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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리더십

2010.04.11 18:19

윤석훈 조회 수:1919 추천:13

                             다윗의 리더십                                


                                                                                                   윤석훈(M.Div.과정)



1. 들어가면서

   지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면서도 가장 이해가 부족한 것 중에 하나가 리더십
이란 무엇일까하는 명제이리라. 오늘날  내려진 리더십의 정의만 하더라도 무려
850가지 이상이라고 Burt Nanus는 그의 저서 (리더의 책임 전략)에서 밝히고 있다.
   분명한 것은 역사적인 관점에서 어느 시대나 막론하고 훌륭한 리더들이 출현
으로 난세가 극복되고 국가적 혹은 사회적인 문제의 해결 뿐만 아니라 발전까지
도 도출해 내었던 인물들이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예는 얼마든지 있다.
기업체의 CEO에서부터 국가원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리더들에 의해 성취되
었던 매우 고무적인 업적들 또한 세인들의 기억에 영구히 남아있는 예 또한 간
과할 수 없는 리더의 역할의 중요성임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세속적인 분야의 리더들에게도 이토록 엄중한 역할이 요구되며 도전되는 것
처럼 영적세계에서의 리더들, 즉 영적 리더들에게 말할나위조차 없는 것이리라.
작금의 기독교적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는 현실이고 보면 탁월한 리더십을 지닌
리더들의 출현에 대한 소망을 백천간두에 선 촛불의 심정으로 기원해 보면서
하바드 대학의 갈르레이드 교수가 지적한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주장하듯이 미
래는 불확실하다는 사실이외에는 확실한 것이 없는 시대적 배경에서 이를 극복
할 수 있는 유능한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의 발굴과 교육이야 말로 세계를 끌고
나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되리라 생각하면서 다윗의 리더십을 살펴봄으로
써 그가 발휘한 놀라운 리더십의 전형을 탐색해 보고자 한다.
그에 대한 탐색 이전에 일반적인 영적 리더에 대한 고찰을 먼저 언급하고
그에 준하거나 상응하는 다윗의 탁월한 리더십을 조명해 볼 것이다.

2. 영적 리더십

2.1. 영적 리더십의 일반론

   영적 리더는 자신이 이끄는 사람들의 목표와 야망을 채우려 하기보다는 하나
님의 뜻을 이루어야 한다.
  오스왈드 샌더스는 그의 저서 Spritual Leadership에서 리더십은 영향력이라고
했다.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는 리더는 사실상 리더가 아니라는 그
의 주장은 정확하다. 사람들을 이끌려면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데에 우리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영향력 자체에는 광범위한 의미가 혼재되어 있다.
오늘날 리더들이 배워야할 덕목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영향력을 행사하는 법이
다.
   바나의 말에도 리더십의 정의가 빈틈없이 담겨있다. 그가 지적한 대로 소명과
성품과 능력의 3요소는 훌륭한 리더십의 필수조건이다. 그러나 여기서 보탤 것
이 있다면 결과의 측면이다. Peter Drucker가 지적한  "리더십은 인기가 아니라
결과이다" 라고 언급한 부분이다.

2.2. 영적 리더십의 새 정의

   영적 리더십은 사람들을 움직여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는 것이다.
   첫째, 영적 리더는 사람들을 움직여 현재의 자리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리로 가게한다. 이것이 영향력이다.
   둘째, 영적 리더는 성령께 의존한다.
   셋째, 영적 리더는 하나님께 책임진다.
   넷째,  영적 리더는 하나님의 사람들뿐 아니라 불신자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다섯째, 영적 리더는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일한다.

2.3. 리더의 역할

   방법론 속에 있지 않고 오히려 그것은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 순종에 있다. 훌
륭한 리더는 훌륭한 추종자이다. 영적 리더는 하나님이 자신의 리더임을 안다.
하나님은 다만 우리들과 친밀하고 동행할 것을 요구하신다.
   한 조직의 위대함은 리더의 위대함과 정비례한다. 궁극적으로 리더십이란 행
위보다는 존재와 더 관련된 것이다.

