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 스카티가 남긴 자국 / 김영교
2017.04.11 15:27
스카티가 남긴 자국
자국은 흔적이다. 손이 남긴 흔적은 손자국, 흰 눈위에 발자국, 코피가 옷에 묻으면 핏자국, 땟자국, 눈물자국, 키스자국, 등등 눈에 보이는 자국들은 이렇듯 많다. 칼자국처럼 지을 수 없는 증거 표증이 될 때는 가슴이 서늘해 지기도 한다. 현장에 남겨진 작은 흔적 하나로 사건이나 범죄 진상 그 유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입 뻥긋 안해도 수천 단어의 언어로 말해주고 있는 자국의 위력은 그래서 대단하다. 그러고 보면 손바닥 열고 금 자국 지문이야 말로 이 세상 어디에도 동일성이 없는 유일무이의 아이디 감별 촉이지 않는가.
천성적으로 동물사랑 낭만으로 시작된 나의 개사랑이 하마트면 식어갈 위기를 맞을법 했다. 특히 혓바닥이 진한 보라색, 퍼플 텅(purple tongued )의 개는 사나운 기질(Very protective)로 간주되어 온 개의 생리구조를 나는 알 턱이 없었다. 이웃에 사는 스카티 (Scottie)는 나의 견공 친구다. 아들네가 집안에서 키우는 순한 제이크(Jake)와 같은 종자 블랙 라바도어다. 몸이 날렵한것 부터 키도 크기도 체구도 너무 흡사하다. 이웃 친구 네오미가 늘 데리고 산책할 때면 새까맣게 윤기 흐르는 늠름한 모습이 영국 왕실의 귀족 사냥견의 품위다. 오히려 스카티가 네오미를 데리고 산책을 리드하는 것 같다. 네오미는 유방암 절개 수술 후 회복기에 있다. 그녀의 규칙적 산책은 치료차원이어서 비오는 날 우산을 쓴 주인 옆에 같은 보폭으로 동행하며 간병을 실행하는 스카티의 충성을 나는 눈여겨 봐왔다. 이 블래 라바도어는 탁월한 후각능력이 뛰어난 탓에 특수 감식견으로 적합하다고 한다. 지금은 네오미의 도우미후견견 같다. 이 주택 단지 독서클럽 회장인 네오미는 내가 소개한 위안부 (Comfort Women)이야기< 용의 눈물* >소설책을 교재로 삼았을 때 책 내용도 논할겸 나를 독서클럽에 초대, 식사까지 대접해 주었다. 책을 좋아하고 개를 좋아하는 우리는 그 이후 더욱 친해졌다.
그 날은 화요일, 날씨가 2월 치고 너무 더운 감이 들었다. 뒷뜨락으로 가는 시멘트 바닥을 물로 씻으며 봄기운에 취해있는 화단의 화초들을 손질하고 있었다. 한가한 오후 한 나절 나의 흙손은 바빴고 흙일은 내 마음을 즐겁게 해주고 있었다. 마침 네오미가 스카티와 지나가다가 철문 사이로 나를 보고 아는 채 불렀다. 입구에 있는 세이고 팜(Palm) 소철이 보기 참 좋다며 일상 얘기에서 한국의 구정에 대해 물어왔다. 얘기 도중 불현듯 차고 냉장고 안에 있는 어제 저녁 투고 박스에 가지고 온 스테이크 살점이 생각났다. 주인 네오미에게 허락을 받았다. 손바닥에 살점을 작게 찢어 네오미 먼저 나는 나중, 우리는 번갈아 성찬 보너스를 줬다. 키까지 낮추어 가면서 앉은 자세로 스카티에게 후하게 하사하며 교감을 즐기고 있었다.
마지막 한 조각은 내 차례였다. 나의 내민 손바닥에 놓인 고기살점 대신 눈 깜짝 사이에 오른쪽 팔이 왕창 깨물리었다. 나는 뒤로 나자빠졌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내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예상치 않았던 일이라 눈에서 번개가 번득였다. 놀랐다. 충격이었다. 경계심 전혀 없는 무방비의 아주 우호적 분위기였는데 말이다. 주인이 야단을 치자 개는 두 앞발 모으고 고개까지 땅바닥에, 눈도 내려뜨고 정말 사과하는 시늉을 하며 뉘우치는 듯 엎드린 저자세가 되었다. 붉은 피 범벅인 내 상처를 보고 나보다 더 놀라고 미안한 사람은 개 주인 네오미였다. 예의상 태연한 척 했지만 처음 당하는 일이라 속으로 나는 겁이 덜컥 났다. 필요한 모든 예방주사를 접종한 애완견이라 안심해도 된다는 네오미 말이 다소 위로가 되긴 했다.
