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나라꽃의 유래
2015.06.16 14:47
Ⅰ. 나라꽃 유래
1. 성격 : 무궁화란 나라꽃의 명칭은 우리 민족의 근면성(끊임없이 피고 짐)과 깨끗함을 의미한다.
2. 근역(槿域) : 우리 나라를 별칭하는 말이다. 이는 무궁화의 고장, 무궁화 동산의 뜻을 가지고 있다.
3. 민족의 꽃 : 일제 강점기에는 남궁 억 선생을 비록한 선각자들이 무궁화를 통해 반일 감정을 이깨워 독립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4. 문헌상의 무궁화 : 중국의 고전 산해경(山海經)에는 단군조선이 세워지기 전부터 우리 겨레와 기쁨과 고통을 같이하여 온 꽃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5. 나라꽃 제정의 배경
◆ 1896년 11월 : 독립문 주춧돌 놓기 행사에서 애국가를 사용하였다.
◆ 1948년 8월 : 정부 수립시 애국가가 국가로 채택되면서 보급됨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보전하세)
Ⅱ. 무궁화 명칭
1. 무궁화의 명칭
가. 한글 : 무궁화(끝없이 피고 진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조선 4대 임금이신 세종대왕 때 훈민정음을 창제하면서 무궁화로 불려지게 되었다)
나. 한자 : 無窮花
다. 영명 : Rose of Sharon(Sharon은 성경에서 성스러운 땅을 의미하는 말로 Rose of Sharon은 신에게 바치고 싶은 꽃을 뜻한다)
라. 학명 : Hibiscus Syriacus L.
바. 약칭 : 목근화(木槿花), 조천자(朝天子)
사. 속명 : 목근(木槿), 부용수(芙蓉樹), 무궁화 나무 등으로 불린다.
= 정부 규정상 무궁화가 나라꽃이 된 것은 1949년이지만, 실제로 무궁화가 우리 민족의 마음 속에 나라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꽃이 된 것은 이미 수천년 전의 일이다. 매, 난, 국, 죽 등 사군자가 있고 전국 각지에 진달래꽃도 피는데 왜 하필이면 무궁화가 우리 민족에게 선택된 것일까?
① 무궁화는 우리나라 토양에 맞는 꽃으로서 원산지가 우리나라이며 우리나라 전국에 긴 역사를 가지고 자생해 온 꽃이기 때문이다.
비록 우리와 사상과 이념이 다르지만 오늘날의 북한에서도 무궁화는 잘 알려져 있다. 이것은 북한이 무궁화를 대한민국의 국화로 보기보다는 분단 이전의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으로 인식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라는 분단되었지만 무궁화는 갈라놓지 못했던 것을.
② 무궁화는 우리 한민족의 태극철학과 완전히 일치하는 꽃이기 때문이다.
무궁화는 천지인 삼재와 음양오행의 형상을 두루 갖춘 꽃이다. 원줄기에서부터 끝까지 계속 한 마디에 세 갈래씩 갈라져 나가는 가지는 천지인 삼재(三才)를, 다섯 갈래로 갈라진 잎사귀와 다섯 장인 꽃잎은 목화토금수의 오행(五行)을 뜻한다.
그리고 품종에 따라 여러 색깔이 있지만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무궁화로는 흰 색의 꽃잎에 화심 깊숙이 붉은 색이 자리잡은 단심(丹心) 무궁화가 손꼽히고 있다. 가운데는 붉고 가장자리가 흰 것은 빛의 음양을 나타내는 것으로 하늘과 신(神)을 뜻하는 색깔이다.
③ 무궁화는 빛의 광명민족인 한민족의 정신을 상징하듯 태양과 함께 피어나 태양과 함께 지며, 태양처럼 매일 새롭게 가장 오랫동안 피우는 꽃이기 때문이다.
무궁화꽃은 날마다 이른 새벽 태양의 광명과 함께 피어나 새로 피고, 오후가 되면서 오므라들기 시작하여 해질 무렵 태양 빛과 함께 반드시 그 날로 꽃이 떨어진다. 무궁화는 태양과 일맥상통하는, 태양과 운명을 같이 하는 꽃이라 할 수 있다. 태양처럼 매일 새로운 꽃이 연속적으로 피어, 초여름에서 가을까지 백여일 동안 끊임없이 가장 오랫동안 꽃을 피우는 것이 무궁화다.
그야말로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란 말이 무색할 만큼 - \'피고 지고 또 피어 무궁화라네\' 노래가사 그대로 - 무궁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하루에 보통 작은 나무는 20여 송이, 큰 나무는 50여 송이의 꽃이 피므로 100여일 동안이면 한 해에 2천~5천여 송이의 무궁한 꽃을 피운다.