2.4. 리더의 준비

   역사상 위대한 리더들 중에는 리더십 성장 과정에 커다란 실패와 위기와 실망
을 겪은 사람들이 하도 많아 이런 상처가 성공하는 리더십의 선결 조건이라도 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실수하려 할 때 웬만해서는 개입하시지 않는다. 오히려 그
분은 실패하게 그냥 두시되 늘 구속할 준비를 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좋은 것이
든 나쁜 것이든 어떤 경험도 헛되지 않다. 사람이 리더십 직위에 지원할 수는 있
지만 궁극적으로 그들에게 리더십 역할을 맡길지 결정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다.
   하나님의 지명은 언제나 성품을 바탕으로 한다. 성품이 훌륭할수록 큰일이 맡
겨진다.
  
클린턴의 리더십 개발 6단계
   1단계 : 주권적 기초 ( Sovereign Foundations )
   2단계 : 내면생활 성장 ( Inner Life Growth )
   3단계 : 사역의 성숙 ( Ministry Maturing )
   4단계 : 삶의 성숙 (Life Maturing )
   5단계 : 수렴 ( Convergence )
   6단계 : 잔광 또는 축하 ( Afterglow or Celebration )

2.5. 리더의 비전

   세상은 비전, 즉 보이는 것으로 움직인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은 계시로 살아간다.
리더는 비전을 꿈꿀 수는 있지만 스스로 하나님 뜻을 발견할 수는 없다. 하나님
이 계시를 해 주셔야만 한다. 하나님의 약속은 하나님 없이는 성취가 불가능하
다. 하나님 약속의 진짜 핵심은 사람이나 물리적 자원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다.
   영적 리더십의 열쇠는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과 대면하게 해 주는 것이다. 그래
서 그들이 리더를 통해 간접적으로 듣지 않고 직접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는
것이다.
   비전을 팔아야 하고 사람들에게 억지로 주입시켜야 한다면 그 비전은 하나님
에게서  온 것이 아닐 것이다.

2.6. 리더의 성품

   영적 리더십은 성령의 사역에 근거한다. 리더는 하나님이 자신을 인도하고 계
심을 입증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의 임재는 명약관화하기 때문이다. 성경의 위
대한 리더들은 사람들의 존경을 억지로 얻어낼 필요가 없었다. 하나님이 그 일
을 해 주셨기 때문이다.
   사우스 웨스턴 침례 신학대학원 총장 L.R. 스카보로는 말했다. " 여러분의 자
리가 너무 작아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면 여러분이 크게 만드십시오. 자리를 크
게 만들 수 없다면 큰 자리를 맡기에 부족한 것입니다."
   결단력은 세심한 준비에서 나온다. 충분히 준비될 때 리더는 확신을 가지고 결
정을 내릴 수 있다.
   역사상 위대한 과학적 진보들은 기독교적 사고가 널리 통용되는 나라들에서 이루어 졌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지성을 훈련한 아이작 뉴턴 같은 그리스도
인을 통해 과학적 쾌거가  이루어졌다.

2.7. 리더의 목표

   리더는 목표를 달성하고도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 있을 수 있다.
목표 달성이 반드시 하나님이 주시는 징표는 아니다. 영적 리더는 자기 목표를 이루려고 사
람들을 이용하지 않는다. 사람이 곧 그들의 목표다. 영적 리더가 하나님께 받은
책임은 최선의 노력으로 사람들을 움직여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는 것이다.
  아무리 목표에 매달려 성취했다 해도 혹시 그 과정에서 아랫 사람들이 고통
당하고 뒷전으로 밀려났다면 그는 실패한 리더다. 사람들을 이용해 조직의 목표
를 달성하는 것은 영적 리더십에 상충하는 것이다.
   하나님께는 어떤 일을 하는가 못지 않게 그것을 어떻게 하는가가 중요하다. 하
나님 나라에서는 목표가 수단을 정당화하지 못한다. 탁월함은 매사에 하나님을 높이는
방식으로 일하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과 조직에 특별한 뜻을 갖고 계신다.
리더는 하나님과 인격적 관계 속에서 그분의 계시를 통해서만 그 뜻을 알 수 있다.

