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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회, 의사결정학 (decision science)이 뜬다

2010.04.11 00:18

윤석훈 조회 수:349 추천:19

빛의 속도로 변하는 미래사회는 불확실성이 증가한다. 세계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사람들은 내가 올바른 결정을 내렸는지 아닌지에 대한 불안감에 싸인다. 의사결정의 수가 많아지고 복잡성이 더해지면서 점차 인간의 분석과 결정역량으로는 도저히 판단이 서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 민주화된 언론매체들의 보도로 인해 지구촌이 하나가 되면서 사람들이 해야 하는 의사결정은 더욱더 복잡다단하여, 사실상 결정 후에도 지속적인 수정요구가 많아졌다. 지구촌 과제해결의 의사결정은 너무 복잡하여 새로운 제도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미래학자들은 의사결정학의 부상(Emergence of a decision science)을 점친다. 미래에는 군사학이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에서 훈련되듯이,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들도 “의사결정 아카데미 혹은 의사결정 사관학교”에서 훈련을 받게 된다. 교과과정은 갑자기 습격하는 사건사고시의 결정 및 상상력, 문제해결능력, 위험과 보상의 수용과 균형, 경험과 논리의 차이, 다양한 미래현상과 미래예측에 대한 실험 및 훈련 등이다. 미래사회는 첨단과학이나 전문가 도움 없이 한 명이 하는 의사결정이 위험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다양한 지식이 통합되고 분석되어 의사결정시에는 인간사고의 미묘함과 모순을 이해하고 도덕적인 용기를 배운다.

에디 와이너(Edie Weiner) 와이너 에드리치브라운사의 사장이며 미래학자인데 9.11사태, 쓰나미, 그리고 엔론사의 파산 등은 많은 사건들을 예측하고 심지어는 그 사건이 국가에 미칠 영향까지 시뮬레이션해 보여주었건만, 의사결정권자가 무시해버렸다고 밝혔다. 조직적인 정보입수, 분석, 기획을 통한 미래예측보고들이 기업이나 정부에 전달되지만, “집단의사결정” 메커니즘을 통해 지도자의 의사결정을 돕는 시스템을 확보하여 지도자에게 전달되는 의사결정지원시스템이 없으면 인간으로서 그 많은 자료를 처리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족 맥클리언(Jock McClellan) 커네티컷의 퀸보그 밸리 커뮤니티 칼리지 교수는 미래사회의 의사결정은 집단참여(collective anticipation)라고 말했다. 역사를 보면 한두 사람이 한 잘못된 의사결정 때문에 회사가 망하고 기관이 망하고 문화가 사라지고 국가가 사라지며 문명이 소멸된 경우가 수없이 많다. 제레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의 국가소멸연구발표에 따르면, 문화나 역사가 갑자기 사라진 경우는 대부분 지도자가 사회변화를 눈치채지 못했거나, 사회변화에 동조하며 참여하지 않았거나, 사회문화 환경변화의 증거 믿기를 거부하고 아집을 부린 경우였다. 미래사회 승자는 의사결정능력의 훈련을 받은 지도자가 집단의사결정시스템을 이용하는 나라이다. 수많은 연구결과에서 “인간은 그룹으로서 더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린다”고 밝혀졌다.  집단의사결정이 환경과 미래사회를 바꿀 때 위험이 적고 도전에서 이긴다.

세계는 더욱더 복잡해지고 있으며 심각한 과제들은 대부분 그 속성상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이 고민해야 하는 과제다. 그러나 다양한 관심도와 집중도 때문에 의사결정이 쉽지 않고 이를 인터넷기반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려 하나 용이치 않다. 어떤 정부나 기관도 독자적으로 지구촌 과제들을 다룰 수 없기 때문에 범기관적인 의사결졍기구를 개발해야 한다. 정부와 기업, NGO 대학, 국제기구들이 협력적인 의사결정에 관여함이 필요하다. 웹을 통한 국제적 조직화는 공공이슈의 투명성을 증진시키고 의사결정과정의 참여를 촉진시키는 새로운 전략이다. 전자정부시스템이 급속도로 발전하여 투명한 의사결정, 대중참여의 촉진을 가져왔으나 이러한 시스템은 오히려 범죄조직이나 사이버테러에 새로운 취약점으로 대두된다. 유엔기관의 의사결정시스템은 전세계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시스템이지만 국제조직이며 정부간의 의사결정을 위해 설계되어 느리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유엔의 의사결정과정에 포함되지 못한 민간기업이나 NGO 싱크탱크 등은 새로운 의사결정기구를 희망하고 있다.

미래예측은 단순히 잠재적 결과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의사결정이 이루이질 시기에 의사결정에 참여하여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미래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손으로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산업경제에서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있듯이 성공적인 지식경제를 이끌어가는 데는 훌륭한 의사결정기구가 있다. 우리는 모든 정책결정자들이 의사결정지원시스템, 위험관리, 우선순위화 과정, 의사결정에 대한 인지과학의 적용, 미래예측, 새로운 형태의 많은 인구의 참여, 상이한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등을 통하게 하는 하나의 학문인 의사결정학을 개발하고, 의사결정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그리고 미래의 도덕과 윤리도 배운다. 윤리라 함은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정정당당하고, 고통을 줄이고, 인간의 삶의 질 향상, 미래세대를 위한 아량 및 준비, 나 자신이 대접 받고 싶은 대로 타인대접, 지구촌의 표준 즉 스탠더드를 만들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을 만든다.

정보수집은 조직적인 정부입수, 분석, 그리고 기획을 통해 정부나 기업이나 NGO등에게 전달이 되지만, 이러한 사건사고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이유는 바로 정부나 기업 등에서의 지도자 CEO가 그 정보를 얼마나 신뢰하고 활용하는지, “집단의사결정” 메커니즘을 통해 지도자의 의사결정을 돕는 시스템까지 확보하지 않으면 앞의 정부수집 분석 보고서작성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결론이 났다고 발표하였다.  




출처 - www.korea2050.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