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창작 - 내가 아는 그이 / 김영교
2018.01.28 06:42
詩 그이, 내가 아는 그이
그 이, 내가 아는
그의 말 한마디 믿고
의심 없이 던진 제자들의 그물에
가득 잡힌 생선들을 보십시요
어부냐고요?
어부는 아닙니다
무화과 소출과 씨 뿌리는 법칙
정직과 기다림을 가르치며
옥토와 추수하는 기쁨을 설파하는 자
농부냐고요?
농부는 아닙니다
소경, 앉은뱅이, 많은 병자를 고치고
귀신들린 자를 쫒고
약하고 소외된 자를 어루만지는 이
목마른 한 여인의 세상갈증을 영원히 고쳐준 이
의사냐고요?
의사는 더욱 아닙니다
내가 아는 그이는 목수, 젊은 목수
하늘 지혜 가득한 목수입니다
그의 특기는 사람이란 재료를 들어쓰지요
아무리 쓸모없어 보여도
그 목수 손에 잡혀 깎이고 다듬어지면
귀중한 작품이 됩니다
천하와도 바꿀 수 없는 유일한 걸작품 말입니다
내가 아는 그이는 하늘에 속해 있으나
일은 땅에서 한 거장 목수입니다
사랑을 주물러 감동으로 반죽하는
생명 그릇 만드는 대가입니다
그 그릇으로 생수 마시기를 소원합니다
씨 뿌려지는 이랑마다
발걸음 디디는 골목마다
터질듯
만남의 소망 알뜰하게 품고
한 심장이 따라갑니다
기다림을 이렇게 가고 있습니다.
-'감사의 겉옷을 입고' 김영교 제 6 시집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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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ck
2018.01.2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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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ck
2018.01.28 07:35
My sweet lord
나의 주님
Hm, my lord
흠, 나의 주님
Hm, my lord
흠, 나의 주님
I really want to see you
정말로 당신을 보고 싶어요
Really want to be with you
정말로 당신과 함께하고 싶어요
Really want to see you lord
정말로 당신을 보고 싶어요
But it takes so long, my lord
하지만 너무 오래 걸리네요, 주님
My sweet lord
나의 주님
I really want to know you
정말로 당신을 알고 싶어요
Really want to go with you
정말로 당신과 함께 가고 싶어요
Really want to show you lord
정말로 당신께 보여드리고 싶어요
That it won't take long, my lord (hallelujah)
그다지 오래걸리진 않을거라고, 주님 (할렐루야) -
Chuck
2018.01.28 11:26
◈기도하는 사람의 특징은 말이 적습니다
*원제목 : (기도를 충분히 하는 사람에겐) 하나님의 평강 (이 임합니다.)
※아래 내용과 반대적 측면도 맞지만, 아래 내용도 맞습니다.
▶요즘 TV뿐만 아니고 일반 용어에도 힐링이란 단어가 유행합니다.
힐링 캠프니 힐링 뭐니, 뭔가 하고 유심히 보면
유명 인사들이 나와서 자기 과거 이야기를 하는데
주로 과거에 아팠던 경험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눈물을 흘립니다.
그러면 본인은 자기 아픔을 말함으로 힐링을 얻고
시청자들은 그것을 봄으로 대리만족을 얻는다는 얘기입니다.
힐링이란 단어는 20년 전만 해도 유행하지 않았습니다.
원래 미국의 은사주의 교회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단어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몸을 치유하시는 것뿐만 아니고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신다는 데서, 힐링이란 말이 유래된 것입니다.
마음의 아픔이 과거의 상처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상처로 거슬러 올라가야 된다는 데서
사람들이 자기의 과거를 더듬기 시작한 것입니다.
심지어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상처가 발생한다고 해서
엄마의 상처까지 거슬러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상처의 근원이 주로 어디냐? 주로 가족 · 부모 · 학교 친구,
아니면 어려운 가정 형편이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힐링이라는 개념이 원래의 기독교 뿌리에서 탈피하여
독자적인 개념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기독교에서 말하는 힐링은 성령이 주도하시는 것입니다.
성령이 우리에게 임하실 때 우리의 아픔을 드러내시면서
그 원인이 되었던 과거를 기억하게 하시고
아픔을 주었던 사람을 용서하고, 나도 용서를 받으면서..
힐링이 이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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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교
2018.01.28 16:04
방송작가 양왕선생님 호의로 시가 떴습니다.
재간이 없어 평범한 black/white로 변경 못한체 그냥 옮겨왔습니다.
눈이 현란해 하지만요.
척척박사의 해박한 댓글은 항상 예리하고 very informative!
분명 cure와 heal, 치료와 치유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발길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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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ck
2018.01.29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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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ck
2018.01.29 06:39
Fakehttp://www.youtube.com/watch?v=acpDD4eNeh8
Fact
http://www.chogabje.com/board/column/view.asp?C_IDX=76617&C_CC=BC
Addendum
- Thinking of "The Green Grass of Home" to change my moo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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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ck
2018.01.29 09:59
이런 친구 하나있으면
「노요지마력(路遙知馬力) 일구견인심(日久見人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먼 길을 가봐야
그 말의 힘을 알 수 있고, 세월이 흘러야 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송(宋)나라 진원정(陳元靚)의 사림광기(事林廣記) 결교경어(結交警語)에 나오는데, 줄여서
‘일구견인심(日久見人心)’으로도 씁니다.
명심보감(明心寶鑑) 교우편(交友編)에도 실려있습니다.
사람을 사귀는데 한결같은 사람이 좋습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대의 감동은
한결같음이란 생각이 듭니다. 사람과 사람이 나눌 수 있는 최대한의 사랑도
한결 같음일 것입니다.
