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 새 / 이월란
새 두 마리 통통 걸어간다
세상이 작아진다
한 번씩 마주 보며 길을 의논한다
둘 사이가 금세 늘 어 났 다 줄어든다
쓸데없이 커진 나는
벌 받는 까치발
숨만 크게 쉬어도 증발해버릴
꿈을 따라간다
별거 없지?
들꽃 한 조각 입에 문
손톱만 한 표정이 선명하다
날개 달린 생각 너머로
돌아볼 일도 없다
걸어가는 새 / 이월란
새 두 마리 통통 걸어간다
세상이 작아진다
한 번씩 마주 보며 길을 의논한다
둘 사이가 금세 늘 어 났 다 줄어든다
쓸데없이 커진 나는
벌 받는 까치발
숨만 크게 쉬어도 증발해버릴
꿈을 따라간다
별거 없지?
들꽃 한 조각 입에 문
손톱만 한 표정이 선명하다
날개 달린 생각 너머로
돌아볼 일도 없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697 | 제4시집 |
시집 해설_김학중 시인
|
이월란 | 2025.05.17 | 582 |
| » | 제4시집 | 걸어가는 새 | 이월란 | 2025.05.17 | 707 |
| 1695 | 제4시집 | 모래와 안개의 집 | 이월란 | 2025.05.17 | 595 |
| 1694 | 제4시집 | 모압 가는 길 | 이월란 | 2025.05.17 | 655 |
| 1693 | 제4시집 | 시간을 베끼다 | 이월란 | 2025.05.17 | 556 |
| 1692 | 제4시집 | 안개와 아버지 | 이월란 | 2025.05.17 | 708 |
| 1691 | 제4시집 | 경계 | 이월란 | 2025.05.17 | 641 |
| 1690 | 제4시집 | 바늘을 잃어버렸다 | 이월란 | 2025.05.17 | 562 |
| 1689 | 제4시집 | 파자마 데이 | 이월란 | 2025.05.17 | 667 |
| 1688 | 제4시집 | 섬머 타임 | 이월란 | 2025.05.17 | 559 |
| 1687 | 제4시집 | 나는 로봇이 아닙니까 | 이월란 | 2025.05.17 | 665 |
| 1686 | 제4시집 | 엔터로프 아일랜드 | 이월란 | 2025.05.17 | 699 |
| 1685 | 제4시집 | Re: 꿈 | 이월란 | 2025.05.17 | 693 |
| 1684 | 제4시집 | 번개탄 | 이월란 | 2025.05.17 | 536 |
| 1683 | 제4시집 | 사슴이 온다 | 이월란 | 2025.05.17 | 562 |
| 1682 | 제4시집 | 사라진 여자 | 이월란 | 2025.05.17 | 613 |
| 1681 | 제4시집 | 시크릿 가든 | 이월란 | 2025.05.17 | 566 |
| 1680 | 제4시집 | 무선시대 | 이월란 | 2025.05.17 | 528 |
| 1679 | 제4시집 | 마음 레시피 | 이월란 | 2025.05.17 | 655 |
| 1678 | 제4시집 | 생각의 최고속도 | 이월란 | 2025.05.17 | 5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