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지(連理枝 )사랑
2021.03.02 17:29
연리지(連理枝 ) 사랑
박영숙영
해가지고 달이 뜨고
하늘은 땅을 품어 미래의 문을 열고
만물은 대륙의 품에 안겨
방긋방긋 봄이 돋아 난다
흔들리며 피어나서
눈물 없이 사는 삶 어디 있겠냐마는
가뿐숨을 몰아쉬며 쓰러지지 않으려고
외로운 나무가 나무에게 기대어 위로받는다
시달켜서 상처난 영혼을 서로 보듬고
고통을 나누며 단단하고 강해져서
대지 깊숙히 내린 뿌리
태양이 뜨는 아침 하늘 우러러
내일이 있어 중심 잡고 일어 선다
들끓어 올랐던 젊은 날의 열정다해
일생을 정직하게 나무로 살아오면서
세상바람이 흔들면 흔들리는 대로
모든 허세와 집착을 털어버려도
뿌리는 결코 흔들림없이
님의 수액과 체온으로 내가 살고
나의 수액과 체온으로 님이 살아
빛이고 희망되어 함께 손잡고
산넘고 강 건너
영원으로 가는 길 노을이 곱다
서로가, 서로에게 물들어 하얗게 익어가는
전설의 사랑이야기
비익비조(比翼飛鳥) 뗄레야 뗄수 없는
접이 붙은 몸과 마음
하나로 깊어지는 연리지(連理枝 )사랑
ㅡ영상시 모음 중에서ㅡ
사랑과영혼 리챠드김 섹소폰연주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세계 한글작가대회 ㅡ언어와 문자의 중요성ㅡ | 박영숙영 | 2015.10.30 | 467 |
공지 | 내가 사랑 시를 쓰는 이유 | 박영숙영 | 2015.08.02 | 239 |
공지 | 사부곡아리랑/아버님께 바치는헌시ㅡ시해설 | 박영숙영 | 2015.07.18 | 876 |
공지 | 시와 마라톤ㅡ 재미시인 박영숙영 인터뷰기사 | 박영숙영 | 2014.10.17 | 544 |
공지 | 사부곡 아리랑(아버님께 바치는 헌시)ㅡ 인터뷰기사 | 박영숙영 | 2014.01.16 | 487 |
공지 | 시집 5 -《인터넷 고운 님이여》'시'해설 | 박영숙영 | 2013.04.20 | 1055 |
공지 | 시집 4 -사부곡아리랑/아버님께 바치는헌시/서문 | 박영숙영 | 2013.04.20 | 818 |
공지 | 시집 3ㅡ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시'해설 | 박영숙영 | 2010.11.03 | 1378 |
공지 | 시집을 내면서ㅡ1, 2, 3, 4, 5, 6 권 | 박영숙영 | 2010.10.27 | 1280 |
공지 | 빛이고 희망이신 “인터넷 고운님에게” 내'시'는 | 박영숙영 | 2009.08.24 | 1702 |
공지 | 시집 1 ㅡ영혼의 입맞춤/ 신달자 /명지대교수 | 박영숙영 | 2008.09.09 | 1619 |
278 | 세상은 아름다워라 | 박영숙영 | 2021.03.27 | 522 |
» | 연리지(連理枝 )사랑 | 박영숙영 | 2021.03.02 | 87 |
276 | 박영숙영"유튜브 영상시 모음" | 박영숙영 | 2021.01.26 | 75 |
275 | 가로수는 배 고프다 | 박영숙영 | 2020.12.12 | 93 |
274 | 동생의 유골과 함께 고국을 방문하다/수필 | 박영숙영 | 2020.12.05 | 105 |
273 | 세상은 아름다워라 | 박영숙영 | 2020.07.15 | 87 |
272 | 아부지ㅡ유튜브 영상시 | 박영숙영 | 2020.06.27 | 65 |
271 | 세상은 아름다워라 | 박영숙영 | 2020.06.14 | 51 |
270 | 천 년의 뿌리 아리랑 ㅡ유튜브 영상시 | 박영숙영 | 2020.05.25 | 44 |
269 | 아버지린 거룩한 이름 ㅡ유튜브 영상시 | 박영숙영 | 2020.05.07 | 54 |
268 | 바람구멍ㅡ유튜브 영상시 | 박영숙영 | 2020.05.05 | 49 |
267 | 아~오늘 밤만은ㅡ유투브 영상시 | 박영숙영 | 2020.04.11 | 58 |
266 |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ㅡ유투브 영상시 | 박영숙영 | 2020.04.11 | 44 |
265 | 공허한 가슴 | 박영숙영 | 2020.03.12 | 84 |
264 | 파닥이는 새 한 마리 | 박영숙영 | 2020.01.15 | 61 |
263 |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 박영숙영 | 2018.08.22 | 91 |
