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
2012.04.10 09:33
나는 얼마 안 있다
갈 것이다
숲을 보면 거기 내 자리
불을 보면 거기 내 자리
흙으로 돌아갈
연기로 돌아갈
세상에서 만났던 사람
꽃이라 말하리
꽃 무더기 맴돌며 딱 하루만 살다가
향기 저에게 다 주고
눈빛도 다 주고
하루만 눈물나게 있다가
딱 천년만 그리워하리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9 | 봄비 | 안경라 | 2019.03.22 | 130 |
158 | 한 걸음에 대한 명상 | 안경라 | 2019.02.01 | 79 |
157 | 수선화 | 안경라 | 2019.02.01 | 83 |
156 | 위로 | 안경라 | 2019.02.01 | 76 |
155 | PC쓰레기 처리 | 안경라 | 2012.09.21 | 746 |
154 | 아직도 널 기다려 | 안경라 | 2012.09.21 | 623 |
153 | 친구를 보내며 | 안경라 | 2012.09.21 | 656 |
152 | 장맛비 | 안경라 | 2012.07.24 | 369 |
151 | 보(褓) | 안경라 | 2012.07.24 | 486 |
150 | 시즌 | 안경라 | 2012.05.24 | 464 |
149 | 은혜 | 안경라 | 2012.05.24 | 393 |
148 | 돌 | 안경라 | 2012.04.10 | 299 |
» | 하루살이 | 안경라 | 2012.04.10 | 426 |
146 | 이것도 | 안경라 | 2012.02.20 | 266 |
145 | 다시 봄에 | 안경라 | 2012.02.20 | 340 |
144 | 에벤에셀 | 안경라 | 2012.02.20 | 261 |
143 | 처럼 | 안경라 | 2012.02.20 | 258 |
142 | 버리시고 | 안경라 | 2012.02.20 | 268 |
141 | 짧은 편지 | 안경라 | 2012.02.20 | 431 |
140 | 아녜스 수녀님에게 | 안경라 | 2012.02.20 | 3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