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2 20:32
겨울
01-21-2020
안서영
흰배 가고 있다
붉은 불덩어리
피해 갈 수 없는 동물들이 무더기로 타 죽는 폭력 속을
표적 살인을
불의와 불균형을 싣고
거센 불길
핏빛하늘 뒤로 하며 유유히 가고 있다
미움과 용서가 어려워 맞선 잿빛 빙산과 빙벽 사이를 비껴
그래도 의지 해 등 맞대고 살고있는 수천의 균형 깨지 않고
저 너머 해협으로
멈춤 없이 밀고가면
세낭크 대 성당의 종이 또 울리지 않겠어요
라일락의 새싹, 움 들이 트이고
수천의 꽃망울 함성처럼 터트리는
종소리
골짜기, 골짜기 깊이 까지
봄 흔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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