달려가 진통제와 항생제를 집에서 가지고 온 네오미는 우선 소독 식염수로 씻고 네오스프림 항생제 연고도 발라주고 ‘아이 엠 쏘 쏘리’를 울먹이는 목소리로 되풀이하며 사과 하고 미안해 했다. 병원(Urgent Care)에 갔을 때 기다림이 너무 길었다. 문 닫는 8시까지 어림도 없어 남편 식사준비 차 일단 집으로 귀가, 욱신거리는 밤을 보냈다. 그 다음날 일찍 찾아간 병원에서는 써내는 설문지도 여러 장, 파상풍 (Tetanus Vaccine) 주사 까지, 물린 부위 드래싱이며 개에 물린 환자를 심각하게 다루며 치료해주었다. 사람을 무는 개에 대해 리포트를 작성하란다. 도시마다 동물 오디난스(Ordinance)는 다른가 보다. 나는 거절했다. 주인이 애완견을 버려야 하는 (Disown) 절차를 위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디스온하는 방법은 죽이는 길이었다. 내 팔에 있는 스카티의 깊은 이빨 자국은 단순사고였다. 상습 공격이 아닌 우발적 실수로 인해 주인이 애완견을 잃게 된다면 이를 어쩌나! 그것은 의도된 헤프닝이 아니었기에 네오미와 스카티 사이를 떼 놓을 수는 없다는 게 내 생각이었다.
소독 항생제 연고약과 항생제 처방 알약을 서둘러 타왔다. 상처가 다 나은 듯 보여도 10일 동안 계속 복용할 것을 월그린 약국은 친절하게 충고해줬다. 빨리 신속 대응했기에 빨리 나으리라 나는 믿는다. 독을 품고 성깔 잔뜩 난 공격이 분명 아니었다. 이 사건으로 스카티는 더 트레닝(Obedience School) 교육을 받을 것이며 앞으로 분명 조심할 것이다. 주인과 헤어지는 작별 같은 단절은 없을 것이다.
개에게 물렸을 때 응급처치 법은 소독약을 빨리 바르는 게 가장 상책인 것임을 상식으로 알아둘 일이다. 소독약이 없으면 흐르는 수돗물로 씻어주면 그나마 좋은 방법이란 것을 배웠다. 지금 내 오른 팔은 이빨자국 두 군데가 지혈은 되었지만 벌겋게 성이 나있고 욱신거린다. 이빨 자국이 곪는 것인가, 노랗게 염증이 보인다. 혹시 개 이빨에 붙어 있던 세균이 상처 속으로 들어가 이런 염증을 일으킨 것은 아닐까 싶어 항생제 복용도 시간 맞추어 열심히 한다. 항생제 연고도 열심히 바르고 공기 통하게 그 부위를 노출시키고 있다. 후후 불면서 지금 상처부위를 내려다본다.
보통 개의 혀는 발갛다. 보라색 혓바닥을 가진 스카티의 이빨 자국 흉터는 도장처럼 ‘믿지 마라’ 개 조심을 상기시킬 것을 나는 안다. 지금은 길 들여 졌지만(tamed) 개의 조상은 늑대였다. 들짐승 야성이 개 속성 안에 비활성화로 숨어있는 내력을 나는 잊고 있었다. 깊은 이빨 자국 두개가 내 오른 팔에서 반들거리는 살갗피부로 뜬다. 여름이 오면 긴 소매 옷을 선호하게 될것이다.
며칠 후 배달된 카드와 기프트는 향기 좋은 커다란 양초 선물, 그 내용을 옮겨본다.
'Dear Young,
Just a little something to let you know how much I regret Scottie's behavior with
you.
I'm so sorry, words cannot express my embarrassment and
I do appreciate your understanding!
Thank you for being such a sweet neighbor and friend.'
Noemi and Scottie
*Daughters of the Dragon: A Comfort Woman's Story by William Andrews
댓글 10
-
Chuck
2017.04.12 02:39
-
김영교
2017.04.13 18:14
척척박사님:
창비에서 좋은 일 하네요. 시 엡
'설흔 잔치는 끝나지 않았다'
최영미시인을 그렇게 만났지요.
<선운사에서> 시, 가슴이 저려오네요
감사. 창비 기사- 행복한 책읽기 / 새로운
추모신가요? Best love poem ever written- 좋으네요. 수시로 확인, 내 깊은 혈관을 흐르는 사랑,
때론 노을 고운 바다에, 사랑을 창문을 통해 바라보기도....
지평이 열립니다. 다각도에서.
감사
-
강창오
2017.04.12 03:52
금빛출님
What a freakish accident! You need extra guard up from now on
그야말로 어디에라도 하소연할데 없는 사연이네요
-
김영교
2017.04.13 18:19
강강술래님:
병문안 오셨군요! 신기한 것, 그 사랑 여전합니다. 짖는 목소리도 우렁차 시사랑 화초사랑 그다음!
