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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편애 !

2007.12.01 01:49

이 상옥 조회 수:840 추천:104

'
우리들의 편애  !

오래전 여기서 자막도 없는 영화를 그림과 눈치로
대강 뜻을 어림 짐작해야하며 본 영화중에
잔 스타인백의 소설을 영화화한
" 에덴의 동쪽 " 이란 영화가 기억 난다.
지금도 명우 제임스 딘이 아버지의 몰이해로 격는 외로움과 반항,
그리고 영혼 깊숙히 파고드는
눈매가 아주 인상적이였다.
내용은 잘 알고 있듯이
똑똑하고 미남인 형과 형의 걸프랜드,
아버지가 의식적으로 자신을 피하는 모습을 보다 결국
엄마를 찾아가는 외로운 모습과
큰 아들만을 지독하게 편애하는 아버지의 관심을 끌려 애처로이 정성을 다하는
엄마를 닮은 둘째 아들의 서러운 모습  정도만이
기억에 남는다.

나도 두 아이의 아빠로서 아이들을 키웠지만,
나의 눈에는 어느 아이가 더 이쁘고 덜 이뻐서
사랑에 차이를 둬야하는 이유를 도저히 이해
못 하지만,
그러나 현실적으로 편애는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겠다.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건 이 편애란 것은
잘못된 편견이며 어느 경우에는 죄악이 될수도 있는 매우
사회적으로 위험한 부작용을 잉태하고 있는 사실을
우리들은 깨달아야 할 것 같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가해지는 잔인한 폭력에
연루된 모든 가해자들이
거의 모두 사랑의 결핍에서 출발하기 때문일 것이다.

요즈음의 우리나라같이 아들딸 구분 안하고 하나만 낳아
잘키우자는 인구조절 정책에 시비를 걸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자칫 부모들이 너무 아이를  사랑한 나머지
아이들을 지독한 고집장이나 이기주의자로 키우며
남의 아이들 특히 더 못사는 아이들을 업신 여기는 풍조가
천천히 퍼져나가는 듯 싶어 조심 스럽기 때문이다.

유교전통 사회의 아들 선호 사상이란 것도
그 옛날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만
현대에 와서는 고쳐야할 편애사상 일 것 같다.
편애란것이 받는 쪽에서는
기분 좋을 일이겠지만 반대 편 쪽에서 보자면
소소한 개인적인 취향이나 타고난 슬기나 용모를 이유로
자신이 차별적인 사랑을 받기 때문에 정말 " 미치고 환장
" 할 노릇이 아니겠는가     !            
그런 잘못된 생각이  요즈음
여러가지 유형으로 한국 사회에 전염병처럼 퍼져있는 듯이 보인다.
그 예로
얼마전 한국 사회에 유행했던 끼리끼리야 말로
내게는 사회적인 심각한 편애 증상이기 때문이다.
강남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 끼리
그랜저 타는 부모들과 아이들 끼리
이렇게 은연중에 사람들이 계층을 이루며 사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될수 없어서 항상 갈등이 불거지고 장래가
불안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곳에서는 언제나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적용돼는
공평한 잣대를 사용하지 않고
개인적인 인연이나 친밀도에 따라서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자금이나 소위 말하는 뒷돈대기란것이 어쩌면
돈을주고 편애를 받고 싶어서가 아닐까 ?

