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1 12:19

눈[雪], 눈물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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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 / 성백군

 

 

봄이라고

돌담 밑 양지바른 곳에

쌓인 눈, 질퍽합니다

 

눈 녹은 물일까

눈 녹이는 햇볕의 눈물일까

어린 난초가 주둥이를 날름거립니다

쪽쪽, 젖 빠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그동안 갈증이 심했나 봅니다

 

싸우지 말아요

울지도 말고,

맹물이면 맛이 없다지만

너무 짜면 몸에 해롭데요

잘 버무려요

 

야당도 여당도 아닌

국민만 보이는 나라

올 봄에는

꽃향기 가득하고 벌·나비 춤추는 그런 나라가

내 조국, 대한민국이었으면 좋겠습니다.

 

    1470 - 0228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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