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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금주의 인물 포커스 - 크리스천뉴스위크

2016.12.09 04:42

paulchoi 조회 수:138

 

 

인터뷰: 금주의 인물 포커스

 



'시편정해' 출간한 최선호 목사


"시편은 1편에서 150편까지 있죠. 그것을 한 절 한 절 풀이한 것으로 신학적, 문학적, 역사적, 시대적 배경을 중심으로 다각적이고 입체적으로 조명하여 글을 쓰고자 했습니다".

 지난 7월 창조문학사를 통해 한국에서 발행되고 8월부터 미국에서 시판에 들어간 '시편정해'의 저자 최선호 목사의 말이다.

 최 목사는 "성경이 없으면 하나님을 모를 수 있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으로 나타내신 것이다. 즉 문자로 기록된 것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되는데 인간이 만든 문자로 하나님의 오묘한 실체를 나타내고 표현하는 데는 제약과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성경이 문자로 기록될 때 상징, 압축, 생략, 직유, 은유, 풍자, 알레고리적 수사 등을 통해 성경이 기록되었다. 따라서 각각의 문학적 양식에 따라 성경을 바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우선 강조했다.  
       
 인간이 하나님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면 우리 심령의 눈이 더욱 밝아져서 성경을 보는 눈이 달라져야 한다. 성경을 보는 눈이 문자에만 매어 있으면 문자의 노예일 뿐,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게 된다면서, 복음주의자가 갖는 바른 태도는 인간이 하나님께 접근하려면 일단 문자를 통해야 가능하지만, 거기서 끝나지 말고 문자를 빌어 표현된 상황의 물리적, 도덕적, 윤리적 이해를 충분히 거쳐, 마침내 말씀으로 주시는 영적 세계에 도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성경 66권 중에 하나님과 인간을 연결하는 가장 좋은 책이 시편이라 생각한다는 최 목사는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실 때 구약의 시편을 많이 인용하셨을 정도로 시편에는 모든 것이 녹아져 있기에 신학이 적절히 들어 있다고 했다. 시는 압축, 생략, 상징이 있어 다른 장르의 문학과 다르고 시편기자의 여호와에 대한 사상과 믿음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히브리문학을 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것 또한 시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학자들이 시편주석을 집필했는데 주해가 되지 않고 생략된 곳이 많이 있다. 해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언급하지 않은 듯하다. 전문가들인 학자들도 어렵다고 생략하는데 일반성도들은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하면서 "이번 제가 내놓은 책에는 한 절 한 절 생략된 곳 없이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씌어졌는데, 오랜 동안 기도하면서 빠짐없이 정해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시편이 한국문학과 연관되는 부분이 있다며 "시편이 조선조 세종 때 만들어진 용비어천가와 형식이 비슷하다. 이는 당시 집현전 학자들이 이미 성경을 가지고 있었다고 추정되는 부분이다. 특히 '불휘 기픈 …'으로 시작하는 용비어천가 제2장은 그 형태가 시편과 비슷하다. 또한 14대 선조 때 정철의 작품인 관동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 등에서 임금을 그리워하는 부분이, 이스라엘 성전을 떠난 다윗이 성전을 그리워하는 노래, 또는 고라 자손의 성전예찬가(시84편) 등과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는 이미 기독교가 들어와 있었으며 성경이 그 당시 사람들에게 주어졌기에 가능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아직 한국문학에는 여호와 하나님을 노래한 것을 찾아보기가 어렵고, 애환(哀歡)이나 남녀상열지사(男女相悅之詞), 충(忠), 효(孝), 예(禮) 등 주로 수평적(水平的)이지만 히브리문학은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한 작품들로써 수직적(垂直的)이기에 히브리문학을 한국문학의 폭으로 담아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하는 최 목사는 한국문학의 바탕에서 민족복음화가 요원하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성균관대 국문학과 졸업, 훼이스신학대학원 졸업, 세인트 찰스대학에서 철학박사, 라이프대학에서 신학박사를 취득하고 월드미션대학교 교수, 크리스천헤럴드 주필을 역임하고 현재 로스앤젤레스 메시야교회 담임목사로 있다. (2006. 9. 「크리스천뉴스위크」'금주의 인물 포커스'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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