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문협 문학토방 활동.

2003.03.11 02:41

길버트 한 조회 수:567 추천:15

-미주한국문인협회 시 분과 문학토방 주제 발표-

현대문학의 검토와 사이버 문학 활동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에 발맞춰-
길버트 한

문학이란 예술의 한 부분이며 그것은 곧 삶의 총체성과 삶의 미학으로 언어의 예술입니다. 그 카타고리 속에 시와 소설 등의 구체적 문학의 양상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저는 뉴크리티시즘적(New-Criticism신비평) 문학텍스트를 보는 것은 아니지만 편의에 따라 먼저 최근의 현대 문학에 국한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문학을 하는 우리는 지금 어디에 와 있으며 국내외 문학의 추세는 어떤 것인지를 돌아보고 최첨단 정보사회에 발맞춰 사이버 문학에 관한 시인들의 활동을 연구하고 요약하여 봤습니다.


1. 1980년대 문학의 유형과 1990년대 문학의 유형.
가) 1980년대의 문학.
리얼리즘 문학의 사회변혁에 대한 논리를 강조하면서 산업화 현장과 농민과 노동의 문제로 이뤄져 있습니다. 새로움의 실체에 대해 마르크시즘은 역사변혁의 추동력으로서의 프로레타리아 계급의 기반 상실을 가져옵니다. 정희성, 박노해, 박영근, 이재무, 김용택, 정호승 등이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박노해나 박영근은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하지 않은 순수 노동자 시인입니다.
황동규, 정현종, 오규원, 정진규, 황지우, 박남철, 장정일, 이성복, 최승호, 기형도 등은 문학적 상상력과 일상성을 회복하려고 했습니다.

나) 1990년대의 문학.
-여성주의 페미니즘을 다뤘던 나희덕, 김정란, 노혜경, 김선우, 박라연 등이 있으며 김지하, 정현종, 고재종, 이은봉 등의 생명주의와 생태주의를 비롯해서 관조의 내성적 미학으로 유토피아의 상상력이 불거집니다. 새롭고 전이적인 미적 자의식과 세계탐구를 목적으로 했던 시인들은 김기택, 송재학, 권혁웅, 이대흠, 박형준, 이수명등입니다. 전통적 서정의식과 서정세계를 다뤘던 안도현, 윤제림, 장석남, 고두현 등이 있으며 일상성의 재발견으로는 오세영, 한영옥, 이진영, 임영조가 있습니다.


2. 1990년대의 시의 특징과 정보의 체계.
-1980년대와 1990년의 시의 특징적 변별성은 머리에서 몸의 시대로 전이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머리가 로고스, 즉, 이념, 표상, 관념 등의 계열체로 수식된다면 몸은 경험, 감성, 지각, 생활세계 등으로 수식됩니다. 몸적 자아의 세계인식은 개념적인 유형화의 방식이 아니라 미적 직관의 양상에 가깝게 변화되었던 것입니다. 사회변혁 대신 자기 성찰, 가치의 일원성, 단원성에서 탈중심성 다가치성으로 전환되어 집니다.
90년대는 정보매체의 영향력이 증대되고, 컴퓨터와 같은 뉴 미디어가 등장합니다. 탤레비전, 광고, 영화 등의 영상매체를 중심으로 한 소비대중문화의 암초에 문학도 상품화, 대중화가 된다는 것이죠. 90년대 문학은 대중적 인기에 영합하는 문학의 상업주의에 맞서 문학적 진정성을 지키는 새로운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한 때 문학의 위기와 시의 위기라는 담론이 유행했습니다. 그것은 새로운 세기에 대한 전망의 부재와 현실적 출구가 막혀 있는 세기말적 혼돈이라는 90년대적 상황과도 관련성을 지니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수용된 포스트모더니즘에 관한 논의는 생산적인 대화를 끌어내지 못하고 후기산업사회의 병리적 징후와 결부되면서 우리 시의 혼란을 가중화 시켰습니다. 따라서 자기분열과 통합의 모순, 현실직시와 현실의 배반의 모순을 하면서 새로운 주체와 새로운 시적 차원을 찾는 모험을 감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90년대의 시는 이러한 다양성의 특징을 보여주면서도 전반적으로 서정성의 회복이라는 공통된 축을 뚜렷이 형성하고 있으며 80년대 민중시의 이념과잉과 형식 파괴시의 무분별한 해체에서 서정시의 본래적 자리로 돌아와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는 동시에 언어에 대한 탐구를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바로 우리가 시를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미주 문학하면 고국을 떠난 향수의 노래 정도로 치부해 버리는 본국의 잣대를 떨쳐 내기 위해서라도 거듭 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계속 살펴보겠습니다.


