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08 14:49
그 분의 한숨 09-06-2018
안서영
칼끝으로 후벼대는 상처
펑펑 피 쏟아내는 창 끝보다 아프다
어두운 곳에서
싹들 잘라내는 소리
핏멍 가득한 눈
한 순간도 감을 수 없는데
오천 명을 먹이고도 빵 광주리를 거두어 드리면,
십자가 끝에서 살아나 땅 끝까지 외치고 외치면
넘어진 사람들
맨발로 달려가 일으켜 세우면…
그러하면
뭣하냐
지천을 덮어야 할 싹들
싹뚝싹뚝 잘라 버리는데
내 한숨소리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비숍(Bishop) 계곡 | 안서영 | 2019.02.08 | 200 |
| 29 | 요세미트애서,아이와 | 안서영 | 2020.02.02 | 116 |
| 28 | 야생화 들녁 | 안서영 | 2020.02.02 | 141 |
| 27 | 십 일월 | 안서영 | 2020.02.02 | 129 |
| 26 | 성령강림의 날에 -차이 | 안서영 | 2020.02.02 | 97 |
| 25 | 사과꽃 그 흰빛- 어머니 [1] | 안서영 | 2020.02.02 | 131 |
| 24 | 빙하기부터의 어느 역 驛이 아닐까 | 안서영 | 2020.02.02 | 111 |
| 23 | 복사 빛 | 안서영 | 2020.02.02 | 136 |
| 22 | 반사 빛 | 안서영 | 2020.02.02 | 83 |
| 21 | 내것의 소중함 | 안서영 | 2020.02.02 | 103 |
| 20 | 내가 사는 미국이라 부르는 나라 | 안서영 | 2020.02.02 | 93 |
| 19 | 내 안의 먼 부분 | 안서영 | 2020.02.02 | 89 |
| 18 | 낮에 뜬 반달 | 안서영 | 2020.02.02 | 90 |
| 17 | 낯 설은 양복 | 안서영 | 2020.02.02 | 89 |
| 16 | 낯달 | 안서영 | 2020.02.02 | 101 |
| 15 | 나이 | 안서영 | 2020.02.02 | 80 |
| 14 | 길모퉁이 중국 집 | 안서영 | 2020.02.02 | 79 |
| 13 | 그랜드 케이온- grand canyon | 안서영 | 2020.02.02 | 95 |
| 12 | 겨울 | 안서영 | 2020.02.02 | 105 |
| 11 | 겨울 강 [1] | 안서영 | 2020.02.02 | 128 |
| » | 그 분의 한숨 | 안서영 | 2019.02.08 | 3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