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톤 대한체육회 마크를 달고

 

                    박영숙영

 

 

올해도 문학모임에 참석하기 위하여 9월에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서, 시간이 있는 날에 달리기에 참가해 볼까하고, 인터넷 이곳 저곳을 찾아 헤메다가 Run in Seoul 마라톤에 등록을 했다

 

지난봄 중앙일보 창간식에서 최병철 체육회장을 만났을때 우연히 달리기 이야기를 하게되었는데,그때 휴스톤 체육회 마크를 달고 한국에서 뛰어 달라고 부탁해 왔다. 나는 달기기를 할때 유니폼처럼 성조기와 태극기를 모자에 꽃고, I LOVE MY TWO COUNTRY 티샤스를 입고 달리는데, 그기에 휴스톤 대한 체육회 마크가 덜어간 새로운 티샤스를 최병철회장이만들어 주었다

 

925Run in Seoul 마라톤 출발시간은 9 라고 했다.서울 지리도 모르는데다가, 지하철을 타고 행사장까지 가야해서 새벽 5 일어나 준비를 했다. 찐한 거피 한잔을 마시고, 달걀 하나로 아침식사를 했다. 그리고 6시에 동생집을 나섰다. 지하철 5호선을 타고 2 출구를 나오니 바로 행사장이었다. 여의도 시민공원 행사장에는 어젯밤 무슨 공연이 있었던지, 잔디밭 광장에는 사람들이 깔고 앉았던 무슨 광고용 종이는, 여기 저기 널려있었고, 몇군데의 작은 쓰레기통 옆에는 쓰레기가 무더기로 쌓여있었다. 한국은 세계10위권 안에드는 사는 나라라고 하는데, 교통신호는 지키고 있는것은 볼수 있었지만, 공중도덕은 아직도 제자리 수준인것 같다는 생각에 자꾸만 미국과

비교되었다

 

7시쯤 행사장에 덜어 섰을때 부스마다 천막이 있었고, 8시가 지난 후에야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나에게 말을 걸며 휴스톤의 동포사회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물어 오기도 했다. 2천명의 사람들이 달리기 출발선에 섰다. 9시에 출발하는 마라톤은 해프를 2 왕복하고, 9 10분에는  해프마라톤이 출발했는데, 10K 달리는 나는 9 20분에 출발했다. 많은 사람들 중에는, 오십중반을 넘어 보이는 사람은 안되는것같았고,대부분의 사람들이 30,40대로 젊어 보였는데, 그중 내가 제일 나이가 많아 보였다. 나의 속도와 비슷하게 달리는 옆사람과 이야기를 하면서 반환지점까지 함께 달렸는데, 나는 반환점 이후는 걸어서 완주했다.

 

미국에서는해프완주 시간을  4 주지만, 한국은 도로확보가 어렵다고 하면서, 달리기 완주시간을 3시간으로 한다. 그런데 도로확보가 어렵다면서, 신선한 새벽 기운이   빠진 중참이 되어서  달리기를 하면서 완주시간을 3시간만 주는지 이해 할수가 없었다. 주최측에서 후원한 누군가가 앞에 나와서 연설을 하고 , 스트레칭을 하고, 애국가도 없이 달리기를 시작한다. 미국에서는  출발전 애국가만 부르고 , 행사를  위해서 누가 후언을 했는지 추최측의 연설없이 달리기를 시작하는데,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공공모임에서 애국가가 생략되고,  태극기가 사라졌다고 하니,  애국심의 뿌리는 어디가서 배울수 있을것인지,  왠지 조국애가 결열되어 가는 같아  안타까웠다. 그리고  아침 7시에 출발하게 된다면완주시간을 늘릴수 있으니, 건강을 위해 달리기에 도전해 보고싶은 초보자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질수 있지 않을까?

 

강변을 따라 만들어진 도로는 서울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충분히 아름다웠다. 도로옆 강변에는 여기 저기 가을꽃인 국화와 코스모스가 피어 있었다.강건너 저쪽에는 높은 빌딩이 줄을선듯 늘어선것이 대한민국의 경제를 말해주고 있었고, 하늘에는 구름이 땅으로 내려오다 높은 빌딩꼭대기에 걸려있어 더이상 아래로 내려오지 못하고 있었다

 

기계와 기계의 마찰내음같은 메케한 냄새가 지하철에 갔을때도 , 이렇게 강변도로에서 달리기를 할때도 냄새가 나서, 숲으로 욱어진 내가 살고있는  휴스톤의 공기와  비교되었다. 그리고 달리기를 하는 도로는,  달리는 사람들을 위해서 도로가 확보된것이 아니라서, 운동하려 나와서 걷는 사람도 있었고, 자전거를 많은 사람들이  앞에서 오기도 하고, 뒤에서 오기도 해서 , 나를 비켜가려던  뒤에서 오는 자전거에 부딧칠번했는데,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어 자꾸만 미국과 비교되었다

 

끊어진 필림을 이어나가듯한국을 방문할때 마다,  변해가는 조국의 문화를 이어 나갔지만, 40 세월을 미국에서 살다보니, 너무나도  급속도로 변해버린  한국의 모든것들이 , 나를 이방인으로 만들어 버렸다. 가슴에 잔잔한 그리움과 슬픔이 파도처럼 몰려왔다