2.8. 리더의 영향

   리더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기도다. 리더란 이미 성취한 자가 아니
며 고된 일을 면제받는 자도 아니다. 오히려 리더는 조직원들에게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 영적 리더는 자기 사람들을 섬겨야 한고 그 섬김의 행위는 시종
성령의 인도로 이루어져야 한다.
   리더는 조직의 상징으로 신뢰의 구심점이다. 리더의 실패는 파장이 크기 때문
에 리더는 그만큼 책임도 크다.

2.9. 리더의 결정

   영적 리더는 '우연의 일치'가 하나님의 기도 응답이 아닌지 면밀히 평가한다.
영적 리더는 상황에 낙심하지 않는다. 상황을 통해 배울 뿐이다. 하나님은 새 리
더가 왔다고 해서 이전에 하신 모든 말씀을 폐하시지 않는다.
   성공은 중독성이 있어 쉽게 리더의 눈을 멀게 하고 자신의 단점을 보지 못하게 한다.
반면 실수는 리더의 부족한 부분을 드러내 준다. 사람들이 리더에게 바라
는 가정 중요한 자질로 늘 빠지지 않는 것은 무오성이 아니라 정직성이다.
   리더들이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때를 식별하는 법을 배운다면
우유부단해질 필요가 없다. 모든 결정은 목적지를 향한 걸음이다. 따라서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리더는 결정을 내릴 때 우왕좌왕할 수 밖에 없다.

2.10. 리더의 일정

&n성공적 리더십의 열쇠는 인생에 없는 시간을 만들어 내거나 하루 일과에 더 많
은 활동을 집어넣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고수하는 것이다. 새 역사를
창출해 내는 리더나 비효율적이고 비생산적인 리더나 시간의 분량은 똑같다.
덜 중요한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일 때는 반드시 더 중요한 일을 간과하게
되어 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감당 못할 만큼 많은 일을 주시지 않는다.
인간이 마땅히 거절할 책임까지 떠맡고 있는 것뿐이다.리더가 이룰 수 있는
업무량은 타인들에게 업무를 위임할 수 있는 능력에 정비례한다. 영적 리더는
허겁지겁 급히 하나님의 임재에 드나들 수 없다.

2.11. 리더의 함정

   교만은 인간 안에  곪아드는 죄다. 교만한 사람은 하나님의 인도와 타인의 현
명한 조언을 받아들일 줄 모른다. 도덕적 순결을 간절히 구하는 리더에게 하나
님은 은혜화 보호의 울타리를 둘러쳐 주신다.
   참된 리더는 잘못이 아니라 장점과 희망에 초점을 둔다. 리더는 일과 가정을
경쟁상대로 만들 것이 아니라 일이 가족에게 축복이 될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끊임없이 배우며 자라기로 헌신한 리더는 직위에 악착같이 매달릴 필요없이,
하나님이 새로운 도전을 예비해 두셨음을 믿고 다음번 과제를 준비한다.
하나님 뜻 밖에 살면서 창찬 듣는 것보다 하나님 뜻 안에 있으면서 비난 듣는 편이 훨씬
더 안전하다.

2.12. 리더의 보상

   경건한 리더십에는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과 목표를 이룬데서 오는 만족감
이 따른다. 언행이 일치된 참되고 진실한 성품에는 내재적 보상이 따른다. 영적
리더는 사람들을 움직여 하나님 뜻을 행하게 한다. 영적 리더가 자신을 도구로
내어드려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주님을 본받게 하는 것은 무엇에도 비할 수 없는
보람이다.
   리더십은 직위가 아니라 관계다. 하나님과의 관계, 사람과의 관계 모두 포함한
다. 평생 배우며 성장해 온 리더는 자신의 지혜와 삶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고 격
려하며 풍성한 열매를 거둘 수 있다.
   리더를 인도하시고 사람들 앞에서 리더십을 인증하시는 분도 성령이기에, 하
나님이 원하시는 리더가 되기 위한 노력에서 하나님과 깊고 인격적인 관계를 가
꾸는 것은 필수이다.

