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갈이

2003.03.18 00:23

전지은 조회 수:282 추천:27

너무 많은 자양분이 들어온다

타버릴지도 모를 잔뿌리들
누런 잎 밀어내며 안간힘 써 보지만

우매하고 작은 공간
주인을 닮아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고
고운 이슬에도 마음만 젓는다

아, 아픔
뿌리 내리는 고통

견디고 또 견디면
말하지 않아도 고운 빛깔
햇살에 어울리는

신선한 계절처럼 다가드는
아침 창가에 놓아둔 세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 언제부턴가 우리는 전지은 2003.07.13 386
24 등나무 꽃이 필때 전지은 2003.07.13 360
23 어머니 날-2003년- 전지은 2003.07.13 305
22 고해성사 전지은 2003.03.18 362
21 요세미티 풍경II 전지은 2003.03.18 279
20 요세미티 풍경I 전지은 2003.03.18 325
19 수해, 그후 전지은 2003.03.18 288
18 핸드폰 전지은 2003.03.18 365
17 Silver Lake* 전지은 2003.03.18 279
16 완 달러 캐쉬 벨류* 전지은 2003.03.18 364
» 분갈이 전지은 2003.03.18 282
14 떠나는 사람 전지은 2003.03.18 338
13 방황 전지은 2003.03.18 323
12 Re.. 어차피 살아질 오늘 전지은 2003.02.15 387
11 이등 인생 전지은 2002.12.11 317
10 미국에서의 시같은 삶 전지은 2002.11.21 424
9 나의 피리 전지은 2002.11.19 303
8 펀안해 지는 시간들 전지은 2002.11.19 300
7 마카모여 전지은 2002.11.19 371
6 할미꽃 전지은 2002.11.19 340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17
어제:
68
전체:
26,696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