또 하나 작금에 내가 느낀 한국 사회의 골수병적인
편애는 우리 해외동포들을 보는 눈 일것이다.
내말은 우리 미주동포와 조선족 ( 중국 동포 )들에
대한 차별 관한 이야기이다.
나도 우리 아이들과 두번이나 한국엘 다녀왔지만
나는 갈때마다 아이들에게 우리말을 하도록 시도해
봤으나
이곳에서 태여나 매일 보고 만나서 쓰는 말이 영어니까
한국에서도 툭하면 저희들 끼리 솰라거려
가끔 전철이나 뻐스를 탄 한국의 젊은 대학생들이
눈쌀을 찌프리며 우리들을 바라 본다.
어떤때는 내게 정색을 하며 " 애들한테 우리말 교육 좀 시키라 "고
한마디 하는 학생도 있었다.
솔직히 다민족 국가인 미국에서는 무척 애를써야 그나마도 간신히
아이들이 쬐끔 한글도 깨치고 우리말을 하긴하지만,
그 실력을 저 중국에 사는 조선족에 비한다면 택도 없다.
내 말은 남의 나라에 살면서 고스란히 민족적인 정체성을
유지하고 사는 조선족들에게 비교하면 전혀 상대가 되지 않는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고국에 와서는 못 사는 나라에서 온 동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차별을 당하며 쫓기고 산다는 이유를 전혀 이해 못하겠다는 말이다.
우리 미주동포들은 사회에 팽배한 반미 감정과는
상관없이 따뜻히 대해주고 영어공부를 위해서 우리말
발음 조차 서툰 우리 아이들이 대접 받는 다는 사실이
객관성이 결여된 편애 같아 보여서 말이다.

특히 미주 동포들을 위해서 만든 " 해외 동포법 "이
사법 기관에 의해서 폐기 된 것은 참 잘 된 일이다.
그러나 그 사법 기관도 조선족의 취업에 대해
입으로는 사회 정의를 소리 높이 외치면서
그들을 잡아내여 국외추방을
시키는 못된 짓을 한다면 그야말로 " 일구이언 이부지자 "
가 않이겠는가 말이다.
결론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조선족이나 탈북 동포들을 따뜻히 마지하지 못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영어로 말하는 것을 흠 잡는다면
그건 편애로 인해서 " 자기모순 "에 빠지는 정신착란적
증세 일 것이기 때문이다.


자 그럼
그 편애란걸 조금 뜯어서 그속을 들여다 보자.
정말 스테레오 타입이고 더러운 편견인 뿐 일 것이다 .
한국에서는 전라도 , 경상도 뭐또 38 따라지 어쩌고 하는
지방색으로 발전해 있으며
여기 미국도 별 수 없이 인종적인 편견으로
흑인들은 지저분 하고 게으르며.
동양인들은 약아빠져서 이기주의적인 민족이라고
인상을 찡그리며 가끔은 흑인들과 동양인들간에 싸움을
붙여 놓고 느긋하게 구경을 하기 일쑤다.

그리고
우리 인류사에서 조차  저 인종적인 편견때문에
히틀러가 자행한 살륙으로 유다인들이 6백만이나
죽어갔으며
아이러니칼 한 것은 그 유다인들이 수천년 동안  이웃이였던
팔래스티나인들과 같이 못 살겠다며 구박하는 것도
또 다른 인종적 편견일거다.

이세상 사람들은 너나 없이 공평하게 대접받기를
최소한 기대하고 살아간다.
귀여운 내자식이 사랑스럽기 때문에
이웃집 아이도 그렇게 그들의 부모에게 사랑을 받겠지.
나도 당연히 그들의 자식들을 사랑하면 그들의 부모에게
내자식들도 사랑을 받게 되는 이치 말이다.

우리는 가끔 지나친 물질의 소유욕에 어두워
같이 사회를 이루며 살아가는 우리 인간관계를 잊고  살아가다가
급기야는 정말 물질에게 인간관계를 빼앗기는
바보짓을 하고만다.
누구의 말처럼
물질이 인간에게 편리와 쾌락을 가져다 주기는 하지만
결코 행복의 첫번째 순위가 될수 없다는 사실 말이다.

저 깊은 행복의 맛은 남들이 없는 물건들을 주체 할수 없이 많이 소유한 것 보다
남들에게서 듣는 진정한 칭찬 일 수가 있기 때문에
서로를 칭찬하는 행복한 이웃이 많은 곳에 더 높은 행복지수가
맥여 지리라 !
가족을 사랑하고 또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편애와 편견이 존재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똑같은 잣대로
재미 동포와 탈북동포,  중국의 조선족을 대해야 하는
최소한의 예의라도
지켜야 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정치적인 억압아래 고통을 격고 사는
탈북동포와 그들을 끌어 안고 사는 중국의 우리동포 조선족에게
심정적인 격려의 차원에서라도 우리들은 더 그들에게
애정을 쏟아야  할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