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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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추모의 글>
 
삼가 고 임동선 총장님을 추모합니다
                  
 
                        
 우리민족 이민 100여 년 역사 속에 복음선교에 뚜렷한 자취를 남기며 살아오신 인물, 하나님의 사람 임동선 총장님, 그는 오직 말씀에 순종하며 복음사역에 앞장서서 실천궁행하는 성자의 길을 걸어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그 분을 '모세 같은 지도자', '다윗 같은 승리자', '바울 같은 전도자'라며 이 시대에 보기 드문 인물로 꼽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는 역사의 찬바람이 거세게 불어 닥치던 암흑기에 국난을 가슴에 안고 1923년 11월 13일, 경기도 부천군 대부면 동리(東里) 고유지 1496번지 농가에서 출생하여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승리로 이끌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전파로 교육 · 선교 · 봉사에 헌신해 오셨습니다. 1948년 서울 아현성결교회 중 · 고등부 전도사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공군대령 초대 군종감으로 특수목회, 민간목회, 이민목회로 바람 잘 날 없이 일생을 뜬눈으로 달려오셨습니다. 한국에서 뿐 아니라 미주에 와서도 지구촌 구석구석을 찾아가서 기꺼이 복음증거에 앞장섰고, 상처받아 낙심한 심령이 있는 곳에 밤낮없이 달려가서 위로와 소망의 사랑을 베풀며 교회를 세워 선한 싸움의 목회일념으로 달려오셨습니다. 1970년 7월, 30명이 사택에 모여 예배드림으로 시작된 동양선교교회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대표적 교회로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끊임없이 내일을 향해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고인께서는 생존해 계실 때 목회와 세계선교의 현장에 뛰어들어 7개의 신학대학교와 35개의 지교회를 세우셨고 57명의 선교사를 후원하시는 동시에 40이 넘은 나이에 Ph. D.를 받으셨습니다. 또한 다수의 저서를 내어 복음의 핵심 이해에 큰 도움을 주셨을 뿐 아니라 그분의 삶을 통하여 절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목회일선에서 은퇴하신 후에도 실로 초를 다투는 선교일념으로 은퇴를 모르고 밤낮을 가리지 않는 삶을 살아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임 총장님의 생애를 통해 볼 때 이 시대가 낳은 목양일념(牧羊一念)의 큰 스승이요, 이민선교의 세계적 선구자이심이 분명합니다. 이렇듯 복음의 큰 스승을 모시고 같은 세대를 살아온 일은 하나님께서 내리신 은혜요 우리 모두의 행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임동선 총장님이 모든 이들의 존경을 받으셨던 이유를 일일이 들어 말하지 않아도 익히 보고 들어 아시는 바이지만, 교계와 일반사회를 위해서 노령에도 쉴 줄 모르시고 충성 봉사하시면서 틈틈이 오디오 테잎에 담아 두었던 수많은 명 설교 중에서 580여 편을 골라 280여 장의 CD에 옮겨 한 · 영 대조 설교집「이 시대의 희망 오직 복음(Everlasting Hope)」과 함께 세상에 내놓으신 일은 참으로 보기 드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피 값을 치르고 사신 생명의 말씀일 뿐 아니라 임 총장님의 몸과 마음과 정성을 녹여 기름 짜듯 짜낸 신앙의 고혈이요 영혼의 진액이 착색된 보화입니다. 이 안에는 우주의 주인이신 여호와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살아 역사하심과 구세주의 강림, 고난, 부활, 승천, 재림의 실상이 확실하게 나타나 있을 뿐 아니라, 외로운 인생, 실패한 인생, 죄 많은 인생들을 위로하고 용서하는 따뜻한 사랑과, 예수를 모르는 이들에게 예수를 증거하고,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이들의 회개와 칭의 성화로 이어진 삶을 통해 완전 구원받고 영화 되어 영생에 이르게 하는 생명의 말씀이 강물처럼 흘러넘치고 있습니다. 또한 이단을 쫓고 이민자의 고달픈 삶에 소망과 활력을 불어넣어 새 삶을 살게 하는 감화 감동의 원동력으로 우리의 영혼을 풍성케 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한 · 영으로 출간한 설교집은 1세와 2세 모든 세대들에게 전하는 뜨거운 열정이 담긴 노 지도자의 간절한 외침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시내 산정에 불길로 솟으시며 십계명을 돌판에 새기시며 직접 말씀으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셨듯이, 오늘도 잠시의 멈춤이 없이 문화공간의 문자로, 육성으로 서적과 CD에 담기어 인류의 가슴을 찾아오십니다. 그 중에 아무나 하기 어려운 일을 해내신 임동선 총장님의 믿음과 정성으로 엮어 올린 목회인생의 결정 속에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나타나신 바 되었습니다. 이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땅 끝까지 뻗어 갈 속성을 넉넉히 지니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CD로 제작된 것 외 설교집 중에는 세계 공용어인 영어로 쓰여 있기 때문에 언제 어느 곳에서나 막힘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임동선 총장님의 설교전집 CD 제작은 그만한 의의와 보람을 안고 있는 동시에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귀중한 영적 능력을 듬뿍 담고 있습니다. "오직 내가 먼저 진리의 글에 기록된 것으로 네게 보이리라"(단10:21)는 말씀을 따른 임 총장님의 결정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는 임 총장님의 젊은 시절로부터 노령에 이르기까지의 생생한 육성과 문자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나타나 역사 하시는 영적 활동무대입니다. 그러므로 임 총장님의 신학과 신앙을 바탕으로 풍성한 영력과 인상적 언술의 조화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비밀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를 읽고 들음으로 내가 변화되고, 가정이 변화되고, 교회와 사회가 변화되어 우리 세대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날이 어서 속히 도래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임 총장님의 미래사역은 교회적으로 10000명 성도, 지교회 100곳, 선교사 100명, 신학교 12곳을 세워 하나님께 영광 돌리겠다는 소망으로 불타고 있었습니다. 임 총장님은 "교회는 선교를 위해 존재합니다. 선교의 중요성을 깨달은 제자들은 세상에 나가서 자신들의 생명을 초개같이 버리고 두려워하지 않고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함으로 역사의 방향을 바꾸어 놓으므로 하나님의 나라 건설의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우리는 이 시대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동역자요 복음 전파의 긴박성을 깨달은 예수님의 제자로서 주님의 지상명령인 전도와 선교에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쉬지 않고 외쳐 오셨습니다. 93세의 노령까지 임동선 총장님의 생애야말로 복음선교를 위하여 꺼질 줄 모르고 타오르는 뜨거운 불길로 싸여있었습니다. 이렇듯 임동선 총장님의 생애를 통하여 보여주신 참 믿음의 길을 삼가 추모하며 존경의 뜻을 마음에 새깁니다. 