3. 다윗의 리더십

3.1. 다윗의 리더십 수준의 법칙

   리더십 능력이 한 사람의 영향력의 수준을 결정짓는다. 다윗은 더 좋은
리더가 되려고 노력했고 리더십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많은 경험을 했다. 삼상 18; 16
에서 보듯이 다윗은 리더십을 성장시킬 기회를 포착했고 전사가 되는 것을 배웠
다. 그는 상비군을 만들었고, 적들을 정복했다. 그느 한 도시를 선택해서 그곳을
국가의 새로운 수도로 삼았다. 그 다음에 그는 거기서 지속적인 정부를 세웠다.
그는 권좌에 오르기 전에 그와 같이 많은 일들을 했다. 처음부터 이스라엘과 유
다의 모든 백성들은 다윗을 사랑했다. 다윗은 백성들과 전사들과 리더들에게
매력을 느끼게 해 주었고 그들을 잘 이끌었다.
   모든 리더는 장애와 시험과 시련에 직면한다.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다윗은
소년에 불과했지만 골리앗의 도전에 맞섰고 하나님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노력
했다.
   다윗은 자신의 결점에 직면했을 때 다윗왕은 밧세바와 간음하고 그녀의 남편
을 죽음으로 내몬 후에 나단 선지자가 그를 대면하여 꾸짖었을 때, 이로 인해
심히 탄식하며 회개했다.
  
3.2. 다윗과 핵심 인물의 법칙

   그는 필요로 하기 전에 먼저 강력한 핵심 인물을 세우는 것을 시작했다.
( 대상 12:14) 그는 다양한 은사들을 가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성경은 다윗이
왕이 되기 전 시글락에서 그리고 권좌에 오른 후 헤브론에서 그가 마음을 사로
잡았던 사람들이 가졌던 다양한 능력을 설명해 준다. 거기에는 다양한  기술들
을 가진 경험 있는 전사들, 수많은 뛰어난 용사들 그리고 수백 명의 대장들이 있
었다. 이런 사람들의 도움으로 다윗은 어떤 것도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다윗의 생애에서 그의 추종자들은 놀라운 충성심을 보여 주었다. 왕이 되기 전
다윗이 목이 말라 베들레헴의 우물에서 물을 얻고자 했을 때, 세 명의 부하가 목
숨을 걸고 그 곳에 가서 물을 구해 왔다. 십여 년 지난 후에 아들 압살롬이 반역
을 저질러 다윗이 도망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서도 가까이에 있던 사람들이
그를 따랐다. 잇대가 여호와의 사심과 우리 주 왕의 사심으로 맹세하옵나니
진실로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사생무론하고 종도 그 곳에 있겠나이
다" (삼하 15: 21 )라고 말했을 때, 그는 모든 사람들을 대신해서 그 말을  한 것
이다. 다윗을 가까이에서 섬겼던 사람들은 목숨을 아끼지 않고 그를 따랐다.
   그는 능력에 근거하여 책임을 위임했다. 그는 예루살렘을 정복한 책임을 다한
요압을 기꺼이 군대장관으로 삼았다. 노련한 장군들이 그에게 왔을 때 그들의 능력에 맞게
권한을 위임했다. 그리고 행정부에서도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권
한을 적절히 배분하였다(대상 18:14-17).
   리더가 권한을 위임하는 것은 위험스러운 면도 있다. 권한을 위임한 것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특별히 판단의 실수나 힘의 남용을 초래할 수
있다. 요압이 자신의 손으로 문제를 처리하기로 결정하고 아브넬을 죽인 일은
바로 그와 같은 경우에 속한다(삼하 3:22-30). 하지만 훌륭한 리더들은 좀더 높
은 차원의 리더십에 이르기 위해서 권한을 위임하는 위험을 감수한다. 다윗은
자신의 전임자였던 사울과는 달리 모든 일을 혼자서 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 때
문에 그는 이전의 어떤 리더도 하지 못했던 일을 할 수 있었다.
   리더십이 없다면 사람들은 팀을 이루지 못한다. 강력한 핵심 인물들은 저절로
생겨나지 않는다. 리더가 그 일을 해야 한다. 다윗은 확실히 팀을 만드는 리더였
다.
   대단히 재미있는 사람들이 다윗의 주변에 있었다. 그것은 그가 대단히 높은 재
능을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것이 자석의 법칙이다. 하지만 다윗
의 핵심 인물들은 그들이 이루어 놓은 일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
이 어떤 사람들이었는가 하는 것 때문에 가치가 있다. 핵심 인물들을 형성하는
일에 관해 생각할 때, 그들의 기술이나 능력을 능력을 보기 전에 그들의 내적 자
질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종종 효율이나 결과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기 때
문에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지만 참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내면이라는 것을 기
억해야 한다.

