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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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letter> 장 형께

2016.12.09 13:03

paulchoi 조회 수:63

 

 

형께

 

그간 평안하셨지요? 형께서 보내주신 장소현 시집 <사람 사랑> 받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시집과 함께 그동안 펴내신 형의 저서가 18 권째 이군요.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누구에게나 책을 내는 일은 예사로운 일이 아닌데 형은 이처럼 예사롭지 않은 일을 벌써 18 이나 경험해 오셨군요. 형은 코리언뉴스 발행인이시면서 시인으로 극작가 평론가로 그리고 일간지 칼럼니스트, 방송진행자 등으로 매우 다양한 문화활동을 하심에 감사와 경의를 올립니다. 이런 일을 통해서 사람들의 마음이 더욱 맑아지고 밝아질 아니라 가정도 이웃도 한결 따뜻해지고 사회와 나라와 세계의 내일이 더욱 촉망되도록 이끄는 일이 되기에 형의 노고는 매우 보람을 가져올 것이 분명합니다.        

형은 일찌기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셨으니 서화에 능하실 아니라 미학의 바탕은 철학으로 통하고 있음에 인생을 철학의 바탕 위에서 관조하시는 가운데, 일본 와세다대학원 문학부를 졸업하셨으니 형이 닦아오신 철학과 문학의 조화는 이만저만의 경지를 넘어 옹골찬 결실을 이루어 오시는 믿습니다.  

이번에 내신 시집 <사람 사랑> 읽었습니다. 첫페이지부터 끝페이지까지 글자하나 부호하나 빼놓지 않고 깡그리 읽었습니다. 그냥 읽지 않고 精讀하였습니다. 처음에 지은이의 앞풀이- 예술과 구원 읽으면서 공감하는 바가 많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어쩌면 예술 구원 같은 말일지도 모릅니다. ‘예술따로 구원따로가 아니고 하나의 공통된 의미는 예술도 구원도 절실하고 정직함에서 맥이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으로 형은 많은 사람들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지팡이를 갖고 계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형의 글은 숨김없는 솔직의 연속으로 감동을 주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것이 문학의 생명입니다. 형의 시집을 읽으면서 절절하다 절실하다 마음 깊이 새김하였습니다. 시에서 읊어내는 호소력과 情緖 때문이지요. 숨김없이 쓰신 글이기에 글줄들이 방망이로 둔갑하여 가슴을 치는군요.

다섯   마당에 실으신 이용준 , <친구 장소현의 부모님>, 부조와 편의 그림들이 시와 함께 실려 있군요. 이런 편집방향은 형이 앞서서 시도하셨다는 생각입니다. 문화의 다양성이 첨단을 이루는 일환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형의 무궁무진한 筆力 세상을 새롭게 장식해 주시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최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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