임동선 총장 약력
서울신학대학교 졸업, 숭실대학교 철학과 졸업
미국 북침례신학교 신학석사, 미국 공군군목학교 졸업
한국 공군군목(대령, 초대 군종감), 풀러신학교 목회학박사
가주신학대학교 철학박사. LA 동양선교교회 창립(1970.7.27)
아시아선교센터 이사장(1979), 남가주한인교회협의회 이사장
한미수교 100주년기념 세계선교대회 부회장
제2차 한인세계선교대회 대회장(1992.7)
동양선교교회(초교파) 담임목사 23년
동양선교교회 원로목사, 월드미션대학교 총장 역임
미주한인교회창립100주년감사대축제 대회장(2003.11.9) 역임   

저서
《땀은 흘러도 기쁨은 샘물처럼》(목회간증집)
《심은 대로 거두리라》, 《절망의 극복》, 《스스로 개척하라》
《새 계명의 사랑》(세 번째 설교집), 《환난 날의 신앙》(네 번째 설교집)
《경주자의 인생》(다섯 번째 설교집), 《회고와 전망》(절기설교 모음집)
《에덴동산에 왜 선악과가 있었을까》(교리설교집)
《지구촌은 나의 목장이다》(삶과 신앙 이야기)

수상
대한민국 공군참모총장상, 국방장관상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교육공로)
숭실인 추양 목회대상
로스앤젤레스 모범시민상(탐 브래들리 시장)
역사를 빛낸 인물상(한인역사박물관 2007년)

필자 최선호 목사/ 크리스천헤럴드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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