3. 새로운 기법의 부각.
그러면 1990년대 시의 흐름은 어떤 것인가를 보겠습니다. 오늘날의 서정시는 전통적 서정시와 순수시라고 부르는 두 경향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생태환경시--- 생태학적 인식을 바탕으로 환경 문제를 다루고 있는 시의 의미.
농무, 동강의 신경림, 김기택, 고졸학력의 농촌시인인 고재종., 대설주의보의 최승호, 마음의 오지의 이문재.

-죽음의 시학--- 도시의 삭막함을 직접 시화한 경향과 황폐한 자연의 공간을 시화한 경향.
입속의 검은 잎의 기형도, 송찬호, 죽은 자를 위한 기도의 남진우.
-육체의 시학--- 신체적 시쓰기는 자아와 대상, 마음과 풍경, 동일자와 타자의 경계에서 서로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상호침투적 역동성을 통해 생성된다. 알시, 몸시의 정진규, 채호기, 유하, 바늘구멍의 속의 폭풍이라는 시의 김기택.
-실험적 정신분열시--- 자동 기술법이나 초현실주의적 기법, 혹은 정신 분열적 언어를 통해 기존의 시적 문법이나 심지어는 일반적인 통사구조를 해체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이승훈, 박상순, 박정대.

이 테레비 없는 후레자식
네 테레비가 널 그렇게 가르치디
요딴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성의 시대는 끝났다 잡성의 시대에
테레비가 없다면, 끔찍한 상상이지만
나는 무엇을 스승으로 삼고 즐거워하고 슬퍼하고
간지러움, 강제의 웃음이라도 웃을 수 있겠는가
<오우가. 탤레비전1 > 부분 함민복

티브이와 컴퓨터가 전부인양 목매단 도넛 같은 녀석들에게
무엇을 희망하겠는가
하물며 대중 매체에서 상상력을 베끼는
시인의 시에서 무엇을 바라겠는가
<지구에 살기 위하여> 부분 박용하

문화대중은 상업적 속성을 지닌다.
대중문화는 지배이데올로기를 재생산하고 유지하는 도구로 작동한다. 스스로가 새로운 문화의 생산자이자 소비자이다.


