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명절 설날은 다가 오는데...
2004.01.19 09:58
그렇군
이민 가방 속에
다 넣고오지 못한 것이
어디
하나 둘인가
설, 두고 온 설
언젠가
가야할 고국에서
갖고오지 못한
잊을 수 없는 우리 명절
- 졸시 ‘가야할 고국에 두고 온 설’ 전문
이제 이틀이 지나면 까치설날이다. 그리고 그 다음날은 우리의 고유
명절인‘설’이 된다. 고국에서는 수,목,금 3일간 연휴에 토요일과
주일까지 합치면 그야말로 황금연휴라 말할 수 있다. 그래서 고향을
찾는 민족대이동이 일어나고 그래서 교통난이 심심찮게 뉴우스가
되기도 한다.
이젠 우리나라도 살기가 좋아져서 더러는 가족끼리 해외여행을 떠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소식이다.
옛날에는 양력 1월 1일을 신정이라 하고, 음력 1월 1일을 구정이라
하여 지키게 되므로 부득이 이중과세를 지내는 수가 있었지만 이제는
첫날에 하루만 공휴이고 그 대신 ‘설날’ 앞 뒤를 합해 3일간 연이어
쉬게 되므로 신정이 없어졌으니 자연히 구정이란 말도 사라져버린 셈이
된다.
위의 졸작은 작년 이 무렵에 쓴 것인데 미국에 이민 온 뒤 설날이라
하여 특별히 지낸 기억이 별로 없다. 한국동포들이 많은 엘에이는
또 모르겠으나 이곳만 해도 동포들이 그렇게 많지 않으니 주위에서
설날이라하여 특별히 설빔을 따로 준비한다는 얘기를 별로 듣지
못하였다.
지난 년초에는 한복이라도 입었는데 이 번 설날은 평일과 달리 지낼
계획이 없으므로 한복조차 입을 기회가 없을 것 같다.
고향친지들에게 전화문안이나 좀 하고 가까운 친구들에게 이-멜 정도
보내거나 전화를 걸어 덕담이나 몇마디 나누면 고작이겠다. 이것이
고향을 그리는 한 이민자의 삶이다.
‘….
가야할 고국에서 / 갖고오지 못한 / 잊을 수 없는 우리 명절’
설, 고국에 두고온 설.
<2004. 1. 19>
이민 가방 속에
다 넣고오지 못한 것이
어디
하나 둘인가
설, 두고 온 설
언젠가
가야할 고국에서
갖고오지 못한
잊을 수 없는 우리 명절
- 졸시 ‘가야할 고국에 두고 온 설’ 전문
이제 이틀이 지나면 까치설날이다. 그리고 그 다음날은 우리의 고유
명절인‘설’이 된다. 고국에서는 수,목,금 3일간 연휴에 토요일과
주일까지 합치면 그야말로 황금연휴라 말할 수 있다. 그래서 고향을
찾는 민족대이동이 일어나고 그래서 교통난이 심심찮게 뉴우스가
되기도 한다.
이젠 우리나라도 살기가 좋아져서 더러는 가족끼리 해외여행을 떠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소식이다.
옛날에는 양력 1월 1일을 신정이라 하고, 음력 1월 1일을 구정이라
하여 지키게 되므로 부득이 이중과세를 지내는 수가 있었지만 이제는
첫날에 하루만 공휴이고 그 대신 ‘설날’ 앞 뒤를 합해 3일간 연이어
쉬게 되므로 신정이 없어졌으니 자연히 구정이란 말도 사라져버린 셈이
된다.
위의 졸작은 작년 이 무렵에 쓴 것인데 미국에 이민 온 뒤 설날이라
하여 특별히 지낸 기억이 별로 없다. 한국동포들이 많은 엘에이는
또 모르겠으나 이곳만 해도 동포들이 그렇게 많지 않으니 주위에서
설날이라하여 특별히 설빔을 따로 준비한다는 얘기를 별로 듣지
못하였다.
지난 년초에는 한복이라도 입었는데 이 번 설날은 평일과 달리 지낼
계획이 없으므로 한복조차 입을 기회가 없을 것 같다.
고향친지들에게 전화문안이나 좀 하고 가까운 친구들에게 이-멜 정도
보내거나 전화를 걸어 덕담이나 몇마디 나누면 고작이겠다. 이것이
고향을 그리는 한 이민자의 삶이다.
‘….
가야할 고국에서 / 갖고오지 못한 / 잊을 수 없는 우리 명절’
설, 고국에 두고온 설.
<2004. 1. 19>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 | 秀峯 明心寶鑑/수정 증보판/수봉 鄭用眞 | 秀峯 鄭用眞 | 2010.07.02 | 1174 |
18 | 노사모 동지들에게 박수를! | 오정방 | 2004.05.09 | 635 |
17 | 탈脫, 잡탕당? 그것이 알고 싶다 | 오정방 | 2004.05.09 | 645 |
16 | 10분의 1 | 오정방 | 2004.05.09 | 695 |
15 | (단상)부끄럽고, 참담하고, 서글프다 | 오정방 | 2004.03.14 | 881 |
14 | "Dokdo is not for sale, not even for an exchange.. | 오정방 | 2004.03.04 | 864 |
13 | Looking at the Picture of My Child Home | 오정방 | 2004.03.04 | 566 |
» | 고유명절 설날은 다가 오는데... | 오정방 | 2004.01.19 | 690 |
11 | 시계를 50년 전으로 돌려 놓고 | 오정방 | 2004.01.17 | 963 |
10 | 그 30초의 의미 | 오정방 | 2004.01.17 | 793 |
9 | 잊을 수 없는 은인, 노산 선생님 | 오정방 | 2004.01.17 | 860 |
8 | 동요 '산토끼' 작곡자와의 인연 | 오정방 | 2004.01.17 | 1266 |
7 | 폭설에 얽힌 옛이야기 한 토막 | 오정방 | 2004.01.17 | 895 |
6 | 물새 벌자국 | 오정방 | 2004.01.17 | 871 |
5 | 예술은 아름답다 | 오정방 | 2004.01.17 | 759 |
4 | 얼음길을 걸어도 기분 좋은 아침 | 오정방 | 2004.01.09 | 763 |
3 | 리타이어라도 하면 좀 덜 바쁘겠지? | 오정방 | 2004.01.09 | 612 |
2 | 고향의 바다는 지금도 푸르겠지? | 오정방 | 2004.01.09 | 788 |
1 | 아내와 김치 | 오정방 | 2004.01.09 | 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