2016년년 9 25Run in Seoul 10K 달리기를 마치고

2016.10년 10월 14 휴스톤 코리아월드 신문 발표


223EFE335813EAEE0154E6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세계 한글작가대회 ㅡ언어와 문자의 중요성ㅡ 박영숙영 2015.10.30 439
공지 내가 사랑 시를 쓰는 이유 박영숙영 2015.08.02 205
공지 사부곡아리랑/아버님께 바치는헌시ㅡ시해설 박영숙영 2015.07.18 844
공지 시와 마라톤ㅡ 재미시인 박영숙영 인터뷰기사 박영숙영 2014.10.17 514
공지 사부곡 아리랑(아버님께 바치는 헌시)ㅡ 인터뷰기사 박영숙영 2014.01.16 460
공지 시집 5 -《인터넷 고운 님이여》'시'해설 박영숙영 2013.04.20 1029
공지 시집 4 -사부곡아리랑/아버님께 바치는헌시/서문 박영숙영 2013.04.20 795
공지 시집 3ㅡ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시'해설 박영숙영 2010.11.03 1353
공지 시집을 내면서ㅡ1, 2, 3, 4, 5, 6 권 박영숙영 2010.10.27 1258
공지 빛이고 희망이신 “인터넷 고운님에게” 내'시'는 박영숙영 2009.08.24 1671
공지 시집 1 ㅡ영혼의 입맞춤/ 신달자 /명지대교수 박영숙영 2008.09.09 1582
278 세상은 아름다워라 file 박영숙영 2021.03.27 501
277 연리지(連理枝 )사랑 file 박영숙영 2021.03.02 70
276 박영숙영"유튜브 영상시 모음" file 박영숙영 2021.01.26 57
275 가로수는 배 고프다 박영숙영 2020.12.12 73
274 동생의 유골과 함께 고국을 방문하다/수필 박영숙영 2020.12.05 85
273 세상은 아름다워라 박영숙영 2020.07.15 73
272 아부지ㅡ유튜브 영상시 박영숙영 2020.06.27 46
271 세상은 아름다워라 박영숙영 2020.06.14 43
270 천 년의 뿌리 아리랑 ㅡ유튜브 영상시 박영숙영 2020.05.25 31
269 아버지린 거룩한 이름 ㅡ유튜브 영상시 file 박영숙영 2020.05.07 46
268 바람구멍ㅡ유튜브 영상시 박영숙영 2020.05.05 41
267 아~오늘 밤만은ㅡ유투브 영상시 박영숙영 2020.04.11 44
266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ㅡ유투브 영상시 박영숙영 2020.04.11 31
265 공허한 가슴 박영숙영 2020.03.12 66
264 파닥이는 새 한 마리 박영숙영 2020.01.15 49
263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박영숙영 2018.08.22 70
262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22 45
261 풀꽃, 조국땅을 끌어 안고 file 박영숙영 2017.10.07 117
260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file 박영숙영 2017.09.29 97
259 등대지기 되어서 박영숙영 2017.09.26 52
258 삶은, 눈뜨고 꿈꾸는 꿈의 여행이다 /수필 박영숙영 2017.09.05 105
257 죽음 뒤를 볼 수 없다 해도 박영숙영 2017.09.04 61
256 길 / 박영숙영 박영숙영 2017.08.22 69
255 삶이란, 용서의 길 박영숙영 2017.08.14 62
254 사막에 뜨는 달 박영숙영 2017.08.14 60
253 고독한 그 남자 박영숙영 2017.07.04 33
252 살아있어 행복한 날 박영숙영 2017.06.18 70
251 내 영혼의 생명수 박영숙영 2017.06.18 70
250 세상은 눈이 부셔라 박영숙영 2017.06.11 71
249 내 마음 베어내어 박영숙영 2017.06.06 388
248 대나무는 없었다 박영숙영 2017.05.26 53
247 싱싱한 아침이 좋다 박영숙영 2017.05.22 63
246 봄에 지는 낙엽 박영숙영 2017.04.24 72
245 고독한 나의 봄 박영숙영 2017.04.19 84
244 꽃씨를 심으며 박영숙영 2017.04.09 72
243 봄 마중 가고 싶다 박영숙영 2017.04.03 56
242 봄의 노래 박영숙영 2017.03.26 49
241 진실은 죽지 않는다 박영숙영 2017.03.26 46
240 조국이여 영원하라 박영숙영 2017.03.26 45
239 민초[民草]들이 지켜온 나라 박영숙영 2017.03.10 44
238 사랑이 머무는 곳에 박영숙영 2017.02.17 100
237 태극기야~ 힘차게 펄럭여라 박영숙영 2017.02.17 60
236 태극기의 노래 박영숙영 2017.02.05 195
235 재외동포문학 대상ㅡ을 받게된 동기 박영숙영 2017.01.30 62
234 "Hell 조선"썩은 인간은 모두 가라 박영숙영 2017.01.27 92
233 바람구멍 박영숙영 2017.01.23 45
232 열정과 희망사이 박영숙영 2017.01.23 39
231 설중매(雪中梅) (눈속에 피는 꽃) 박영숙영 2017.01.22 181
230 빈손 맨몸이었다 박영숙영 2017.01.15 42
229 하늘 품은 내 가슴에 file 박영숙영 2017.01.12 106
228 감사와 무소유의 계절에 박영숙영 2016.12.21 36
227 피칸(Pecan) 줍기 박영숙영 2016.12.21 34
226 겨울나무 그대는 박영숙영 2016.12.21 39
225 아~! 이럴수가 있을까? 박영숙영 2016.11.13 55
» 휴스톤 대한체육회 마크를 달고/ 수필 박영숙영 2016.10.28 111
223 세종 할배의 사랑 박영숙영 2016.10.28 44
222 “말” 한마디 듣고 싶어 박영숙영 2016.09.09 34
221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6.09.09 43
220 Watch 'I am a writer of Republic of Korea' Poet, Yeongsukyeong Park" on YouTube 박영숙영 2016.09.03 36
219 우리의 국악소리ㅡ 영상시 박영숙영 2016.09.03 52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83
어제:
100
전체:
881,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