사람 중에는 살살이 같이 얄팍한 사람이 있고 한결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살살이 같은 사람은
첫 인상이 좋고 말이 비단 같은 덕분에 상대방에게 좋게 평가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한결같은
사람은 첫인상은 그저 그럴 수 있지만 늘 변함이 없지요. 이 두 사람 중 누가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당연히 한결같은 사람일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 둘을 구분하기 힘듭니다.
얄팍한 사람도 한결같이 쌈박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착각 때문이지요.
그러나 불행히도 살살이같은 사람은 쌈박함을 오래 유지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위가 높아지거나 얻을 것이 없으면 자신도 모르게 감춰놨던 본성이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조금 덜 좋아 보여도, 늘 그 자리를 묵묵히 지켜주는 한결같은
사람이야말로 보물 중의 보물입니다. 만약 주위에 그런 친구나 연인, 배우자가 있다면 그 사람은
행운아입니다. 한결같은 사람은 재미는 없어도 진국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은 나서길 좋아하지
않아 남들이 이름이나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 해도 그들은 섭섭해하지 않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
옛날에 ‘노요(路遥)’와 ‘마력(馬力)’이라는 좋은 친구가 있었습니다. 노요의 부친은
부자였고, 마력의 아버지는 그 집 머슴이었습니다. 비록 두 사람은 주종 관계였지만 사이가
좋아 같이 공부하고 놀곤 했는데, 어느덧 두 사람은 장성하여 결혼해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노요는 재산과 세력이 있어 배필을 얻는데 아무 걱정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마력은 너무
빈곤하여 낙담하고 있던 차에 색싯감을 소개받았지만 예물을 구할 길이 없었지요. 할수 없이
마력은 같이 공부한 노요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노요는 돈을 빌려주는 대신에
신혼 방에서 자신이 마력 대신 3일 밤을 지내게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마력은 화가 나 어쩔 줄 몰랐지만 다른 방법이 없어 응낙하고 말았지요. 마침내 좋은 날을
택하여 혼례를 올렸고 마력은 고통의 3일을 보냅니다. 나흘째 되는 날 날이 어두워지자 마력은
신혼 방에 들었으나 너무나 고뇌에 차서 베개를 끌어안고 바로 잠을 청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신부가 말하기를, “서방님, 어찌하여 처음 사흘은 밤새 앉아서 책만 보시더니
오늘은 홀로 잠드시려 하십니까?”
마력은 그제 서야 노요가 한바탕 장난을 친 것을 알고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이후 마력은
친구에게 신세 진 것을 갚기 위해 밤을 낮 삼아 공부하여 마침내 도성에 올라가 과거에 급제하고
관직이 아주 높게 되었습니다. 반면 노요는 사람이 호탕하여 베풀기를 좋아하여 결국은 물려받은 재산을 다 탕진하고 궁핍한 지경에 이르렀지요.
하루하루 연명하기가 힘들어지자 노요는 옛적에 도와준 친구 마력을 생각하고는 부인과 의논한
후 도성에 사는 마력에게 도움을 청하러 갔습니다. 마력은 노요를 보고 크게 기뻐하며 한잔, 또
한잔을 권하며 노요가 사정 설명을 하여도 듣는 척도 아니하였지요. 며칠이 지나자 마력은
“노요 형, 형수님 기다리시니 집으로 가야지요."하며 노요을 빈손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노요는 기가 막혔지만 어찌할 도리 없이 풀이 죽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동네 입구를
들어서는데 자기 집 쪽에서 통곡 소리가 크게 나는 것이었습니다. 부랴부랴 집으로 가니 부인이
관 하나를 끌어안고 울고 있었습니다. 노요를 본 가족들은 깜짝 놀라며 기뻐했습니다. 사정을
들어보니 마력이 사람을 시켜 관을 보내며 노요가 도성에서 급병을 얻어
약도 못쓰고 죽었다는 것입니다.
노요는 웬일인가 하여 관을 열어보니 그 속에는 금은보화가 가득하였고, 관 속에 편지 한 장이
올려져 있었지요. “노요형이 우리 신혼 3일을 지켰으니 나도 형수님을 한바탕 울게 하였소!” 참으로 아름답고 한결같은 우정 아닌가요? 한평생을 살면서 이런 친구 한명만 있어도
훌륭한 인생이라 할수 있을 것같습니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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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ck
2018.01.29 10:08
-
Chuck
2018.01.30 01:05
Ode to joy.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서서 붉게 익히는 것일게다.저게 저 혼자서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게다.대추나무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대추 한 알에도 사랑이 있고 고통이 있다. 대추나무 한 그루에도 시련이 있고 실패가 있다. 심지어 벼락 맞아 죽을 때도 있다. 사람들은 벼락 맞은 대추나무로 도장을 파면 길인이라고 좋아들 한다. 그런데 도장 파주는 가게마다 벼락 맞은 대추나무가 왜 그리 많은지…. 아, 이제 알겠다. 나무가 벼락을 맞는다는 것은 인간을 대신해 맞는 것이다. 벼락 맞은 대추가 그렇게 많다는 것은 벼락 맞을 인간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인간들은 그것도 모르고 대추나무에 자기 이름을 새기고 좋아들 한다. 정호승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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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교
2018.01.30 07:04
네, You raised me up!
참 좋군요. b/m으로 깔아놓고 젖어듭니다.
연속재생으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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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ck
2018.01.31 08:08
Stay tune ..
예수님은..
나의 소망이시고 생명이십니다,,
은혜가 넘치는찬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