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널 기다려

2012.09.21 10:15

안경라 조회 수:675 추천:16

온시디움 꽃대 마디를 날마다 들여다 본다 작년에 만난 하얀 꽃 다시 오나 싶어 마디에 달린 문 굳게 닫혀 열릴 기미 오늘도 보이지 않아 이제 그 앞에 서 있는 일 그만둘까 보다 오래 전 끊긴 그대 소식도 이젠 물끼 마르고 내가 먼저 손 내밀어도 빗장 속 뿌리 아득히 멀어져가는 이 가을날 하늘도 이별을 준비하며 높아져 간다 약속없는 기다림인줄 알면서도 때로는 고요가 머문 자리 그대 그림자 같아서 그림자가 그대 같아서 저물무렵 사선으로 내리는 햇살에 기대어 파랗게 닫힌 문 앞에서 말을 걸어보는 일 이제 그만둘까 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9 봄비 안경라 2019.03.22 190
158 한 걸음에 대한 명상 안경라 2019.02.01 134
157 수선화 안경라 2019.02.01 140
156 위로 안경라 2019.02.01 131
155 PC쓰레기 처리 안경라 2012.09.21 803
» 아직도 널 기다려 안경라 2012.09.21 675
153 친구를 보내며 안경라 2012.09.21 710
152 장맛비 안경라 2012.07.24 410
151 보(褓) 안경라 2012.07.24 544
150 시즌 안경라 2012.05.24 510
149 은혜 안경라 2012.05.24 433
148 안경라 2012.04.10 346
147 하루살이 안경라 2012.04.10 462
146 이것도 안경라 2012.02.20 307
145 다시 봄에 안경라 2012.02.20 399
144 에벤에셀 안경라 2012.02.20 305
143 처럼 안경라 2012.02.20 301
142 버리시고 안경라 2012.02.20 307
141 짧은 편지 안경라 2012.02.20 480
140 아녜스 수녀님에게 안경라 2012.02.20 410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0
어제:
100
전체:
94,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