3.3.지도자로서의 다윗의 자질

3.3.1. 변화의 추구
  
   팔레스타인을 점령한 후 오랫동안 정치권력의 결집과 국가의 형성을 이루지
않고 하나의 지파동맹으로 스스로의 안정과 안전을 책임져야 했다. 그러나 주변
민족들과의 관계에서 정치 권력화의 길로 선회할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이스라엘 전체의 연속성과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역사적 상황이 팔레스타인에서
전개된 결과였을 것이다. 이러한 결과로 이스라엘의 지파는 옛 지파 동맹의 중심지인
길갈에서 사울을 선지자의 지명과 대중의 환호에 의해 왕으로 추대되었다(삼상 10:11).
   훌륭한 리더십은 변화시키는 리더십이다. 곧 변화의 과정 안에서 따르는 자
모두가 성장하는 그런 리더십이다. 변화시키는 리더십은 관련된 자들의 삶에 변화를
일으키는 리더십이다. 그러나 다윗은 계속적인  자기 변신을 꾀하면서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 베들레헴의 목동에서 왕실의 악사로, 또 다시 사울의 측이 되어
무기를 맡는 자로서 정치적 입지를 다져나간다(삼상16:21). 사울과의
갈등으로  추방당하여 요단 서편 산지의 남단 지역에 은거하면서 비주류의 우두
머리가 되어 약탈 행위로 생활하기도 했으나(삼상25:2-43), 직업 군인으로 용병
대장으로의 변신은 그의 장래 발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자신의 결점에 직면했을 때  다윗은 바로 즉시 하나님께
회개했다(삼하 24:10)다윗은 자신의 결점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용서와 복을 구하며
자신을 발전시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것이 다윗 리더십의 능력이 더욱
향상된 이유이다. 변화는 리더의 조건인 것이다.

3.3.2. 포용력

   리더의 자질을 외형의 조건만을 가지고서 평가할 수는 없다. 이스라엘 사람들
이 왕을 요구했을 때 하나님은 그들에게 사울을 주셨다. 백성들 또한 사울의 준
수한 외모와(삼상 9:2,10:23) 담력을 보고(삼상 11:6-11) 위대한 리더라고 생각했
다.그들은 사울의 외양을 보았으나 하나님은 사울의 마음을 보셨다. 사울에게는
능력과 잠재성이 있었지만 오래지 않아 리더십과 자신에 대한 신뢰를 추락시켰
다. 결국 하나님은 사울 대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다윗을 새로운 지도자
로 선택하신다. 다윗과 사울 왕의 기름부음은 유사하다. 둘 다 사사 사무엘에 의
해 기름부음을 받았다. 그러나 군주로서 통치 스타일은 달랐다. 사울은 대담하
고 용감했던  사람이지만 그의 변덕스러운 성품은 쉽게 흥분하고 격노하는 등
포용력을 상실한 행동을 하였다. 이러한 지성적이지 못한 행동은 측근들마저도
멀리하게 했고, 그의 신중하지 못한 처사에 결국 사무엘과의 불화와 갈등으로
사울의  지위는 온 이스라엘 앞에서 의심을 받게 되면서 그이 몰락을 가속화 시
켰다.
   반면에 다윗은 몰락한 왕조의 후손을 찾아 선대하는 한편(삼하 9:1-13), 민심을
수습하고(삼하 3:31-4:12) 자신의 권력 주도형 범죄와 구조적인 악을 지적하는
선지자 나단의 책망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영성을 회복함으로 갈등을 해소하는
등, 그의 리더십을 더욱 성장시킬 기회를 잃지 않았다(삼하 12)

