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서영의문학서재






오늘:
0
어제:
0
전체:
12,338

이달의 작가

그랜드 케이온- grand canyon

2020.02.02 20:38

안서영 조회 수:113

그랜드 케니욘-Grand Ganyon

 


안서영

 

 

당신에게로 가는 길은 길고도 좁은 외길

자색 푸르름 둘러 싸인 거대한 바위

기대인 팽팽한 허공

 

광활함 너머

시작부터 멈춘 침묵이 있다

 

한발 들어서며  마주한 순간

갑자기

나는 영원 속의 순간을 지나가는 한마리 작은  짐승

한숨과 탄성이 터져 나와

녹빛 강으로  흐르는계곡

폭포 아래로  끊임임없이 튀어내리는 벗은 욕망

무너지며 허물어 내리는 자존은

안개로 잠기고

 

기다림 이다,  

겹겹 주름 시간으로 뭉친 그리움

이글 대던 해들이 수없이 지고  훗날

순간이 세상의 전부였다고 해도

당신을 향해

침묵으로 서는 완강한 기다림

만년의 길고도 좁은길로 들어선

굵은 외로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비숍(Bishop) 계곡 안서영 2019.02.08 219
29 요세미트애서,아이와 안서영 2020.02.02 135
28 야생화 들녁 안서영 2020.02.02 156
27 십 일월 안서영 2020.02.02 145
26 성령강림의 날에 -차이 안서영 2020.02.02 101
25 사과꽃 그 흰빛- 어머니 [1] 안서영 2020.02.02 143
24 빙하기부터의 어느 역 驛이 아닐까 안서영 2020.02.02 120
23 복사 빛 안서영 2020.02.02 146
22 반사 빛 안서영 2020.02.02 89
21 내것의 소중함 안서영 2020.02.02 112
20 내가 사는 미국이라 부르는 나라 안서영 2020.02.02 109
19 내 안의 먼 부분 안서영 2020.02.02 103
18 낮에 뜬 반달 안서영 2020.02.02 103
17 낯 설은 양복 안서영 2020.02.02 103
16 낯달 안서영 2020.02.02 123
15 나이 안서영 2020.02.02 90
14 길모퉁이 중국 집 안서영 2020.02.02 86
» 그랜드 케이온- grand canyon 안서영 2020.02.02 113
12 겨울 안서영 2020.02.02 116
11 겨울 강 [1] 안서영 2020.02.02 145
10 그 분의 한숨 안서영 2019.02.08 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