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바람이 소곤 거리내요

2005.05.13 10:19

김기덕 조회 수:48 추천:10





달콤한 꿈 소리처럼
창 밖에서 소곤거리는 바람
그 속에 봄비가 차분히 내리고요
수양버들 가지 사이에
삼라만상이 소곤거리는 5월이 물듭니다

아마 사랑의 숨결로 약속 했나봅니다
그리운 계절의 창가에 찾아 온
별 빛처럼 소곤거리는 봄 밤
첫 걸음을 뗀 물소리도 아름답고요
노고지리 날개 짓도 아름다워요

새벽부터 봄을 맞는 가슴이 푸르러 지고요
귓전을 스치며 소곤거리는 봄도 푸르고요
눈동자를 스치는 하늘의 별도 푸르내요
이제 들과 산으로 흥을 찾아가는 5월
해도 못 다할 이야기 밭에 새 세상이 싹 터요






2005년 5월 14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