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77
어제:
463
전체:
5,065,507

이달의 작가
2010.02.12 12:33

그녀

조회 수 359 추천 수 3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녀



이월란(10/01/30)



그녀가 왔다, 갑자기
오래전 눈물자국으로 눈밑에선 그늘이 자라 있고
살짝 웃는 입술 사이론 바다가 쏟아져 나올 것만 같다
딴전 피우는 눈속에서 물고기 한 마리
미리 뛰쳐나와 탁자 위에서 숨을 거두고 있다
나는 그녀의 눈속으로 걸어들어가려다
이내 발길을 돌린다
웬일이니, 돌아서며 묻는데
그녀의 입속에서 바다가 터져나오기 전에
내가 먼저 대답한다
바람나기 전에 바람 좀 쐬려고
그녀는 삼인칭 대명사
그녀는 항간의 계집종
그녀는 앙다문 어금니
오래 전 나의 기슭이었으므로
내일 아침, 나의 노을이었으므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1 소통왕국 이월란 2010.02.15 385
930 동태엄마 이월란 2010.02.15 504
929 나의 詩 이월란 2010.02.15 382
928 팔찌 이월란 2010.02.15 385
927 견공 시리즈 큰 가슴, 작은 가슴(견공시리즈 55) 이월란 2010.02.15 585
926 제3시집 개같은 3(견공시리즈 54) 이월란 2010.02.15 390
925 견공 시리즈 둔갑술(견공시리즈 53) 이월란 2010.02.15 424
924 야바위 이월란 2010.02.15 330
923 말반죽 이월란 2010.02.15 368
922 꿈꾸는 발 이월란 2010.02.12 513
921 브레인스토밍 이월란 2010.02.12 327
920 병신춤 이월란 2010.02.12 462
919 바람의 자식들 이월란 2010.02.12 435
918 이월란 2010.02.12 363
» 그녀 이월란 2010.02.12 359
916 야누스 이월란 2010.02.12 374
915 영문 수필 The Last Note 이월란 2010.02.12 488
914 눈먼자의 여행 이월란 2010.01.29 638
913 고래와 창녀 이월란 2010.01.29 576
912 Ms. Jerilyn T. Solorzano 이월란 2010.01.29 446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