또한 무궁화는 질 때에 꼭지가 송이채 빠지면서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뒤가 어지럽지 않고 깨끗한 끝맺음을 한다. 또한 무궁화는 화려하거나 요염하지 않고 짙은 향기도 없는, 그러나 순결한 영혼을 연상케 하는 꽃이다.
이상으로 무궁화가 그 이름처럼 무궁한 태극혼의 정신을 이어받아 영원무궁토록 이 땅에 누리어 갈 하늘백성인 한민족의 꽃임을 알 수 있다.
나라꽃의 의의는 보기에만 좋고 향기만 좋다고 훌륭한 꽃이 아니라 꽃이 지니고 있는 진리의 뜻이 무엇인가에 따라 그 꽃의 가치를 가지게 된다. 무궁화는 단순한 꽃으로서가 아니라 그 이면에 간직된 깊은 뜻과 정신을 함께 보아야 한다. 무궁화는 그 속에 담겨져 내려온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정신, 그리고 도도히 흐르는 배달겨레의 맥락과 함께 보아야 한다.
출처
http://www.cyworld.com/beeyak/6237150
무궁화를 나라꽃으로 규정한 법령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다만 여러 문헌과 역사적 사실을 통해 우리 민족의 상징적인 꽃으로서의 지위를 확인할 수 있답니다.
무궁화의 역사적 연원은 고조선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우리나라 상고사를 재조명하는 '단기고사(檀奇古史)'에는 무궁화를 '근수(槿樹)'로, '환단고기(桓檀古記)'에는'환화(桓花)'나'천지화(天指花)'로 표현돼 있습니다.
중국 고대 지리서인 '산해경(山海經)에는 "군자의 나라에 무궁화가 많은데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지더라"는 구절이 나온답니다.
897년 신라 효공왕 때 최치원이 작성해 당나라 광종에게 보낸 국서에서는 우리나라를 '근화향(槿花鄕)'이라 지칭했습니다.
고려시대에는 '무궁화(無窮花)' 명칭이 처음으로 나온답니다.
구한말에는 국학운동에 의해 무궁화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으로 부각돼 한반도를 가리키는 '근역(槿域)'이라는 말이 자주 쓰였습니다.
1893년에는 남궁억이 윤치호와 의논해 무궁화를 나라꽃으로 정했으며 그로부터 애국가 후렴에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란 가사를 넣었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상해 임시정부가 발행한 대한독립선언서 상단에 태극기와 무궁화가 도안되는 등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지사들에 의해 민족혼을 일깨우고 독립정신을 고취하는 표상으로 고양됐답니다.
원본보기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유튜브 박영숙영 영상'시모음' | 박영숙영 | 2020.01.10 | 148 |
공지 | 우리나라 국경일 | 박영숙영 | 2015.07.06 | 377 |
공지 | 우리나라에는 1년 중 몇 개의 국경일이 있을까요? | 박영숙영 | 2015.07.06 | 1750 |
공지 | 무궁화/ 단재 신채호 | 박영숙영 | 2015.06.16 | 319 |
» | 무궁화, 나라꽃의 유래 | 박영숙영 | 2015.06.16 | 750 |
공지 | ★피묻은 肉親(육친)의 옷을 씻으면서★ | 박영숙영 | 2014.10.19 | 474 |
공지 | [펌]박정희 대통령의 눈물과 박근혜의 눈물 | 박영숙영 | 2014.06.14 | 441 |
공지 | 박정희 대통령의 눈물 / 머리카락도 짤라 팔았다 | 박영숙영 | 2014.05.28 | 402 |
공지 | 어느 독일인이 쓴 한국인과 일본인 ** | 박영숙영 | 2011.08.02 | 530 |
공지 | 저작권 문제 있음 연락주시면 곧 지우겠습니다. | 박영숙영 | 2014.02.08 | 237 |
230 |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 박영숙영 | 2020.12.19 | 63 |
229 |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 】/펌글 | 박영숙영 | 2020.12.19 | 143 |
228 | 공전과 자전 /펌글/박영숙영 | 박영숙영 | 2020.12.13 | 59 |
227 | 씨줄과 날줄의 뜻 / 박영숙영 | 박영숙영 | 2020.12.13 | 8251 |
226 | 백선엽 장군 친일 역사외곡에 대하여 | 박영숙영 | 2020.07.15 | 49 |
225 | 내국망명자와 생활세계적 가능성의 지형/홍용희 | 박영숙영 | 2019.06.06 | 58 |