262 | “혀”를 위한 기도 | 박영숙영 | 2018.08.22 | 60 |
261 | 풀꽃, 조국땅을 끌어 안고 | 박영숙영 | 2017.10.07 | 134 |
260 |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 박영숙영 | 2017.09.29 | 107 |
259 | 등대지기 되어서 | 박영숙영 | 2017.09.26 | 60 |
258 | 삶은, 눈뜨고 꿈꾸는 꿈의 여행이다 /수필 | 박영숙영 | 2017.09.05 | 119 |
257 | 죽음 뒤를 볼 수 없다 해도 | 박영숙영 | 2017.09.04 | 75 |
256 | 길 / 박영숙영 | 박영숙영 | 2017.08.22 | 78 |
255 | 삶이란, 용서의 길 | 박영숙영 | 2017.08.14 | 71 |
254 | 사막에 뜨는 달 | 박영숙영 | 2017.08.14 | 78 |
253 | 고독한 그 남자 | 박영숙영 | 2017.07.04 | 43 |
252 | 살아있어 행복한 날 | 박영숙영 | 2017.06.18 | 87 |
251 | 내 영혼의 생명수 | 박영숙영 | 2017.06.18 | 84 |
250 | 세상은 눈이 부셔라 | 박영숙영 | 2017.06.11 | 88 |
249 | 내 마음 베어내어 | 박영숙영 | 2017.06.06 | 437 |
248 | 대나무는 없었다 | 박영숙영 | 2017.05.26 | 66 |
247 | 싱싱한 아침이 좋다 | 박영숙영 | 2017.05.22 | 76 |
246 | 봄에 지는 낙엽 | 박영숙영 | 2017.04.24 | 85 |
245 | 고독한 나의 봄 | 박영숙영 | 2017.04.19 | 94 |
244 | 꽃씨를 심으며 | 박영숙영 | 2017.04.09 | 87 |
243 | 봄 마중 가고 싶다 | 박영숙영 | 2017.04.03 | 66 |
242 | 봄의 노래 | 박영숙영 | 2017.03.26 | 59 |
241 | 진실은 죽지 않는다 | 박영숙영 | 2017.03.26 | 61 |
240 | 조국이여 영원하라 | 박영숙영 | 2017.03.26 | 58 |
239 | 민초[民草]들이 지켜온 나라 | 박영숙영 | 2017.03.10 | 64 |
238 | 사랑이 머무는 곳에 | 박영숙영 | 2017.02.17 | 115 |
237 | 태극기야~ 힘차게 펄럭여라 | 박영숙영 | 2017.02.17 | 74 |
236 | 태극기의 노래 | 박영숙영 | 2017.02.05 | 202 |
235 | 재외동포문학 대상ㅡ을 받게된 동기 | 박영숙영 | 2017.01.30 | 71 |
234 | "Hell 조선"썩은 인간은 모두 가라 | 박영숙영 | 2017.01.27 | 100 |
233 | 바람구멍 | 박영숙영 | 2017.01.23 | 57 |
232 | 열정과 희망사이 | 박영숙영 | 2017.01.23 | 52 |
231 | 설중매(雪中梅) (눈속에 피는 꽃) | 박영숙영 | 2017.01.22 | 191 |
230 | 빈손 맨몸이었다 | 박영숙영 | 2017.01.15 | 54 |
229 | 하늘 품은 내 가슴에 | 박영숙영 | 2017.01.12 | 118 |
228 | 감사와 무소유의 계절에 | 박영숙영 | 2016.12.21 | 47 |
227 | 피칸(Pecan) 줍기 | 박영숙영 | 2016.12.21 | 47 |
226 | 겨울나무 그대는 | 박영숙영 | 2016.12.21 | 51 |
225 | 아~! 이럴수가 있을까? | 박영숙영 | 2016.11.13 | 68 |
224 | 휴스톤 대한체육회 마크를 달고/ 수필 | 박영숙영 | 2016.10.28 | 126 |
223 | 세종 할배의 사랑 | 박영숙영 | 2016.10.28 | 59 |
222 | “말” 한마디 듣고 싶어 | 박영숙영 | 2016.09.09 | 46 |
221 | “혀”를 위한 기도 | 박영숙영 | 2016.09.09 | 50 |
220 | Watch 'I am a writer of Republic of Korea' Poet, Yeongsukyeong Park" on YouTube | 박영숙영 | 2016.09.03 | 46 |
219 | 우리의 국악소리ㅡ 영상시 | 박영숙영 | 2016.09.03 | 68 |