발걸음 감사
부활절의 감격을!
-
Chuck
2017.04.12 09:53
부활절에 드리는 기도/ 피천득
부활절에 드리는 기도/ 피천득
이 성스러운 부활절에
저희들의 믿음이
부활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당신의 뜻에 순종하는
그 마음이 살아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권력과 부정에 굴복하지 아니하고,
정의와 사랑을 구현하는
그 힘을 저희에게 주시옵소서.
- 웹진《늘 푸른 나무》2013년 3월
...............................................................
그리스도의 부활은 인류 역사상 최대의 사건이며, 이 사실에 대한 믿음은 인간에게 최고의 축복이자 영광이다. 그리고 부활은 죽음을 무력화시킨 사건이다. 영혼과 육체 모두 죽음을 이기고 살아난 사건이 부활이다. 이를 빈 무덤이 말해주고 있다. 무덤을 찾은 여인들에게 "어찌하여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그분은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이것은 복음의 첫 말씀이고 예수님이 누우셨던 빈 무덤은 기독신앙의 기초가 되었다.
예수님의 부활은 악에 대한 선의 승리, 절망에 대한 희망의 승리,
근심과 염려에 대한 기쁨과 용기의 승리라 할 수 있다.
부활절은 크리스천뿐만 아니라 어둠의 권세 아래서 신음하는 사람들에게
지상최고의 복음인 것이다. 지금 국민들은 무능하고 정의롭지 못한 정권 아래서 더 이상 참아내기 힘든 지경에 와있다. 하지만 그 불의와 천박함을 빤히 보고서도 이를 바로잡기 위해 행동으로 옮길 수단이 별로 없다. 예전처럼 시대의 어른들이 계셔 말씀으로 위로를 얻을 수도 없다. 한줄기 희망이었던 신념에 찬 종교계의 메시지도 없다. 상처받은 영혼을 어루만져줄 이 누구인가. 심지어 왜곡된 언론의 종편채널마다 얼굴을 들이밀고 낄낄대며 나불대는 정치평론가란 작자들의 입을 콱 쥐어박고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건만
속만 끓이고 만다.
오로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정의와 사랑을 구현하는 그 힘을’ 받아 투표장에 가서 최선을 다해 바른 선택을 하는 일뿐. 그리고서 부활하신 그분처럼 우리 또한 조용히 부활을 찬양하고 소망하리라. (권순진)
-
김영교
2017.04.13 18:39
그리스도의 부활은 인류 역사상 최대의 사건이며, 이 사실에 대한 믿음은 인간에게 최고의 축복이자 영광이다. 그리고 부활은 죽음을 무력화시킨 사건이다. 영혼과 육체 모두 죽음을 이기고 살아난 사건이 부활이다.부활절의 의미 정의 간략하게/ 감사
피천득 교수님은 친구의 아버지
97세로 2007년 타계하셨는데 2013년에
"부활절에 드리는 기도"를 쓰셨나요?
Indian Dreams / 푹잠겼다 초록을 털고 일어납니다.Very relaxing!
척척 박사님, 댓글 오버타임 감동입니다.
Happy Easter!
-
Chuck
2017.04.12 10:36
Sun coming up over New York City
School bus driver in a traffic jam
Starin' at the faces in her rearview mirror
Looking at the promise of the Promised Land
One kid dreams of fame and fortune
One kid helps pay the rent
One could end up going to prison
One just might be president
Only in America
Dreaming in red, white and blue
Only in America
Where we dream as big as we want to
We all get a chance
Everybody gets to dance
Only in America -
Chuck
2017.04.12 12:02
우울한 사람들!
현대인에게 요즘 갑자기 예상외로 부각되는 질병이 있다면 그건 우울증 이라는 병 입니다 마음 먹기에 따라서 달라지는것이 아니냐고 아파보지 않는 사람들은 말합니다 그럼 현대인에게 왜 우울증이 많을까요? 그건 서로가 마음의 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건 내 이야기를 잘 들어 줄 수 있는 대화 상대일 것입니다 알게 모르게 우리는 경증의 우울증과 내 곁에 아무도 없는듯한 상실감을 가지고 오늘 하루도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내 옆의 사람들이 조금씩 조금씩 우울증으로 달려 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아니 어쩌면 당신 자신이 그럴지도 모릅니다 소리없이 다가오는 우울증에 나와 사랑하는 사람들을 방치하지 마시고 네가 먼저가 아니라 내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나의 언어가 아니라 우리의 언어로 이야기 해 보심이 어떨련지요? 서로에 대한 관심으로 이 소리없는 살인자를 우리곁에 다가오지 못하도록 따뜻한 관심과 대화로 너를 위하여 나를 잠시 버려봄도 어쩜 잠시 머물다 가는 이 세상에서 내가 할수 있는 작지만 큰일 일수 있습니다 지금은 그 어느때 보다도 더욱 관심과 사랑이 필요할 때 입니다 주변에 작은 몸짓으로 표현하는 도움을 필요로하는 사람이 없는지 그 언어에 관심 기울이는 하루되시고 그런 사람을 위해 잠시 나를 내어주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유하) -
Chuck
2017.04.13 04:16
봄을 맞이하며...
