회 수:3

2018년 우리 집 10대 뉴스

                                          신아문예대학 수요 수필반 이 환 권

 

 

 

 

 며칠 남지 않은 세밑이다. 겨울 손님도 이 때를 놓치지 않고 본때를 보여주고 있다. 동장군이 찾아온 것이다. 다행히 며칠 전 감기가 손님으로 잠깐 들렀다가 갔다. 몸이 오싹, 한기가 들고 콧물이 나왔다. 잘못하면 서울 딸처럼 신종 독감에 걸려 격리치료를 해야 할지 몰라 바짝 정신을 차려 몸을 지켰다. 가는 해를 보내며 우리 집의 10대뉴스를 정리해 보았다.

 

1. 고흥 나로도 국립청소년우주과학센터 23일 겨울캠프(2/19-21)

 

  ‘우주’를 주제로 돔 상영관에서 별자리도 관측하고 캐나다의 오로라 쇼를 보면서 우주의 신비를 느끼고 로켓도 만들어 직접 날려 보기도 했다. 학생들에게 모든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해 주신 관계기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마지막 날에는 나로도 우주센터에 들러 각종 체험을 해 보면서 우주의 발달사를 살펴보았다.

 

2. 거금도 12일 겨울캠프(2/28-3/1)

 

 가는 날이 장날이었다. 캠프는 28일 오후 바로 출발하기로 했는데 시장님이 그날 오후 센터를 방문하게 되었다는 거다. 모처럼  방문이라 준비할 것도 많았는데 모든 일이 순조롭게 마쳐졌다. 거금도 오천교회 수요예배 몸 찬양은 목사님의 설교 후에 다행히 할 수 있었다.

 정다운 교회 20명은 해변에 있는 해솔마루 펜션에서 즐거운 모임을 마치고 다음날 가벼운 등산과 더불어 녹동항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무사히 귀가했다

 

3. 백운 데미샘 캠프 (6/22-23)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 자연휴양림에서 주간보호센터 캠프를 치렀다. 산등성이를 기점으로 진안군과 장수군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었다. 골짜기를 따라 2km를 내려가니 장수와룡자연휴양림이 있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주위 둘레를 등산하니 상쾌하기 그지없었다. 시설들은 양호한 편이었다.

 

4. 14회 스페셜올림픽 충청남도 홍성(8/16-18)

 

 올해는 충남 도청소재지인 홍성에서 스페셜올림픽을 거행했다. 우리가 출전하는 탁구와 베드민턴에서 선전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5. 전국 장애인체전 익산 장미와 보라 탁구 입상(10/25-29)

 

 올해는 전국체전이 전북 익산에서 개최되었다. 다행히 처음 지적 장애인 체급을 배정받아 장미와 보라가 출전하게 되었고, 단식에서 동메달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6. 사위 양준오 새만금개발공사 경력사원 임용(10/15)

 

 지금까지 잘 다니던 SK그룹 태양광업무를 다루던 사위가 금번 새만금개발공사에 응모하여 간부사원으로 임용되었다. 하여 부득이 주말부부가 되었다. 신설회사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보람을 느끼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7. 하늘태양광발전사업 행정소송 기각(11/29)

 

 2017년 회사를 설립하고 순조롭게 진행될 거란 예상을 뒤엎고 4,000평 태양광사업 승인을 완주군에서 불허하여 법원에 행정소송을 냈으나 1년 만에 기각되어 사업을 접게되었다.

 지금은 억울하지만 국가에서 하지 말라니 어찌할 도리가 없다. 포기하는 수밖에 없어 폐업절차에 들어갔다.

 

8. 카자흐스탄, 키르키스스탄 선교여행(5/28-6/2)

 

 재단법인 기독교선교 횃불재단 주관으로 23명이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과 키르키스스탄 비전트립, 선교여행을 다녀왔다.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는 한민족 디아스포라들의 교회를 방문하여 영적, 정신적으로 그들의 삶을 격려하고 예배를 통해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12개 교회를 방문했고, 그 나라에서 살고 있는 고려인들의 삶을 돌아보았다.

 

9. 터키 여행(10/11-19)

 

 전주시기독교연합회 주관으로 18명이 기독교 순례지인 터키 일원을 탐방하고 돌아왔다. 사도 바울과 제자들의 전도영역이었던 터키를 돌아볼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다. 비싸지 않은 경비에 같은 부류의 직분자들이 함께하니 별 스트레스 없이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

 안타까운 점은 이슬람이 그 땅 모든 영역을 장악하여 기독교를 박해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럼에도 소수의 사역자들이 복음의 불을 지피고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이어가고 있어서 다행이었다.

 

10. 키르키스스탄 세르게이 전도사 성형수술(10/29-11/8)

 

 키르키스스탄 실로암교회 담임 교역자인 세르게이 전도사의 성형을 위해 몇 달 동안 미루어진 날짜가 잡혀 1028일 내한하여 전주로 와서 최원용 성형외과에서 9일간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회복되어 자기 고향으로 돌아갔다. 전주에 머무는 동안 좋은 날씨에 완산교회 담임 목사님과 대전의 양 목사님의 섬김과 나눔에 감사드린다.

 

 참 세월은 변함없이 흘러간다. TV에서는 올 한 해의 뉴스를 방송하고 다사다난했던 사건들이 스쳐가는데 내 주위의 중요한 사건들을 정리하여 기록 보관해 놓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당장 작년에 작성해 놓았던 목록들을 살펴보니 새삼스럽다.

 

 매년 일과처럼 그 해를 돌아보고 정리해 두는 습관은 먼 훗날에도 좋은 추억과 기록으로 남겨질 것이다. 늘 솔선수범해 보이시는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2018.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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