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연(狼煙)
이 월란
연연한 봄볕에도 달구어지고
섬약한 양취등에도 타오르는
꽃불같은 그리움
암루에 담금질한 쇳소리 엮어
구름 태워 보내리
보내리라
허리가 휘어지도록
쌓고 또 쌓은
열망의 봉루 위로
피우리
피우리라
휑한 바람 한점 불어와
연기같은 꽃 한점 피워올릴
그대 두 눈 앞에
2007-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