224 | 신작시조 10편에 대하여/ 홍용희 | 박영숙영 | 2019.06.06 | 114 |
223 | 조오현의 〈아득한 성자 | 박영숙영 | 2019.05.30 | 225 |
222 | 느티골의 여름나기 | 박영숙영 | 2019.02.20 | 81 |
221 | ★ 부부 / 문정희· | 박영숙영 | 2019.02.20 | 144 |
220 | 완성 /나태주 ㅡ 접목接木복효근 | 박영숙영 | 2019.02.20 | 121 |
219 | 곡시哭詩 / 문정희 | 박영숙영 | 2019.02.13 | 412 |
218 | 향수 / 정 지 용 | 박영숙영 | 2019.01.28 | 130 |
217 | 내가 하나의 나뭇잎일 때 / 손해일 | 박영숙영 | 2019.01.26 | 99 |
216 | 흐르면서 머물면서/손해일 | 박영숙영 | 2019.01.24 | 96 |
215 | 미국 어느 여객기 기장의 글 | 박영숙영 | 2016.07.02 | 141 |
214 | 38도선이 생긴 역사 | 박영숙영 | 2016.07.02 | 618 |
213 | ★ "진정한 영웅들" ★ | 박영숙영 | 2016.04.29 | 74 |
212 | 탈북자 김수진/백년이 뒤떨어진 곳에서 백년을 앞선 곳으로 | 박영숙영 | 2016.04.15 | 298 |
211 | 길 위에서/이해인 | 박영숙영 | 2015.12.12 | 12831 |
210 | 아리랑의 참뜻을 아시나요? | 박영숙영 | 2015.08.02 | 301 |
209 | 행복에 관한 시 모음 | 박영숙영 | 2015.07.17 | 11138 |
208 | 6월에 관한 시 모음 | 박영숙영 | 2015.07.17 | 5263 |
207 | 현충일 시 모음 | 박영숙영 | 2015.07.06 | 1604 |
206 | 부모는.기뻐서 울었고 | 박영숙영 | 2015.06.17 | 230 |
205 | 11월에 관한 시모음 | 박영숙영 | 2015.06.14 | 8276 |
204 | 11월에 관한 시 모음 | 박영숙영 | 2015.06.14 | 3060 |
203 | 창 포 - 신동엽- | 박영숙영 | 2015.06.14 | 110 |
202 | 장미를 생각하며/ - 이해인 | 박영숙영 | 2015.06.14 | 119 |
201 | 찔 레 / 문정희- | 박영숙영 | 2015.06.14 | 129 |
200 | 패랭이꽃 -류시화- | 박영숙영 | 2015.06.14 | 171 |
199 | 민들레/ 류시화 | 박영숙영 | 2015.06.14 | 161 |
198 | 들풀/ 류시화 | 박영숙영 | 2015.06.14 | 154 |
197 | 꽃 씨 / 서정윤 | 박영숙영 | 2015.06.14 | 111 |
196 | 꽃샘 바람/이해인 | 박영숙영 | 2015.06.14 | 158 |
195 | 꽃 멀미- 이해인 | 박영숙영 | 2015.06.14 | 234 |
194 | 사랑...조병화 | 박영숙영 | 2015.05.12 | 239 |
193 | Un Fiume Amaro (쓸쓸한 강) | 박영숙영 | 2015.05.12 | 243 |
192 | 무엇이 한국을 세계 頂上으로 만들었을까 | 박영숙영 | 2015.04.19 | 80 |
191 | [펌]외로움과 고독의 차이 | 박영숙영 | 2014.10.27 | 582 |
190 | 마음이 깨끗해 지는 법 | 박영숙영 | 2014.10.12 | 146 |
189 | '가 을' - 드라메어 | 박영숙영 | 2014.09.19 | 116 |
188 | '가 을' / 김현승 | 박영숙영 | 2014.09.19 | 138 |
187 | '가 을' 김용택 | 박영숙영 | 2014.09.19 | 102 |
186 | '가 을' 김광림 | 박영숙영 | 2014.09.19 | 104 |
185 | 가을 /강은교 | 박영숙영 | 2014.09.19 | 246 |
184 | 완경(完經) - 한선향 | 박영숙영 | 2014.08.14 | 214 |
183 | 폐경 / 최삼용 | 박영숙영 | 2014.08.14 | 254 |
182 | 내력 / 김선우 | 박영숙영 | 2014.08.14 | 204 |
181 | 완경(完經)/ 김선우 | 박영숙영 | 2014.08.14 | 169 |
180 | 우물에 관한 시 모음> 윤동주의 '자화상' 외 | 박영숙영 | 2014.08.03 | 1744 |
179 | 이제 누가 헝클어진 머리 빗겨 주나 | 박영숙영 | 2014.07.31 | 181 |
178 | 늑대/도종환 | 박영숙영 | 2014.07.16 | 182 |
177 | 죽음 뒤를 볼 수 없다 해도 / 죽음에 대한 ㅡ'시'와 명언 | 박영숙영 | 2014.07.02 | 10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