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갈이
2003.03.18 00:23
너무 많은 자양분이 들어온다
타버릴지도 모를 잔뿌리들
누런 잎 밀어내며 안간힘 써 보지만
우매하고 작은 공간
주인을 닮아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고
고운 이슬에도 마음만 젓는다
아, 아픔
뿌리 내리는 고통
견디고 또 견디면
말하지 않아도 고운 빛깔
햇살에 어울리는
신선한 계절처럼 다가드는
아침 창가에 놓아둔 세월.
타버릴지도 모를 잔뿌리들
누런 잎 밀어내며 안간힘 써 보지만
우매하고 작은 공간
주인을 닮아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고
고운 이슬에도 마음만 젓는다
아, 아픔
뿌리 내리는 고통
견디고 또 견디면
말하지 않아도 고운 빛깔
햇살에 어울리는
신선한 계절처럼 다가드는
아침 창가에 놓아둔 세월.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5 | 언제부턴가 우리는 | 전지은 | 2003.07.13 | 386 |
24 | 등나무 꽃이 필때 | 전지은 | 2003.07.13 | 360 |
23 | 어머니 날-2003년- | 전지은 | 2003.07.13 | 305 |
22 | 고해성사 | 전지은 | 2003.03.18 | 362 |
21 | 요세미티 풍경II | 전지은 | 2003.03.18 | 279 |
20 | 요세미티 풍경I | 전지은 | 2003.03.18 | 325 |
19 | 수해, 그후 | 전지은 | 2003.03.18 | 288 |
18 | 핸드폰 | 전지은 | 2003.03.18 | 365 |
17 | Silver Lake* | 전지은 | 2003.03.18 | 279 |
16 | 완 달러 캐쉬 벨류* | 전지은 | 2003.03.18 | 364 |
» | 분갈이 | 전지은 | 2003.03.18 | 282 |
14 | 떠나는 사람 | 전지은 | 2003.03.18 | 338 |
13 | 방황 | 전지은 | 2003.03.18 | 323 |
12 | Re.. 어차피 살아질 오늘 | 전지은 | 2003.02.15 | 387 |
11 | 이등 인생 | 전지은 | 2002.12.11 | 317 |
10 | 미국에서의 시같은 삶 | 전지은 | 2002.11.21 | 424 |
9 | 나의 피리 | 전지은 | 2002.11.19 | 303 |
8 | 펀안해 지는 시간들 | 전지은 | 2002.11.19 | 300 |
7 | 마카모여 | 전지은 | 2002.11.19 | 371 |
6 | 할미꽃 | 전지은 | 2002.11.19 | 3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