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보내며/이해인

2010.12.29 01:53

박영숙영 조회 수:403 추천:100

한 해를 보내며


- 이 해 인-



또 한해가 가 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 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 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 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 카드 한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들 곧 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나에게 마음 닫아 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 합니다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 밖에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 쓰고
모든 이를 용서 하면
그것 자체가 행복일텐데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섞음을 용서 하십시오

보고 듣고 말 할것
너무 많아 멀미 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눈은 순결하게
마음은 맑게 지니도록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하게 해 주십시오

12월엔 묵은 달력을 떼어 내고
새 달력을 준비 하며
조용히 말 하렵니다

나를 키우는데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유튜브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박영숙영 2020.01.10 36
공지 님들께 감사합니다 박영숙영 2014.02.14 167
공지 저작권 문제있음 알려주시면 곧 삭제하겠습니다. 박영숙영 2013.02.22 223
130 비스와바쉼보르카 / 두번은 없다 박영숙영 2019.03.24 234
129 Dust In The Wind(먼지 같은 인생) -Kansas(캔사스) 박영숙영 2014.02.07 403
128 When death comes 죽음이 오면 / 메어리 올리버 박영숙영 2014.02.05 543
127 moon sails out / 달이 떠오르니 박영숙영 2014.02.05 320
126 I have a rendezvous with Death 나는 죽음과 밀회한다 박영숙영 2014.02.05 477
125 No Title 무제/ 신규호 박영숙영 2013.05.30 347
124 When You are Old 그대 늙었을 때/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박영숙영 2013.02.22 963
123 청춘/ 사무엘 울만(Samuel Ullman) 박영숙영 2014.10.12 402
122 Had I the heaven's embroidered cloths 하늘의 천 박영숙영 2013.02.22 503
121 Drinking Song 술 노래 / 예이츠 박영숙영 2013.02.22 687
120 마음 /김광섭 박영숙영 2012.03.13 489
119 바위 /유치환 박영숙영 2012.03.13 465
118 봄은 간다 / 김억 박영숙영 2012.03.13 469
117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박영숙영 2012.03.13 579
116 사슴/노천명 박영숙영 2012.03.13 573
115 꽃/박두진 박영숙영 2012.03.13 525
114 그날이 오면/심훈 박영숙영 2012.03.13 576
113 The Road Not Taken /robert frost – 번역:피천득 박영숙영 2012.01.21 493
112 Like the Blooming Dandelion on Earth/흙 위에 민들레 자라듯 박영숙영 2012.01.21 406
111 동반자/ Companionship 박영숙영 2012.01.11 320
110 The Moon / 신규호 박영숙영 2013.12.19 446
109 A winter Song 겨울노래 / 신규호 박영숙영 2014.01.05 271
108 하늘의 천/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박영숙영 2011.09.29 455
107 이해인/존재 그 쓸쓸한 자리 중에서 박영숙영 2011.09.16 346
106 근원설화 ㅡ김종제ㅡ 박영숙영 2011.07.16 318
105 하루의 길 위에서 /이해인l 박영숙영 2011.07.06 466
104 고갈비/최삼용(바브 박영숙영 2011.06.03 368
103 [스크랩] 너에게 띄우는 글/이해인 박영숙영 2011.04.27 402
102 [스크랩] 꽃잎 인연/도종환 박영숙영 2011.04.27 1172
101 푸쉬킨(Alexandr Sergeevitch Pushkin) (1799.6.6~1837.2.10) 박영숙영 2011.04.27 671
100 [스크랩] 꽃피우기/도종환 박영숙영 2011.04.27 349
99 [스크랩]ㅡ목단 꽃 그리움/이상례 박영숙영 2011.04.24 521
98 [스크랩] 속옷/김종제 박영숙영 2011.04.05 415
97 간(肝)/ 윤동주 박영숙영 2011.03.24 481
96 스크랩 ㅡ가정/ 박 목월 박영숙영 2011.03.24 372
95 [스크랩]ㅡ가을에/정한모 박영숙영 2011.03.24 395
94 [스크랩]ㅡ그리워 한다는 것은/이효텽 박영숙영 2011.03.23 349
93 "시" '아네스의 노래'/영화 <시 詩>가 각본상을 박영숙영 2011.03.01 598
92 어떤 관료 - 김남주 박영숙영 2011.03.01 409
91 붙잡아 둘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 도종환 박영숙영 2011.03.01 485
90 행복/유치환 박영숙영 2011.02.21 723
89 그대의 행복 안에서/칼릴지브란 박영숙영 2011.02.20 419
88 스크랩 ㅡ 그대는 꿈으로 와서/-용혜원- 박영숙영 2011.02.17 342
» 한 해를 보내며/이해인 박영숙영 2010.12.29 403
86 인생을 다시 산다면/ 나딘 스테어(85세, 미국 켄터키 주에 사는 노인 박영숙영 2010.12.22 400
85 [스크랩] ▶ 잠시 멈추어 쉼표를 찍는다 박영숙영 2010.12.13 322
84 부화孵化 / 김종제 박영숙영 2010.12.10 316
83 스크랩 ㅡ좋은글 ㅡ하얀 겨울이 그립습니다 박영숙영 2010.12.03 316
82 스크랩 ㅡ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 /브라우닝 박영숙영 2010.11.30 310
81 스크랩 ㅡ너를 사랑한다는 것은 /용혜원 박영숙영 2010.11.30 357
80 스크랩ㅡ이제는 더이상 헤매지 말자 /바이런 박영숙영 2010.11.30 286
79 스크랩 ㅡ사랑 /정호승 박영숙영 2010.11.30 312
78 스크랩 ㅡ늙어가는 아내에게 /황지우 박영숙영 2010.11.30 312
77 스크랩 ㅡ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 U. 샤퍼 박영숙영 2010.11.30 349
76 [스크랩]즐거운 편지 /황동규 박영숙영 2010.11.30 464
75 [스크랩] 참 좋은 당신 /김용택 박영숙영 2010.11.30 333
74 [스크랩] 황홀한 고백 /이해인 박영숙영 2010.11.30 367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162
어제:
237
전체:
639,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