4. 컴퓨터 인터넷과 문학의 활동.
가) 한국의 인터넷 사이버 문예대학교와 수업.
1999년부터 문화교육부에서 인가 받아 활발하게 사이버 대학이 개설되어 있다.
경희 사이버 대학(www.khcu.ac.kr)의 미디어 문예창작학과 등 지방을 포함한 14개정도 입니다. 경희 사이버 대학에 관한 한 질문이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연락 주십시오. 학교 자료 및 안내.
서울디지털 대학, 열린 사이버 대학, 한국 사이버 대학교, 한양디지털 대학,
나) 인터넷으로 활동하는 동아리;
-나팔꽃 동인(www.napal.co.kr): 김용택, 정호승, 도종환, 유종화, 안도현, 안치환, 한보리, 박창우 등. 아마 도종환의 접시꽃 당신을 필두로 형성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빈터(www.poemcafe.com) 정한용 시인이 관리하고 있으며 이번에 문예진흥원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오는 8월부터 3개월간 박완호 시인과 함께 미국 아이오와 대학에서 열리는 국제창작프로그램에 대한민국 문인을 대표해서 참가하게 됩니다. 미국; 임혜신, 한혜영, 조윤호, 김행자. 등 시인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활동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문학의 즐거움(www.poet.co.kr) 고원 교수님 외 86명이 등록되어 있으며 이름을 클릭하면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김동찬 외 17명의 미주한국 작가들이 개별 홈페이지를 가지고 활동중입니다.
-시다금,(www.sidagm.net); 아마추어 시인들과 기성시인들의 만남. 시인 외 다수.
-시와 시학(www.poemtopia.co.kr); 김재홍 교수님께서 관장하시면서 후학에 힘을 쓰고 계십니다.
-현대시문학(www.koreanpoetry.com); 현대시학의 잡지.
-시인학교(www.poetschool.net);우리문단/좋은 시/시합평/ 시집을 찾아서/ 나의 애송시/시조 한마당/ 한시/해외시/멀티미디어 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활동한다.
-문학동 사람들(www.moonhakdong.pe.kr); 1990년부터 신춘문예 당선작품들 수록.
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한 시인들.
안도현(www.ahndohyun.com), 박남철.(moacsanbang.com), 복효근(www.boksiin.com), 정일근(www.ulsan21.com), 김수복(www.anseo.dankok.ac.kr), 유종화(dog58.co.kr), 김선우(kimsunwoo.netian.co), 김지하(www.artnstudy.com/kimjiha), 정양(www.jyang.org), 박상건(pass386.com) 등. 최근의 시인들의 근황과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라) 인터넷 사이트 내에서의 문학 활동.
다음, 야후, 네이버, 라이코스, 한미르, 심마니, 엠파스 등.

마) 미 국내 시를 공부와 공동체 모임.
글마루/ 오랜지 글사랑/ 시문학회/ 시와 사람들 기타 소 모임들.


5.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한 국내외 문학단체와 활동.
한국문인협회(www.munin.or.kr) 24명 홈페이지 개인서재중 시인 14명이 활동 중
나의 창작실/ 몽당연필/목로주점.
국제 펜클럽 협회(www.penkorea.or.kr); 각 도별로 지부와 함께 활동.
세계한민족작가협회(www.koreawriters.com)
민족작가회의(minjak.or.kr)
미주 한국문인협회( www.mijumunhak.com);각 지부별 모임.
미주한국기독교문인협회(jxwriters.com); 김신웅, 신경효, 정미셀, 최희주. 개인서재 운영.


6. 시인들의 활동 방향
가) 문학토방의 활성화와 정보교류.
-시인작가들의 대 통합과 꾸준한 시작을 위한 탐구와 연구.
각 단체들과 행사를 공동주체하고 협조를 아끼지 않는다.
-소모임을 비롯해서 모임을 가지고 시 합평 및 토론과 시인연구.
미주 문단에서 평론부분이 정실하게 필요하다.
-홈페이지를 십분 활용해서 습작노트를 일상화해서 시인들과 교류한다.
비평 없이 즉흥적 작품을 생산하지 말고 좀 더 세련되고 질적 향상을 가져오자.
-라디오코리아를 위시해서 방송과 직장을 섭외해서 대중과 함께 하는 행사를 추진한다.

나) 인터넷의 활동에 대한 장점.
-수록된 시들을 출판사로 보내면 바로 교정해서 책으로 출간될 수 있는 시스템.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해서 작품들을 올리고 후일 출판에도 도움이 된다.
-대중을 포용할 수 있고 소비할 수 있는 곳은 결국 책보다 인터넷이라는 점.
-제약된 시간과 협소한 장소 및 분위기가 활발한 활동을 저해하는 요인을 제거한다.
-의례적이거나 요식 행위의 만남에서 질적인 뜻깊은 만남으로의 발전을 꾀한다. 끝.

-2003년 3월 10일. 미주기독교방송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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