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 할리우드 볼 - 김영교


LA 할리우드에는 대형 노천 정원 하나있다

각종 음악이 꽃피는 한여름 밤이면

당당한 낭만이 포도주와 피자 데리고 소풍 간다


저무는 저녁과 밤 

소음과 음악 그 경계에서 활짝 펴

더 없이 흥겨운 것은 층층 화단이 사선으로 누워 경청할 때다

 

삶의 악보에 밴 고뇌와 긴장 가득한

꽃밭은

흔들릴 때 마다 한 음계 아름다운 세상을 약속한다

 

음악은 피고 또 피고 질 때도

(그대와 내) 가슴에 터질듯 향기 퍼뜨린다 

두고 온 사랑 잊은 적 없어

가뭄의 불협화음일랑 멀리

공명의 우물 가까이

성하, 그 광복 8월이 이곳 정원에서 


문 밖은 스마트 속도세상

음악의 요람에 지친 등을 뉘이면 어떨까

조심스럽게 영그는 그 만남을 위해


밤은 깊어

하늘에선 별 밤 초롱초롱 별무리 피고

흐드러지게 피는 지상 할리우드의 꽃밭

결실을 위해 전주곡을 갈무리한다


* Hollywood Bowl 1922년 설립된 원형 야외극장

180616 (40).JPG

친구 홍승표 작품 2018. 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45 이 아침에 - 집밥과 흙수저 / 중앙일보 6월1일 2019 김영교 2019.06.02 19
644 수필창작 - 자국 / 김영교 김영교 2019.05.28 10
643 시 창작 - 시의 길 / 김영교 김영교 2019.05.26 11
642 시 창작 - 고향 / 김영교 [1] 김영교 2019.05.23 33
641 시 창작 - 바람 불어 / 김영교 4-24-2019 김영교 2019.05.22 20
640 수필 창작 - 겨울 표정 / 김영교 4-5-2019 김영교 2019.04.05 30
639 '이 아침에 ' 엔젤이 남긴 빈 자리 - 이 아침에 - 중앙일보 김영교 2019.03.15 20
638 시 창작 - 흔들 의자 / 김영교 [2] 김영교 2019.03.12 58
637 시 창작 - 엔젤 (Angel), 내 사랑아 2/12/2019 김영교 2019.02.19 40
636 시 창작 - 어쩜 그래서 / 김영교 [4] 김영교 2019.02.19 59
» 시 창작 - 꽃밭, 할리우드 볼 / 김영교 김영교 2018.09.06 55
634 수필창작 - 길이 아니거든 가지마라 / 김영교 kimyoungkyo 2018.08.08 286
633 이 아침에 - 내 시가 찬양곡이 되어 / 김영교 kimyoungkyo 2018.07.26 135
632 수필 창작 - 스마트 바보 [3] 김영교 2018.07.11 141
631 수필창작 - 맹물의 길 / 김영교 [2] 김영교 2018.06.11 95
630 밥사는 목사님 - 이 아침에 -중앙일보 [7] 김영교 2018.05.26 221
629 혼자 살아서 독거인 [9] 김영교 2018.04.10 131
628 기, 당신을 만나고 그리고 [11] 김영교 2018.04.05 131
627 돌을 보면 / 김영교 [8] 김영교 2018.03.31 126
626 보쌈김치의 창문 [3] 김영교 2018.03.21 77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1,994
어제:
266
전체:
31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