3. 3. 3. 관계 중심의 리더십

   인간관계는 리더십의 중요한 핵심요소이다. 인간관계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문제를 어떻게 취급하여야 하는 지를  알고 타인을 이해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여 목적을 달성해 나가는 것이다. 사울은 다윗을 원수로 대
했으나 정작 다윗은 사울을 기름부음 받은 왕으로 환대하였다. 골리앗을 죽이고
다윗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자 사울의 시기심이 발동하였다. 시기심은 갈등을 증
폭시켜 생명을 위협하였고 결국 다윗은 사울의 궁정에서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다윗은 오히려 적의 도움을 통하여 왕권의 리더십을 쌓아갔다. 사울에게 쫓겨
죽음의 자리에서 탈출할 때도 사울의 아들인 요나단에 의해 생명을 연장했다.
그는 고향인 유다 광야로 피신하여 그곳에서 주변 친족들과 불평분자들, 도망자
들, 유랑민들을 모아 후일을 도모하는 리더십을 발휘하였다(삼상21:1-27;12).
    심지어 다윗은 자신이 죽인 골리앗의 주인이었던 가드왕
아기스에게까지 가서 목숨을 구걸하였다. 가드왕의 입장에서 보면 분명 다윗은
철천지 원수였을 것이다. 그러나 가드왕을 이용하여 생명을 연장해 갔다.
   또한 다윗은 사울이 길보아 전투에서 블레셋에게 패한 후에도 블레셋의 용병
으로 머물면서 자신의 지지세력을 확보했고 자신의 사병을 이끌고 헤브론으로
근거를 옮긴 후에 유다의 왕으로 즉위하였다(삼하2:1-4). 그후 다윗은 사울의 아
들 이스보셋과 전투를 계속했다(삼하3:1). 이로써 다윗은 유다와 이스라엘의 왕
이 된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다윗은 길르앗 사람들과의 접촉(삼상2:4-7), 아람족 공주와 정
략결혼(삼하3:3), 암몬과의 우호관계(삼하 10:2), 그 이전에 겐사람의 땅으로 보
이는 이스르엘 출신의 이히노암과 결혼하기도 했다(삼상25:43). 결코 어느날 갑
자기 왕이 된 것이 아니었다.
   아멜렉과의 전투에서 노획한 전리품들을 유다의 여러 장로들에게 선사함으로
써 후에 그를 유다왕으로 섬길 사람들과의 접촉을 꾀하였다. 그가 이와 같은 일
을 한 것은 첫째, 사울의 추격을 받는 동안 자기를 도와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동시에 둘째, 비록 블레셋에 망명하여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이스라엘 에 대한
절개를 지키고 있음을 알리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다윗의 이과 같은 인
간적인 모습들이 그가 리더로서의 탁월한 자질을 겸비한 사람임을 보여주고 있
다.
    
4. 다윗의 카리스마

4. 1. 카리스마적 리더십

   종교지도자만이 아니라 세속적·정치적 지도자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카리스마라는 말은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1864~1920)에 의해 학술적인 용어로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베버는 그의 저서
〈경제와 사회 Wirtschaft und Gesellschaft〉(1921)에서
카리스마적 권위를 전통적·법률적 권위와 구별되는 형태의 권위로서 정식화했으며,
이런 권위가 변형되는 과정을 '카리스마의 일상화'(routinization of charisma)라고
표현했다. 일반적인 의미로는 대중적이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을 가진 사람들을
카리스마적이라고 하지만, 원래의 뜻에 의하면 예수나 나폴레옹처럼 비범한
인물들만을 카리스마적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4. 2. 다윗의 카리스마는 어디에서 오는가?