-Nightingale Serenade-
마음이 편안해지는 음악,
아이들 교육에 좋고.. 청장년,어르신 스트레스에 좋고..잠들기 전 조용한 명상음악으로 좋고..커피한잔 마시면서 듣기좋은 음악입니다.
이태리 피란체 출신의
엔리코 토실리가 작곡하여 토실리의 세레나데,
탄식의 세레나데, 사랑의 세레나데, 라고도 불리는 이곡은
"보라, 내 친구, 봄이와서, 사랑의 노래 들려온다. 옛날을 말하는가 기쁜 우리 젊은날,금빛같은 달빛이 동산위에 비치고 정답게 속삭이던그때 그때가 재미로와라...."
André Rieu - Nightingale Serenade: http:/9/www.youtube.com/watch?v=YmDNhi07_Ho&list=RDYmDNhi07_Ho
●들리는 새소리는 Nightingale이란 참새목 딱새과 몸길이 약 16.5cm의 유럽의 습기찬 잡목숲에서 서식하는 아름다운 소리를내는 새랍니다 -
김영교
2017.04.13 18:45
부활절
감격과 기쁨, 산 소망
부활절 식탁이 빛나도록 배부릅니다.
feeling high 백합향기가 여린 댓글의 창문으로 스며듭니다.
감사
Happy Easter
'행복한 책읽기'에 해당되는 글 ( 펌글 )
시(詩) 앱 <시요일>, 독자의 발걸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
▲ 앱 <시요일>의 첫 화면
출판사 창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최고의 시 애플리케이션 <시요일(詩曜日)>’을 내놓았다. 무려 3만3천여 편에 이르는 방대한 시편을 독자들이 친근하게 만나고 손쉽게 누릴 수 있도록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 북을 선보이는 것’이란다.
시를 '스마트 기기에서 즐기는 감각적 콘텐츠'로
▲ 배달된 7편의 시
한편으로 시는 스마트폰, 태블릿PC 같은 스마트기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적화되어 있는 장르이다. 따라서 이러한 매체 환경이 ‘역설적으로 시를 가장 널리 전파해 향유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시요일>에는 ‘창비시선’에 참여한 220여명의 시집들, 고은·신경림·정희성·천양희 등 원로와 김사인·정호승·도종환·안도현 등 중진 시인, 문태준·손택수·김선우·박성우 등 중견 시인, 안희연·신미나·박연준 등 신진 시인들의 시집을 담았다.
창비시선 외에도 전작시 <만인보>(전30권) 등의 단행본 시집과 권태응의 <감자꽃>을 비롯한 동시집과 청소년 시집까지 만나볼 수 있으며 1920년대 이후 현재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대표작, 대표시집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창비는 앞으로도 선집과 시전집(<신동엽 시전집>, <김남주 시전집> 등) 단행본을 추가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며, 번역시, 고전(시조 등)은 물론, 참여를 원하는 출판사의 시선시리즈와 시인들의 작품집도 적극적으로 앱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한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시요일>(58.63M)을 내려 받아 실행해 보았다. 첫 화면에 이어 ‘오늘의 시’가 뜬다. 일주일치인 7편의 시가 1~3행으로 소개되는데 아래쪽의 '더 보기'를 선택하면 시 전편을 읽을 수 있다.
현재 4월말까지 ‘출시 기념 무료 체험 이벤트’가 시행 중이다. 이 기간 동안 출시 기념 한정 특가로 ‘앱 1년 이용권과 특별 한정판 시집 5종’을 묶은 ‘시요일 스페셜’과 시요일 1년 이용권이 각각 할인 판매 중이다. 5월부터는 월 3900원을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시요일 누리집 참조]
▲ 배달된 7편의 시 가운데서 최영미의 시 '선운사에서'를 선택해 보았다.
이른바 스마트 기기 시대를 맞아 국내 굴지의 출판사 창비가 벌이는 이 야심찬 시 애플리케이션 사업이 어떤 성과를 얻게 될지가 궁금하다. <시요일>이 수십만 부씩 팔리던 베스트셀러 시집의 시대도 잠깐, 이미 종이책에서 멀어져 버린 독자들의 발걸음을 과연 되돌릴 수 있을까.
<2017.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