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우리는

2003.07.13 00:41

전지은 조회 수:386 추천:15

언제부턴가 우리는 사랑한다 말하지 않았다

눈 맞추는 일도 쑥스러워
포도주 한 잔 아니면 그윽해 질 수 없는 저녁

붉은 단풍잎처럼
치사량의 사랑을 먹고 싶었던 것은
한때의 치기였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사랑한다 말하지 않았다

손잡는 일도 밋밋해져
심박동소리 들리는 달뜬 일이 아니었다

얼음산 녹이던 정열
제 뜨거움 못 견뎌 삭아버리고

무덤덤함에 길들여진 지금,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언제부턴가 우리는 가슴을 열고 있었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언제부턴가 우리는 전지은 2003.07.13 386
24 등나무 꽃이 필때 전지은 2003.07.13 360
23 어머니 날-2003년- 전지은 2003.07.13 305
22 고해성사 전지은 2003.03.18 362
21 요세미티 풍경II 전지은 2003.03.18 279
20 요세미티 풍경I 전지은 2003.03.18 325
19 수해, 그후 전지은 2003.03.18 288
18 핸드폰 전지은 2003.03.18 365
17 Silver Lake* 전지은 2003.03.18 279
16 완 달러 캐쉬 벨류* 전지은 2003.03.18 364
15 분갈이 전지은 2003.03.18 282
14 떠나는 사람 전지은 2003.03.18 338
13 방황 전지은 2003.03.18 323
12 Re.. 어차피 살아질 오늘 전지은 2003.02.15 387
11 이등 인생 전지은 2002.12.11 317
10 미국에서의 시같은 삶 전지은 2002.11.21 424
9 나의 피리 전지은 2002.11.19 303
8 펀안해 지는 시간들 전지은 2002.11.19 300
7 마카모여 전지은 2002.11.19 371
6 할미꽃 전지은 2002.11.19 340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7
어제:
21
전체:
26,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