    카리스마적 인 지도자들은 대중 앞에서 활동하기에 앞서 부르심을 받는다.
사울은 기브아 근처에서 사무엘을 만나 야훼의 이름으로 기름 부어, 지도자 즉
하나님에 의해 임명된 통치자로 삼았고(삼상10:1) 다윗 역시 사무엘로부터(삼
상 13:14) 헤브론에서 유다인들에게, 그리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로부터 기름부
음을 받아 왕위에 오른다. 기름 붓는 의식은 분명 어떤 직명의 수여를 함축하고
있다. 이러한 의식은 카리스마적 지도자의 임명이라는 의미를 훨씬 능가한다.
다윗의 리더로서의 자질은 무엇인가?

4. 2. 1. 영성---하나님의 임재

   C.R. Swindoll  은 지도자가 가져야할 세 가지 우선적인 자질로 첫째, 영성
둘째, 겸손 셋째, 진실함(integrity)을 꼽는다.
   무엇보다 다윗은 하나님의 법궤를 여루살렘으로 가져옴으로써 에브라엠/이르
라엘과 자신이 예루살렘을 기반으로 한 왕국간의 연속성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국정 운영에 있어서 레위인들을 중용함으로써 예루살렘과 유다의 연관성을 강
조하였다. 하나님의 섭리와 주관하에 있는 이스라엘에서의 신정 정치를 공식화
하였다. 30년 동안  방치되어 있던 이 법궤가 예루살렘으로 옮겨짐으로써 이스
라엘과 유다 지파들은 다윗의 통치뿐 아니라 하나님의 다스리심 밑에 통합되는
구심체가 되었다.
   사울을 죽일 수 있는기회가 있었음에도 그를 죽이지 않은 것은 하나님이 기름
부은 자에 대한 예우였다. 이는 다윗의 영성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예라고 하겠다.

4. 2. 2. 겸손

   골리앗을 격퇴시키고 승승장구하던 다윗에게 위기가 닥쳐온다. 백성들이 다
윗을 카리스마적인 영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여긴 사울은 다윗을 시기하여 죽
이려고 한 것이다. 결국 다윗은 도피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때로는 자신의
신분 노출을 위장하기 위하여 미친 척 하며 아굴람 동굴에 숨어 지낼 수 밖에
없었다. 삶의 바닥에 까지 내려간 것이다. 그느 그곳에서 숭리의 도취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겸손을 배우게 되었을 것이다. 인생의 막장까지 내려간 다윗
은 자신의 비천한 심정을 시편 142편에서 잘 진술하고 있다.
   다윗은 한때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거인 골리앗을 격퇴시키고 이스라엘을 승
리로 이끈 장본인이었다. 그리고 강력한 신적 카리스마로 무장된 장래가 촉망
되는 젊은 리더였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그는 지금 가장 낮은 자의 겸손
을 배우고 있다.

4. 2. 3. 진실함 ( Integrity )

