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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r sportsmanship ( 공정한 운동정신 )

2007.11.25 20:54

이 상옥 조회 수:819 추천:100



Fair sportsmanship ( 공정한 운동정신 )

  
나는 우리나라가 배고픔에서 벗어나 이제 막 생활 형편이
좋아지려 할 때 쯤에 미국으로 이민 보따리를 쌓들고 나섰다.  
여기서 내 삶의 보따리를 풀고 살며 제일 처음 막다뜨린건
역시 문화의 충격이였다.
난 아직도 궁핍한 환경에서 생존경쟁에 시달리며
살아 왔다가 갑자기 모든 것이 풍요로운 곳에서
생활하게 돼여 우리라는 개념보다는 항상 내가 우선 일 때가  많아  
본의 아니게 내몰라라 하며 내몫만 챙기려 한 바보짖을
많이 했었다는 이야기 말이다.  
아이들을 낳고
아이들이 커가면서  
함께하는 미국 생활의 의미를 깨 달으며 남 모르고 한짖
이긴 했어도 초창기의 이민 생할이 참 부끄러웠다.  


미국에 오면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것은 동네마다  
아이들이 야구를 할 수 있게 공원이 꼭 조성대여 있고  
여름 철이면 동네마다 나이 별로 팀을 만들어  
각 동네 대항 리그 전이 열린다.  
꼬맹이 들이 유니폼을 입고 진지하게 경기에
임할때 부모 들은 관중석에서 열광하며 아이들과 아이들이
속한 동네팀을 응원하고 있는 광경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나도 우리 아이들과 한팀이 돼여 흥분과 좌절을 함께
느낀 추억이있지만
나중에 깨달은 이 운동 프로그램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추억이 첫째목적이 아니고
아이들이 함께 공동생활에 적응하는 훈련과  
경기 규칙을  지키는 걸 배우게 된다.
예를 든다면 심판이 오심을 해도 선수 들은 항의를
할 수 없고 오직 어른인 코치만이 할 수 있다.  


이제 아이들 이 커서 운전을 하는 고등학교 7학년 때
우리 아들 녀석은 학교 테니스 대표 팀이 돼여  
씨즌인 늦은 봄서부터 여름 방학이 시작돼는 6월 초까지
땡볏에 얼굴을 샛빨갛게 태우며 시합을 하러 다녔다.  
당시는 나도 가끔 공장에서 일찍 빠져나와 테니스 시합을 곧 잘 구경했다.  
가끔은 강적을 만나 어이없이 무너지기도 했고
어느 경우는 배글 개임( 유태인의 빵 배글 모양이
0처럼 생겨서 만약에 6-0 6-0이면 배글 개임이라
부른다. )으로 상대를 격파하기도 한다.  
때로는 막상 막하의 경기를 벌려서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기도
하면서     ,,,,,,,,,,

난 그 경기를 따라 다니면서 놀라운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이 테니스 경기에는 심판이 따로 없고
경기를 하는 선수 자신들이 심판도 같이 한다.  
그 아이들의 운동 정신에는  
언제나 상대편에 유리한 판정을 내려서 정정 당당히
싸워 승리를 해야만 참된 승리자라는 공감대가
형성돼여 난 한번도 판정 시비로 어수선 한 경기를
본 기억이 없었다.  
이제 어릴 때부터 몸에 익은 " 페어 스포츠 맨쉽 "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 때문 일 것 같았다.

결론적으로 말을 하자면
이 미국사회정신의 밑바탕을 한마디로 " 페어 스포츠
맨쉽 "으로 봐도 될 것이다.  
예를 들자면 백 미터 경주를 할 때는  
누구나 출발점이 같아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넌 나하고 같은 학교 출신이여서
아니면 같은 고향이니까  
또 내게 언제나 상냥하니까
당신들은 저기 출발점 말고 여기서부터 뛰라고  
이렇게 말하며 다른 사람들보다 10 미터 쯤 앞에서  
더 먼저 출발 할 수 있게 배려해 주는 일이
이 미국에서는 절대 용납돼는 일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
어릴 때부터 저런 훈련을 받은 아이들은 커서도 자신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예외의 대접을 받을 때  
그들은 혼란스러워하고 당혹해 하기 십상이다.


소위 말하는 출세한 부모 님들의 배려로 " 신성한
국토방위 "의 의무 조차도 적당히 해결 할 수 있고
입사 시험도 없이 출근을 해서 다른 사람들 위에 군림 한다거나
부모님들의 회사를 고스란히 젊은 나이에 물려 받을 수 있다는
사실 같은 걸 난 아직도 눈치가
모자라 우리 아이들에게 이해를 못시켜 주고 있어서 말이다.
결국 내 생각에 " 정당한 운동 정신 " 이란 것은
테니스 채를 생전 처음 만저 보는 사람에게 시합을
하자 하여 공정한 룰을 지켜 이겼다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고 그 사람에게 충분한 연습 기회를 주고
많은 사람들과 경기를 하여 실력이 향상된 다음
정당한 경기 방식에 의해서 승리를 한 후  
그런 경기에 다시 맛닥 드렸을 때  
회심의 미소을 지으며 기쁜 마음으로 승자를 공평한 경기규칙으로
가려 내는 것이 한마디로 " 페어 스포츠 맨쉽 "일 거라고 믿고 싶다.  
내 말은 이러한 사회적인 룰이 우리 한국에서도
환영받았으면 싶어서 이렇게 혼자 중얼거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