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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호 목사 성역 정년 은퇴기념 특집을 내면서

 

                                                                                지인식 목사 / 해외감리교목회자문우회 회장

 

 

  유진 핕터슨은 "성공주의 목회 신화를 포기하라"는 책에서 요나 선지자를 통해 오늘날 목회자들의 사명을 다음과 같이 조명해 주고 있습니다.

 

  첫째는, 요나가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탄 것을 통해 진정한 목회의 부르심을 버리고 직업적인 성공을 추구하는 목회자들의 현실을 지적했고, 둘째, 요나가 풍랑을 만난 후에 바다에 던져진 사건을 통해 종교적인 직업에 빠진 현대의 목회자들에게 복음적인 소명으로의 회복을 권면하고 있으며, 셋째,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기도한 사건을 통해 목회자들에게 묵상의 시간과 장소가 필요하다는 것을 지적하며, 끝으로 요나가 니느웨에서 말씀을 전파한 일과 관련해서 껍데기만 설교자요 목회자인 현대의 목회자들을 지적하면서 "부흥사들이 싸구려 써커스를 패러디 했듯이 최근의 목회자들은 기업의 경영자를 어설프게 패러디하고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건물이나 조직, 그리고 다양한 행사나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는 것이 목회의 전부이거나 본질적인 핵심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의 부르심의 뜻을 회복해서 사람들을 영적으로 돌아보는 원래의 사역으로 돌아가야 할 것과 더 이상 시장원리에 따라 목회에서 성공하는 것을 기대하지 말고 원래 하나님의 부르신 거룩한 부르심을 회복하자는 의도일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최선호 목사(메시야교회)님은 그의 개인적 많은 달란트를 이용한 사회적 성공의 기회를 버리시고 오직 기독교문학을 통한 영성과 지성을 목회에 반영하면서 청빈하고 겸손한 삶의 본을 보여 주셨던 존경받는 목회자였음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깨닫곤 합니다.

 

  그러나 최선호 목사님은 항상 겸양지덕으로 "나는 시를 쓰는 일에 많은 갈등을 느끼고 있습니다. 시가 나의 우상이 되지 말기를 바라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성직의 길을 가는 나에게 내가 믿는 하나님 외엔 그 어떤 것도 내 안의 가장 높은 곳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다 보니 시를 짓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시보다 믿음을 앞세우고 살기로 작정을 했으니 더 이상 미련은 갖지 않습니다. 다만 내가 만나는 영감을 통해서 기록으로 남길 뿐입니다"라고 2000년 세계한민족시인선 시의 축제 행사에서 목회자로서 문학인(시인)의 심경을 토로한 적이 있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최선호 목사님의 은퇴를 무척 아쉽게 생각합니다. 그는 후배 목회자들과 "해외감리교목회자문우회"라는 장을 통해 계속 조우하게 될 것입니다. 귀한 자리를 마련해 놓으시고 은퇴하시는 최선호 목사님을 위해 조촐하지만 "제2호, 해외감리교문학(최선호 목사 성역정년은퇴 기념특집"을 증정하게 되어 그나마 모든 문우들과 함께 빚을 덜고 위안을 삼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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