   인테그러티라는 단어에 내포되어 있는 뜻은 거짓이 없이 투명하며 성실하고,
모나지 않으며, 잘난 척하지 않으며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는 그야말로 본이 되
는 그런 삶을 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다윗이 사울의 뒤에 대고 크게 외치는 소
리는 3천 6백 명이 모두 들었다. 그것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다윗이 죄 없음을
보여주는 공개 재판장이 되어 버렸다.
   다윗의 무죄하다고 호소하는 장면과 왕에 대한 충성심과 간곡히 왕에게
진언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 다윗의 눈에서는 안타까운 눈물이 비 오듯 흐른다.
서러움에 우는 것이 아니다. 왕에 대한 애타는 마음이 담겨 있는 눈물이었다.
칼을 내려놓고 무릎을 꿇고 마음을 토해 놓는 다윗을 생각해 보면 거기에 있
었던 군인들은 다윗에 대한 경외심이 저절로 생겨났으리라.
   지도력은 본인이 주장하는 것이 아님을 배운다. 리더십은 얻어지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순수함, 정직함, 성실함, 충성심에서 나온다는 것을 깨닫는다. 600
여명의 원통한 그의 동료들에게 훈련되어야 할 마지막 교훈은 무력으로 기존 질서를
헤쳐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다윗은 그들 무리의 모범이 되었고, 그의
충성을 다하는 모습과 용기 있는 행동으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가슴은 움직이게
되었던 것이다. 다윗의 이 깨끗한 마음을 보고 군중들은 역시 깨끗해지고 성실
해 지는 것이다.
    어떤 사회 전반에 흐르는 인테그러티는 리더로부터 흐르게
되어있다. 그것이 바로 본이 되는 리더십이다. 그런 리더를 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와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과 그를 따르고 신뢰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것이 진정한 카리스마이다. 카리스마는 외모나 권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인격에서 나온다.많은 사람들이 카리스마란 정의를 혼돈하고 있다. 앞에서면 왠지
모르게 기죽을 것 같은 사람을 카리스마가 있다고 말하는데, 그것이 아니라 존경
받는 인품으로 저절로 기쁨으로 따르고 싶어지는 사람, 그가 바로 진정한 카리스마를
함유한 사람이다.
   다윗은 국민 영웅만으로는 부족했고 리더가 되려면 무언가가 더 필요했었다.
그는 지도자 자질을 검증 받아야 했는데 그는 사울을 살려주는 사건에서 그 검
증을 무난히 통과했다. 다윗은 이제 국민 영웅에서 진정한 리더의 길을 가기 시
작했던 것이다. 인기를 뒤에 업은 지도력은 인기와 함께 사라진다. 그러나 사람
들의 마음 깊숙이 미친 전인격적 지도력이야 말로 권위나 제도에서 나오는 능력
보다 훨씬 더 강한 능력이다. 보이지 않는 능력을 가진 자만이 진정한 지도자이
다.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부터 나온다.

5. 나가는 말

   조그마한 마을의 목동에 지나지 않았던 다윗, 그 작고 조그마한
베들레헴의 소년이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으로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고 마침내
이스라엘의 통일 왕국을 건설하여 대외적으로 완전한 모습을 갖추면서 정치, 경제,
사회적인 면에서 안정을 일구한 가장 훌륭한 성군의 칭호를 받게 되었던 다윗은 강력
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이스라엘을 통치했다. 성경의 그 많은 인물들 가운데 하
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는 영성까지 온 몸과 마음에 지녔으며 하나님은 그와의
언약(삼하 7:8-17)을 통하여 궁극적으로 메시야 왕국의 도래를 예시하는 등, 그
는 그리스도의 조상으로 믿음의 선진 대열에 기록된 사람이 되었다. 인간적인
약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비천한 목자를 택하여 신정국가의 왕의 자리에
않히시고 그에게 이와 같은 축복의 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통하여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찬양하게 된다.
   다윗의 생애를 통하여 나타난 그의 리더십의 핵심은 섬김에 있다.
하나님께 드리는 뜨거운 영적 열심과 순수함, 그리고 부드러움을 잃지 않았던
지도자였다. 언제나 하나님을 의지하며 전폭적으로 그분의 도우심을 구하던,
그리하여 하나님 앞에서 약하고 여린 사람, 그러나 그의 강력한 리더십의 원천은
여호와 하나님이셨다.

  


    참고 도서




1.성경에서 배우는 불변의 리더십 ( 존 맥스웰 저/ 채천석 역 )

2. 다윗 대통령 ( 최광식 지음 )

3. 영적 리더십 ( 헨리 블랙커비 지음/ 윤종석 역 )

4. 다윗의 리더십 ( 표안식 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